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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어디까지 이해해야하나요?

|2020.06.08 09:43
조회 10,358 |추천 52
안녕하세요 판여러분들!
우선 방탈죄송합니다.
결시친이 제일 활발한거 같아 여기에 글 올려봅니다.



층간소음 어디까지 이해해야하는건지. 제가 예민한건지.
여쭙고자 글 적어봅니다.
**글이 깁니다**


일단 총 15층인 아파트에 15년째 14층에 거주중입니다.
여태 이웃간에 불화가 전혀 없었는데 바야흐로 2-3년 전쯤,
저희 윗층인 15층에 지금의 원수같은 4인가족이(부부,중학생딸,고등학생아들) 이사왔네요 휴.. 이때부터 악몽시작..


편의상 음씀체 쓰겠음.


1.
이 가족들이 얼마나 개념이 없냐하면,
15층이 이 아파트 꼭대기이니까 태양광 발전기를 어느날 설치한거임.
근데 이건 뭐 지들 집에 설치한다능데 상관없었음. 오케이. 근데 남한테 피해는 안줘야지. 그거때문에 우리집 베란다(남향) 반 이상이 햇빛이 안드는거임.
그래서 올라가서 얘기함. 그랬더니 그집 아줌마 하는말.
"저희집 베란다 위쪽에 설치하면 저희집 베란다에 그늘져서요"
?
...?
이게 뭔소린가. 내가 지금 들은게 제대로 들은건가..? 싶었음.
태양광설치로 우리집에 이득되는건 1도 없는데 이게 뭔쌉소리.
하. 이건 진짜 좋게 좋게 웃으면서 우리가 설명해서 지들이 다시 설치함.
여기서 이상한것들이 이사왔다 생각함.


2.
작은 베란다쪽이 보통 세탁기 놓는곳인데,
세탁기 다 돌리고 배수구 물 빠지는 소리 콸콸 나는거 다들 알거임.
근데 우리 위에 집은 15층 하나 밖에 없기에 물빠지는 소리나면 무조건 그 집임. 왜냐면 물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니까.
물 콸콸소리도 콸콸소리지만.
새벽시간에 세탁기돌리면 다들 자는 시간이라 정말 조용해서 세탁기 투웈우쿸ㅇㅇ쿵ㅇ 돌아가는 소리 다 남.
하. 도대체 왜.
새벽 3-4시에 세탁기를 돌리는건지 의문임.
도대체 아침,점심,저녁타임에 뭐하시고 굳이 저 시간에 돌릴까.
민원 몇번 넣었더니 이젠 가끔 새벽에 함.
보통 다른집들도 새벽에 많이 함? 다들 이해 가능함?
내가 예민한걸까?


3.
청소기 밤 11-12시에 돌림.
난 정말 모르겠음. 난 가정교육을 그렇게 안받았는데. 밤시간대에 남에게 피해주지 말라고 배웠는데.
청소기 돌리시면서 물건 끼익끼익 다 끌고 물건 자꾸 떨어뜨리심. 난 자야하는데.
보통 다른집들도 밤시간대에 많이 함? 다들 이해 가능함?
내가 예민한걸까?


4.
딸.
중학생딸.
난 처음에 어떻게 집에서 이걸 하지? 란 생각에 초등학교 저학년인줄.
근데 중학생임.
집에서 줄넘기함.
줄 탁탁 소리와 발 쿵쿵 소리가 빼박 줄넘기.
이해가 안감.
직접 찾아가는건 뉴스에서도 하지 말라길래
이건 바로 인터폰함.
그랬더니 줄넘기했다고함. 하..
이건 내가 예민한게 아님. 애가 개념없는거임.

+)
현재 내가 제일 싫어하는 영화 ost 겨울왕국 2임.
겨울왕국2 개봉하고 한두달있다가 지금 바이러스 터진거일거임.
왜냐 윗집애가 학교안가고 집에만 있었으니까.
아침 점심 저녁 밤 새벽 가리지 않고 한번 불렀다하면 한시간 내내 생목으로 노래부름.
윗집 여자애가 부르는거 모두가 들어봐야함. (1일 기본 3겨울왕국ost)
내 직업상 나도 그때 집에 있었음. 하.
하루도 안빠지고 시도때도 없이 아아아아~~ 아아아아~~ 그 부분을 부르는거임. 나 돌아버림.
한달정도 참다참다 포스트잇으로 조심스레 듣기 힘들다 부쳤더니 1일 1겨울왕국 함.


