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부녀는 아니지만.. 내용도 그렇고 여기서 조언을 얻을 수 있을것 같아 결시친에 올려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대기업 작년 하반기 공채로 입사해 현재 5개월째 업무중입니다.
취준이 나름 길었고 일욕심이 많아서 합격했을 때 눈물날 만큼 행복했어요.
같은 동기 남자친구도 만나서 한 3개월 연애하던 도중.. 아이가 생겼습니다.
피임 정말 잘 했는데, 저번에 콘돔이 터져서 사후피임약 먹었거든요.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사후피임약 먹을때까지 그 13시간동안 수정이 된 듯 하다고 하십니다. 적은 확률이지만 은근 종종 있는 케이스라고.
낳아야할지 고민입니다.
비밀연애였는데 갑자기 결혼한다 하기도 민망스럽고.
이제 1년차.. 내년이면 2년차인데 출산휴가 쓰기도 눈치보이고요.
남친이 육아휴직 다 쓴다고 하는데 누가 쓰던 커리어 초반부터 망가지는듯한 느낌도 듭니다..
그래도 마냥 어린 나이도 아니고, 둘 다 직장도 있고 대기업이라 보수도 괜찮고..
더 나이들기 전에 시집가는것도 나쁘지 않다 싶고..
한창 일하기 전에 아이 낳아서 복직하는것도 좋은 플랜인가 싶기도 하구요.
부모님들도 노후 다 되시고 안정적이시고요.
연애 대학때부터 꽤 여러번 해 봤지만 이 남자만큼 괜찮은 사람 만나기 어려운것도 알아요.
그래도 결혼하면 바뀔수도 있다 싶어 걱정스럽고.
취준할 때 뒷바라지하시던 부모님.. 합격하고 정말 좋아하셨는데 어찌 말씀드릴지도 너무 죄송하고요.
여러가지 생각이 뒤섞여서 잠을 못이루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