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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올리브 |2020.06.07 07:45
조회 46,881 |추천 57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평범한 여자 사람입니다.

매번 눈팅만 하다가, 제가 글을 직접 쓰는 날이 오네요. ㅎㅎ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되어 글 남깁니다.

 

저에게는 만 4년 조금 넘게 만난 외국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 기간동안 반 정도는 가까이서 지냈고 (남친네 나라 또는 아예 다른 나라) 반 정도는 롱디로 지냈습니다. (저는 한국, 남친은 유럽) 그 외에는 남친이 한국에 놀러와서 2,3주씩 지낸 게 두 번 정도 있습니다.

아무튼.. 모든 연인들이 그러하듯, 좋을 때도 있고 싸울 때도 있었지만 서로 배려하고 아껴주며 예쁜 시간들을 보냈고, 시간이 흐른 만큼 서로에게 더욱 특별한 존재가 되었네요.

 

그런데 이제 슬슬 나이가 있다보니 (저 20대 후반, 남친 30대 초반) 미래에 대해 조금 더 선명하게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둘 다 비혼주의는 아니고, 그렇다고 결혼을 서두를 필요성은 아직 못 느낍니다. 다만 초반엔 학생이었어서 아예 생각 없었는데, 지금은 둘 다 직장생활 어느 정도 한 상태라 슬슬 앞으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네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결혼을 하면 하는거고. 결혼할 게 아니라면 (이유가 뭐가 됐든..) 결국에는 정리하는 게 맞을 것 같아서, 그게 요즘 제 고민입니다.

"이 사람이랑 결혼을 할만큼 사랑하느냐" 의 문제는 아니고... 결혼에는 사랑이 다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국제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 의 문제가 맞겠네요.

모르고 시작하는 것과 알면서도 감수하려는 다짐을 하고 시작하는 것은 다를 것이기 때문에...

국제결혼의 힘든 점이나 외국 생활의 어려움 등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해외생활은 몇몇 국가에서 해봤으나, 최장 1년 반 정도가 다라서... 많은 해외교포분들처럼 10년 20년 해외생활을 하거나 또는 국제결혼을 하신 분들의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겪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국제결혼을 하신 분들, 또는 주변에 그런 지인이 있으신 분들~~

제일 힘든 점이나 또는 이런 결정을 앞둔 저에게 해주실 만한 조언이 있으실까요?

 

참고로 국제결혼이라는 점 이외에 그 사람 자체로는 결혼을 다짐할 만 합니다. (인성, 성향, 가치관, 직업, 경제력 등.. 한국에서 한국인과 하는 결혼이었다면 아무 고민 없었을 거에요.)

지금 제가 떠올릴 수 있는 어려움으로는...

1. 언어적인 한계 (둘 다 모국어가 따로 있고, 둘이 대화는 영어로 합니다.)

2. 둘이 같이 있으려면, 둘 중 한쪽은 장기간 부모님과 모국으로부터 떨어져 지내야 함.

3. 같이 살기 전까지는 모르는 생활 속 문화 차이...?

이 정도만 생각 나네요.

 

