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헤어졌대 친구들이.이렇게 멀쩡한 거 보면 신기다하 그러더라.
너도 그랬었잖아, 나만 잘 지내보인다고이정도면 잘 사는 척 꽤 성공한 거 같아 그치?
근데 사실 조금 힘들다
나랑 만나는 게 힘들다고 떠난 너인데남들은 다 찬 사람이 후회한다는데
왜 나는 아직도 혼자 그리워하고 힘들어하는 걸까
노래를 듣다 너가 떠오를 때,잘 웃다가도 문득 너와의 추억이 스쳐서 착잡해질 때멀쩡한 하루의 끝, 목구멍에서 울컥하고 감정이 올라올 때그걸 꾸역 꾸역 참아낼 때
그때마다 내가 아직 잊지 못했다는 걸 실감해
너는 생각보다 나한테 오래 남아 있을 거 같은데이미 새출발을 시작한 너라서 나는 이도 저도 못한 체 머물러 있다
나 헤어지고도 너 앞에선 여유로운 척 했잖아?너가 어떻게 좋아한다면서 이렇게 잘 지내냐고 따질 정도로
참 연기 잘했는데, 그러지 말걸 그랬어그냥 힘들다고 하면서 너가 날 안았을 때 나도 꽉 안아줄 걸 그랬어.
그치만 그때는 니 불안함을 잠재워주기엔 나도 상처 받아서 힘들었거든마지막 헤어짐만큼은 너가 스스로 돌려놓길 바랬달까 ㅋㅋ
나는 너가 좋은데 계속 너가 놓았잖아. 몇 번이고 헤어짐이 반복됐으니까 그땐 잡을 수 없더라고.
그런 얘기 있잖아.찬 사람이 돌려놔야 한다는
내가 몇 번이고 돌렸으니이번엔 너가 돌려놔주길 바랬는데
너는 고작 찾은 방법이 다른 사람으로 잊는 거였냐.
알고 있어 그 분을 좋아하는 감정으로 만나는 건 아니었다는 거.니 입으로 한 얘기들 다 들었거든.
그래도 너가 그 분을 선택한 건 나와는 다시 돌아가기 싫다는 뜻이라는 걸 아니까.너는 어떻게든 그 분과 혹은 또 다른 사람과 새로운 연애를 하기 위해 노력할 거라는 걸 아니까
적어도 방해는 하면 안되니까. 나는 이 자리에 멈춰 서있다.
너의 불행도, 그렇다고 행복도 빌어줄 수 없는너의 '전' 애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