5.
고등학생 아들.
문이란 문은 그냥 다 뿌심. 대문 쾅. 방문 쾅. 중문 드르륵 쾅.
발바닥으로 걸음. 쿵쿵
근데 이건 그냥 이집 사람들 다 그럼.
내가 이집 사람들이 어느 방에서 어느 방으로 가는지 동선 다 알 수 있음.

우리 아파트가 방음이 잘 안된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하지만 이건 2년전에 이 사람들이 이사오고 난 후부터 느끼는거임. 그 전에 살던 사람들은 전.혀. 그러지 않았음.
그냥 이건 이 집 사람들이 요란하고 시끄럽게 살기 때문에 층간소음 발생되기 시작한거임.


6.
이 집 아저씨.
밤10-12시쯤 퇴근하고 오셔서 씻으심.
아 물론 씻는걸로 뭐라 하진 않음.
근데 요즘에 샴푸 다 써가시나 봄.
난 보통 샴푸 잘 안나오면 손바닥으로 탁탁쳐서 나오게 하는데 이 아저씨는 화장실벽에다 침.
물소리 쏴아아아~ 벽에다 쿵쿵쿵쿵! 12시에 미침. ㅎ
내가 예민한걸까?

그리고 이 집 사람들의 전체적인 문제는
아침 점심 저녁 새벽 가리지 않고 물건을 시도때도 없이 떨어트림. 근데 이거 진짜 사람 미침.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오름.
잠 들락말락 할때 둔탁하게 쿵! 자고있을때 갑자기 쿠쿵!
이 정도면 손목에 류마티스관절염 있으신게 아닌가 심히 걱정스러울 정도임. 습관성임.



내가 오늘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잠이 들려 하였는데 쿵!하고 볼링공 떨어지는 소리에 화딱지도 나지만 도대체 뭘 그렇게 매일 떨어트리나 궁금해서 경비아저씨께 죄송한데 혹시 윗집이 뭐 떨어트린건지 물어봐주실 수 있냐 했음.
근데 윗집에 답은 사과라는 개똥같은 말도 안되는 소리함.
밤낮새벽 안가리고 사과 떨어트리시나 봄. 절대 사과소리가 아님. 그냥 사과나 쫌 하시지. 죄송.
암튼 이건 누가 들어도 쇠구슬? 철? 돌덩이? 떨어지는 소리임.


진짜 쓰다보니 이 가족들 가지가지 하는거 같음.
이 가족이 이사오고 부터 속에 화가 많아짐. 후..
돌아버리겠음. 그냥 이젠 내가 예민한건가싶음. 아니 예민해져가고있음.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싶음.
보통 몇시까지 세탁기와 청소기를 돌리는게 바람직한가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아 그리고 외람된 말씀이지만,
이글을 보는 모두가 자신의 이웃을 조금이라도 배려하고 생각하며 생활해줬으면 함.
최소한의 아파트 공동체 생활의 기본개념을 갖고 아파트에서 살아가주시길 바람.
우리집은 밑에집, 앞집과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먼저 서로 인사하며 안부묻고 친하게 지냄.
서로가 서로를 조금씩만 생각해줘도 이웃끼리 얼굴 붉히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되며, 층간소음은 많이 개선될거라 생각함.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하루도 모두들 수고하시길 바라며
화이팅.

-------
+추가
많은분들이 봐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우퍼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우퍼.. 참 쓰고싶지만.. 우리나라 법이란게 그걸 쓰는 사람이 처벌 받는다고 하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죄없는 밑에집과 옆집에게 죄송하기도 하고..) 몇년동안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법적증거 모으기도 힘들고 증거인정받아 승소하기도 참 힘들다고 하고 하하하

경비아저씨께서 하시는 말씀이 윗집찾아가는 것도 법적으로 주거침입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법도 그지같죠? 하하
그래서 초반에 포스트잇 붙여봤었고, 어쩌다 한번씩 못참겠다 싶을 때 관리사무소나 아파트중재위원회를 통해서 말하는데, 뭐 말이 통하는 집안이 아닌거 같네요 휴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데
법적으로 어떠한 명확한 기준이라는게 있었으면 좋겠네요.
항상 피해자보다 가해자가 편히사는 세상
모두들 힘냅시다ㅠㅠ
다시 한 번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52
반대수1
베플행운아|2020.06.09 12:30
"저희집 베란다 위쪽에 설치하면 저희집 베란다에 그늘져서요 허~~~~~~~얼 아이구야 여기까지만 읽고도 완전 무식하고 미친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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