국제 결혼 전 생각해봐야 할 문제..! 뭐가 더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추천수57
반대수19
베플ㅇㅇ|2020.06.07 09:01
서유럽인과 결혼했습니다. 국제연애는 결혼이 아니면 결국은 헤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비자 문제로 같은 곳에 거주 할 수 없기때문이죠) 제 기준의 제일 중요한건 직업 입니다. 배우자가 서로의 국가에서도 일을 할 수 있는 직종인가? 그렇지 않다면 외벌이로 생활해도 생활이 가능한가? 또한 내가 상대방 국가에서 몇년 살다가 다시 내나라에서도 몇년 살고싶을때에 직업이동이 가능한가? 추후에 부모님께서 연로하시거나 편찮으셔서 옆에서 돌봐드리고싶을때에 결혼생활에 지장 없이 부모님옆에서 돌봐드릴 수가 있나? 이런 부분을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살고 배우자가 한국말을 못할 경우에는, 님이 모든일을 해결해야합니다. 예를들면 보통의 한국 남편들이 하는 차사고시 문제해결, 차수리, 집에 뭐 고장나면 연락하거나 자재를 구입하는 모든 일, 은행관련 문제 기타등등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님이 해야합니다. 그리고 유럽인들은 개인주의 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봉양이나 매달 용돈을 드린다거 하는 그런 생각이 아예 없고 부모님에겐 결혼시에도 도움 받지도 않고 돈을 드리지도 않습니다. 즉 결혼시에 집을 구할때에 시댁 도움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며 두사람의 힘으로 혹은 친정에서밖에 도움을 못받는게 보통입니다. 또한 임신과 출산으로 인하여 경제활동을 하지 못할때에 친정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거나 병원비를 보태드리거나 하는 친정으로의 경제적 지출이 힘들 수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배우자 국가의 영주권을 얻게 되며, 개인주의 성향에따라 시댁개입이 0도 없으며, 한국의 명절에 일을 한다거나하는 명절스트레스고 제로이며, 집안일 분담에 적극적이고 와이프를 도와준다는 마인드가 아니라 당연히 둘이 해야한다는 마인드입니다. 한국에서 살때에는 휴가때마다 시댁에가면 숙박비가 안들고 관광할수있으며 설거지는 식기세척기가하고 시부모님 아침을 차려드리는 문화따위는 없으므로 그냥 숙박비공짜로 놀다가 오면됩니다. 2세가 생길시에는 2세 아이는 각 부모님의 모국어 ╋영어 기본 3개국어를 할것이며 혼혈아기이므로 외모도 보통 귀여운 경우가 많죠. 잘 생각해보시고 행복한 결정하시길바랍니다!
베플남자ㅇㅇ|2020.06.08 14:22
미국 유럽에 산다고 댓글 단분들 보시면 답 나오네요 현지에 적응 못하고 현지 친구 하나 없어서 한국 사이트나 기웃 거리면서 나 외국산다 부심 하나로 꾸역꾸역 살아가는게 뻔히 보이네요 남편 일 하러 가면 외국어 능력도 완벽하지 않아서 홀로 자유롭게 밖에 외출도 못하는게 그들의 현실입니다
베플ㅇㅇ|2020.06.08 15:33
이글에서 웃긴점ㅋㅋ 국제결혼 안해본 사람 = 국제결혼 엄청 까고 불행하다고 함 /// 국제결혼 한 사람 = 이것저것 장단점 말해주고 해볼만하다고 함ㅋㅋㅋㅋ
찬반남자근육질사슴|2020.06.08 14:34 전체보기
옛날때 국제결혼 쪽에 활동한적 있습니다 포인트만 찝어서 말씀드릴게요 국제결혼이 힘든점이 하나 있습니다 님 말대로 둘중 하나는 상대의 나라에서 생활을 해야된다는거죠 님 글 봤을때 님은 남자쪽 나라에서는 못살 성격입니다 그럼 결국 한국으로 남자를 불러서 살아야겠는데 당연한 말이지만 이걸 아셔야 됩니다 만약 남자가 한국으로 온다는 합시다 남자가 한국으로 온다는건 자기나라에 있었던 본인 생활을 모조리 버리고 온다는겁니다 친구,직장,부모,문화.그 생활하던 모든환경들! 즉 님만 보고 이 한국으로 온다는것이죠. 이걸 절대 단순하게 "날 사랑해서.." 라고 해석 하시면 안됩니다 그 남자는 정말 님 하나만 보고 이 한국을 오는겁니다 우선 그 남자가 한국을 오게 되면 말을 할 줄 아는 초등학생입니다 아무것도 모르죠 그럼 님이 한국의 모든 문화와 시스템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죠? 절대 아닙니다 차라리 어린이라면 하나하나 선생님 입장에서 가르치지고 모르면 당연히 모른다고 편히 생각하겠지만 상대는 어른입니다 어른에게 초등학생 수준의 그것을 가르칠때 조금만 모르면 화부터 나고 지치기 시작하죠 한번 열거 해보겠습니다 주제는 통장 만들기 입니다 . "한국 통장 어디서 만들어?" "은행은 어디로 가야돼?" "버스는 어디서 타?" "버스탈때 얼마야?" "버스가 어딨어?" "몇번 타야돼?" "어디서 내려야돼?" "가면 뭐라고 해야돼?" "신분증은 뭐야?" "어디서 만들어야돼?" "동사무서가 뭐야?" "동사무소 갈려면 어떻게 가야돼?" "동사무소 가면 어떤 부서로 가야돼?" "도장이 뭐야?" "도장은 어디서 만들어?" ............... 그냥 대충 한번 풀어 봤습니다. 어떻습니까? 님이 눈을 감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통장 하나 만든다고 해도 가르치면 끝이 없고 결국 님이 같이 가줘야 됩니다 훗날 운전면허 딸때는요? 아파서 병원을 갈때는요? 카드도 만들어야죠? 의료보험도 해야되죠? 택배는요? 하여튼 이 하나부터 수만가지를 님이 모조리 다 가르쳐야 됩니다 보통 국제결혼이 여기서 부터 골치가 아파지기 시작하고 여기서 불화가 정말 많이 일어납니다 보편적으로 여자는 남자에게 의지를 하죠. 남편이 든든해야 본인도 안심되듯 근데 그 남편포지션을 님이 해야된다는겁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왜 이꼬라지로 살아야되는지 한숨만 나오게 됩니다 만약 애와 남편이 집에 있고 님이 직장에 있어요 애가 갑자기 막 아프다네요? 팔이 부러졌다네요?" 그럼 우리네들은 "그래??? 그럼 우선 빨리 119 불러 ! 응급실 데려가!" 하면 바로바로 진행이 되지만 한국온지 얼마 안되는 님 남편은 어찌 될까요? 이 모든걸 님이 모조리 가르쳐야 됩니다 그래서 한국 따라와서 한국 부인과 외국인 남편간에 불화가 어마어마 하게 생기는겁니다 그냥 남편만 보면 바보 멍청이 모자른 저능ㅇ ㅏ 같은 느낌이고 이 자체를 또 남편이 눈치를 보면서 받아 들이는거죠 만약 님이 현명하게 이걸 감수하고 남편을 가르치면 3~5년이면 됩니다 그리고 날 사랑해서 한국왔으니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마인드가 아닌이상 굉장히 힘든 시기가 됩니다 우리나라 시골에서 한국남편들이 동남아 부인 두들겨 패는게 사실 남편도 무식해서 그런겁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부인한테 "어휴 저 등신 통장하나도 못만들고 어이구...등신.." 이러거든요 그러니 외국인 부인을 두들겨 패는거거든요 글자 수 제한때문에 여기까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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