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9일, 우리가 처음 만난 날. 너희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이 맺은 날. 이때가 시작이었지, 우리의 역사가.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이젠 중소기업의 기적이라 불릴 정도로 엄청나게 빛나는 사람들이 되었네.
2020년 6월 9일 오늘, 드디어 우리가 만난지 10년이나 되는 날이야. 벌써 10년이라니 세월 참 빨라, 그치? '내꺼하자'로 첫 1위를 해서 기뻐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데뷔 10년차라니... 솔직히 조금 믿기지 않아. 아직도 눈을 감으면 그때 그 시절의 너희가 생생하거든.
마냥 어리고 천진난만했던 소년들이 어느새 이렇게 성장해서 지금은 보고싶어도 참아야하는 기다림 속에 있어. 오늘따라 유난히 너희의 빈자리가 그립다. 다같이 축하하고 싶었는데 무척 아쉬워, 그치? 하지만 괜찮아. 앞으로 우리가 축하할 날들은 많이 남았으니.
10년 동안 행복한 일도, 즐거운 일도, 힘든 일도, 속상한 일들도 많았어. 우린 너희가 늘 행복하길 바랐지만, 늘 마냥 행복하기만 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니까. 그치만 너네는 잘 버텨줬어. 10년 동안 잘 버텨줬어. 그게 너무너무 고마워. 10년 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달린 너네에게 정말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꼭 말하고 싶었어.
오늘 같이 즐거운 날 울면 안 되는데, 어느새 눈가가 촉촉해지네. 아마 우리의 지난 10년의 기록을 생생히 기억해서가 아닐까. 나는 가끔 생각하곤 해. 콘서트 혹은 팬미팅 등에서 우리를 바라보며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눈물을 흘리는 너희를. 그때마다 꼭 말해주고 싶었어. 우리가 더 고맙다고, 우리가 더 사랑한다고. 우리는 계속 여기에 변하기 않은 채 서있을 거니까 불안해하지 말고 행복한 상상만 하라고.
우리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너네 곁에 있어. 앞으로 20년, 30년, 40년, 그리고 성규가 말했던 70년까지, 아니 그 이상까지도 너네랑 함께 할 거야. 그러니 꽃길이 아니어도 우리 항상 꼭 같이 가자.
내 최고 인피니트. 가수 해줘서 고마워. 너네가 있어서 너무 행복한 10년이었어. 그러니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자. 우리는 해피 엔딩이 아닌 네버 엔딩이니까. 사랑해 사랑해 늘 해도 부족한 말이야. 그러니 또 사랑해. 앞으로도 평생 함께하자.
10주년을 축하해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