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정말 평범한 중3 여학생 쓰니
내 고민 좀 들어주라 ..
우리집 동네가 되게 작은 동네라 지나가다 한번씩 사람들 보면 대충 거의 다 아는 얼굴이란 말이야
그래서 어렸을땐 나이 비슷한 또래들끼리 어찌저찌 모여서 우리 동네 가운데에 있는 운동장에서 신나게 놀았어
오빠 언니 동생 가릴거 없이 그냥 재밌게 놀았었던거 같아
근데 나는 어렸을때 약간 통통했어서 여자애들이 별로 날 안좋아하더라고 그래서 남자애들이랑 축구하고 농구하고 그러다 보니까 아는 오빠들이 엄청 많아지게 된것같아
여느때처럼 남자애들이랑 축구하고 놀고있었는데 모르는 얼굴이 다가오는거야 근데 내 친구들은 다 그 사람을 아는것 같았어
그래서 같이 친해지고싶은 마음에 내가 그 사람 주위에서 밍기적 밍기적 댔었어 그러니까 그 사람이 내 친구들한테 '얘는 누구야 ?' 라고 물어봤나봐
알고보니까 그 사람이 새로 이사 온 사람이였나봐 나랑 2살 차이인 오빠더라고 근데 이 오빠가 되게 인상이 좀무서웠어 눈이 진짜 이준기랑 똑같아 무쌍에 눈꼬리가 위로 확 올라가있고 얼굴 자체가 날렵해서 쉽게 다가가기 힘든 상이였지 ㅠㅠ ((개잘생겼음
하여튼 그래서 나랑 내 친구들이 축구하거나 농구할때마다 그 오빠가 껴서 같이 놀게 됐어 ㅎㅎ 그러다 그 오빠가 중학교 올라갈 쯤 아예 얼굴도 안보이고 그러길래 한참 찾았는데 결국 못찾았지 ..
그리고 나서 이제 우리도 중학교 막 올라가면서 뭉치던애들도 서서히 멀어지기 시작하고 살도 쫙 빠지면서 얼굴이나 옷에 관심이 생겨서 화장도 막 유튜브 보면서 배우고 그랬지
그러니까 이젠 여자애들이 오히려 나한테 붙고 남자애들한테도 인기가 없지않아 있었어 ㅎㅎㅎ 그래서 그 오빠가 서서히 잊혀져갔지
중2가 됐을 무렵 페북을 보다가 그 오빠 계정을 알게된거야 그래서 내가 알던 그 오빠가 맞나 ? 싶어서 그 페메로 '혹시 나 기억해?' 라고 보냈는데 기억을 하더라고 나 안다면서 오랜만이라고 반갑다면서 막 페메 오고 그래서 나도 반갑다고 하면서 계속 대화를 이어갔어
그러다 친해지게 돼서 전화도 하고 그랬었징ㅎㅎㅎ 그리고 나서 시험기간이 되자마자 내가 도서관에서 진짜 찌들어 쳐박혀 있었어 그러니까 그 오빠가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냐고 열심히 하는건 좋은데 건강에 문제될 정도로 하지는 말라고 그러더라구 그래서 걱정해줘서 고맙다는 등 가식을 오지게 날려줬지
근데 님들 그런거 앎 ? 조카 공부하느라 진 다 빼서 힘없어가지고 책가방이 유난히 더 무겁게 느껴지는거.. ㄹㅇ 그래소 그 오빠한테 책가방이 왤케 무거워졌지 이러니까 갑자기 기다리라는거야 나 데리러온다고 !!!
그래서 기다렸지 근데 저 멀리서 막 무슨 연예인같은 사람이 달려오더라고 숨을 헐거덕 대면서 그리고 나한테 와서 "쓰니야 많이 기다렸어 ?" 이러는거야 ㅠㅠㅠ 나는 그 오빠가 그렇게 잘생겨진줄 몰랐는데 와 .. 머리는 진짜 내 주먹만하고 어깨는 겁나 넓은데 키는 그다지 막 엄청 큰 느낌은 아니였는데 비율이 좋아서 그냥 커 보이는 느낌 ? 나보다는 당연히 컸음 ㅇㅇ
하여튼 좀 내가 거기에서 너무 당황해서 "아 .. 아니요" 이러면서 존댓말 씀 그러니까 막 그 오빠가 귀엽다는식으로 웃는거야 ㅠㅠㅠ 얼굴은 그냥 진짜 살 쫙뺀 이준기랑 판박이임 그리고 나서 "가방 줘 무겁다며 들어줄게" 하면서 심쿵 어택 또 날리길래 첨엔 괜찮다고 튕겼는데 "이런거 계속 매고 다니면 키 안커" 이러면서 지가 내 가방 뺐어가더라
그래서 같이 집 걸어가는데 왜 이렇게 이뻐졌냐 , 왜 이렇게 말라졌냐 등 칭찬도 아낌없이해주고 너무 잘해주길래 어쩔 수 없이 호감이 가더라구 ..
그리고 나서 집 도착했는데 그 오빠가 갑자기 내 앞머리 정리해주다가 방긋 웃으면서 "잘가" 해주길래 아 썅 걍 심장이 쿵쾅쿵쾅 요동치는거임 특히 그 오빠 목젖이 말 할때마다 움직이는게 너무 잘 보여서 더 설렘 흐규ㅠㅠㅠㅠㅠ
그 이후로 서로 맘이 더 생겨서 연락 열심히하고 만나는 횟수도 점점 늘고 그랬지
그리고 젤리 먹고싶다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말한건데 젤리 사오면서 뻘쭘해하고
단거 땡긴다 했을때 가나초콜릿 3개는 가져다주고
언제는 내가 생리때문에 엄청 예민해져 있었는데 다른 남자라면 막 뭐 간식거리 사다줬겠지 ? 근데 그오빠는 나한테 귀여운 인형 가지고 온거임 근데 그 인형 뒤에 뭐가 붙어져있길래 봤더니 타이레놀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놈 씹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끝이 아니야 그 오빠랑 아파트 정자에서 엽떡 시켜먹고 그럼 ㅋㅋㅋㅋ 그 오빠가 그냥 막 사주더라 ((알고보니 어머니께서 건물 가지고 계시다더라 씹 ..
근데 어느순간 내가 너무 힘든일이 생긴거야 집안에서 그래서 애들 연락은 모조리 씹고 그 오빠거도 물론 읽지 않았어 너무 힘들었고 혼자있고싶어서
그리고 나서 내가 마음이 좀 여유가 생겼을때 그 오빠한테 연락해봤는데 안보더라고 ㅠㅠㅠㅠ
그래서 또 사이가 멀어지다가 몇일전에 연락 왔다
잘지내냐고 .. 이걸 어쩌냐 잘 해볼 수 있을까 모르겠다 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