난 고3 즈니야
몇 달 전만 해도 고삼이 그렇게 힘든 건지 자각 못 했는데
개학하고 학교 다니다 보니까 공부를 열심히 해도 잘 하고 있는 게 맞나 이게 나한테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공부 안 하면 나 자신이 이렇게 나약하구나 느껴져서 더 우울해지고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기분이 하루에 몇십 번씩 왔다 갔다 해...
친구들이랑 관계도 너무 힘들고 더 힘든 친구들도 있겠지만 그냥 나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우울하다고 생각이 계속 들더라
나만 이런 거 같고 이런 감정 컨트롤 하나도 못 하는데 내가 뭘 더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많아져서 밤 잠 설치는 날도 많고
어느 때는 열정이 막 넘쳐서 몇 일 동안 밤 새면서 울면서 공부하는 날도 많아졌어
결국 정신 건강 때문에 육체적 건강도 망가지더라고...
그러다 이번에 애들 컴백하고 리팩에 담긴 "너의 하루"를 스밍하다 듣게 됐어
사실 내 기준으로는 지금까지는 노래를 듣고 운 다는 게 정말 이해 안 됐거든
그런데 혼자 학교 가면서 너의 하루를 딱 듣는데 가사 한 자 한 자가 귀에 새겨지면서 왜 이렇게 그냥 위로가 되는 지..
특히 태일이 파트 중에 "일 년에 그 하루 말고도 다 너의 날이었으면"이랑
해찬이 파트에 "오늘 행복하길 바랄게" 듣는데
사람들이 왜 노래 하나로 감정을 쓸어내리기도 하고 울고 웃고 힘낼 수 있는 지 확실히 알게 되더라
스밍리스트 대로 듣느라 계속 듣지는 못 하지만
이 노래를 듣는 그 순간에는 나도 소중한 사람이고 누군가에겐 특별한 존재일 수도 있겠구나
좀 더 힘내서 할 수 있을 거 같다 라고 매일 생각하고 있어
나중에 팬싸나 애들 만날 순간이 온다면
정말 힘이 많이 되었다고, 덕분에 하루하루 버틸 수 있었다고,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 해주고 싶다
모든 즈니들 다들 힘내! 즈니들 모두가 특별하고 아름다운 존재야 :)
( 혹시 애들 노래 중에 이렇게 가사 예쁜 노래 또 있으면 추천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