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유튜브 주최 2020 가상 졸업식에서 한국어로 졸업 축사했던 방탄소년단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곤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등과 같이 참여했대)
오늘 아침에 지하철에서 봤는데알엠만 하는게 아니고 멤버들 다 한명씩 축사했더라고못본 사람들 있을 것 같아서 타이핑해옴 (손가락 아파 쥬금ㅠㅠㅜ
RM입니다.
2020년은 지금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그래도 여러분들은 해냈습니다.
비록 오늘 꽃다발과 학사모는 없지만 오늘은 역사상 가장 특별한 졸업식이 될 것입니다.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연결하여 한 졸업반의 성과 그리고 꿈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지금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저희를 보고 계신가요?
방에서 혹은 거실에서, 혼자 또는 누군가와 함께 보고 계실 수도 있을텐데요.
하나의 세계를 깨고 나와 또 다른 세계로의 비행을 준비하고 계신 여러분 모두의 도약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10년 전 제가 중학교를 졸업하던 날에는 눈이 내렸습니다.
그날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은 학상 시절 내내 저의 SNS 메인 자리를 지켰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사진 속 저는 하나의 세계를 이뤄내고
다른 세계의 입구에 서 있는 한 소년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때의 두려움과 벅찬 마음이야말로 나 자신의 진짜 모습이었기 때문에
항상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었던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서울에서 온 여러분과 같은 20대 청춘으로서 축하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미래가 몹시 기대됩니다.
이 곳 서울에서, 지금부터 저와 저희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하는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든 위로와 희망이 되고 영감이 될 수 있다면 영광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 정국입니다.
여러분 졸업 축하드립니다.
남준이 형과는 다르게 제 졸업사진은 유튜브 방탄밤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작과 끝에는 항상 멤버들이 있었구요.
언제 이렇게 다 커서 졸업을 하게 됐냐며 형들이 옆에서 막 충하해 주고
졸업식 마치고 다 같이 짜장면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도 최근에 영상을 한 번 봤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저 아이가 커서 내가 된 걸까 남준이 형은 졸업식장 소년이 형 자신인 것 같다고 했는데
저는 좀 다르게 먼 길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걸어온 것 같은에 뭐 그럼에도 항상 새롭게 배워나가는 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의 저는 나를 믿고 멤버들을 믿고 세상을 믿으면서
지금 이 자리에 멤버들과 함께 서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앞으로 여러분들을 위해서
한 걸음씩 나아가고 끊임없이 달려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 진입니다.
저는 조금 다른 졸업식을 기억합니다.
스무 살 무렵 저는 아직 데뷔도 하지 않았고 이제 막 대학 입학을 앞둔 평범한 졸업생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성인이 되는 것이 두려웠어요.
낯선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이 겁나서 말도 행동도 모든 게 조심스러웠구요.
때로는 앞서 나가는 친구들이 신경 쓰이고 조급한 마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남들의 걸음에 맞추려 애를 써보기도 했지만
숨이 가빴고 곧 그것은 저의 속도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저를 지탱해 준 건 천천히 가자는 저 스스로의 다짐이었습니다.
느려도 나만의 속도로 가자고 선택한거죠.
그래서 저는 걸음이 느린 대신 남들보다 시간을 조금 더 들이는 습관을 갖게 됐습니다.
춤 연습을 할 때도 멤버들보다 며칠 앞서 준비를 시작하곤 하죠.
여러분들도 새롭게 시작해야한다는 부담감에
또 낯선 환경과 마주하며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다면
조급해하지 말고 잠시 멈추어 보세요.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은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유를 갖고 느려도 한 걸음, 한 걸음 성실히 내딛는다면
예전에 몰랐던 소중한 것들이 보일 겁니다.
그것들이 여러분에게 말을 걸어올지도 모릅니다.
안녕하세요 슈가입니다.
요즘 저는 한참 달리다가 넘어진 것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주변엔 아무것도 없고 섬 안에 갇혀버린 것만 같습니다.
멋진 매듭도 새로운 시작도 못하고 많이 답답해하고 있을 여러분들
모두 겁내거나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작과 끝, 끝과 시작은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오로지 나 자신에 집중하는 것 그리고 나 자신의 틀을 깨보는 겁니다.
한없이 초라하고 작기만 느껴지던 한 사람이 얼마나 큰 꿈을 꾸고
또 얼마나 큰 그림을 그리고 그 한계 없는 가능성에 한발짝씩 다가가고 있을지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될 때 꼭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제 불가능한 것에서 손을 떼고 통제 가능한 것부터 손을 대셨으면 합니다.
저도 그리고 여러분들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수도 없이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질 것입니다.
우리가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건 우리 자신뿐입니다.
통제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여러분들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저도 방탄소년단이 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민입니다.
먼저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사실은 축하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거 같아요.
어디 아프지는 않은지 혹시 많이 힘든 건 아닌지
그리고 모든 게 엉망이 되어버린 것 같은 지금 이 시간을 잘 견디고 있는 건지
또 여러분들의 몸과 마음이 괜찮은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모두들 잘 지내고 계셨으면 좋겠지만 만약 조금이라도 괜찮지 않다면
저희가 온 마음을 다해 위로해드리고 싶습니다.
윤기형이 섬 속에 갇힌 것 같다고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절대 포기하시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기 한국이라는 나라, 서울이라는 도시의 나를 이해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각자 다른 환경에 살고 있고 다른 상황에 처해있지만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다 같이 괜찮다고 서로 위로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희망 제이홉입니다.
저도 여러분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노래를 만들고 춤을 추다 보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때가 있죠.
머리속이 새하얗게 변해서 더 이상 앞으로 나가기 어려워지기도 하고요.
작업을 하면서 수없이 겪는 일입니다.
그럴 때 그래도 딱 한번만 더 라는 생각이 저를 일으켜 세울 때가 많습니다.
나 자신을 한 번 믿어보는 거죠.
완벽하진 않아도 처음보단 두 번째, 두 번재보단 세 번째 더 나아지는 것을 보며
주저앉지 않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지금의 상황이든 전공이나 직업이든
내가 선택한 길로 나아가다 보면 과연 그게 올바른 선택이었는지
내가 잘하고 있는지 이대로 가면 실패하는 건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이 들곤 할 겁니다.
그럴땐 꼭 기억하세요.
내 인생을 이끄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주문을 외우는 겁니다.
할 수 있어. You Got It. 나는 잘 할 수 있어.
누구보다 나는 잘 해낼거야.
바로 이렇게요
안녕하세요 뷔입니다.
아주 특별한 날 졸업을 축하합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 오늘을 되돌아보면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요.
지금 모두가 쉽지 않은 현실과 싸우고 있지만
여러분들도 사진 한 장, 글 한 줄 남기며 이 순간을 기억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때는 이랬지 2020년 6월은 이랬지 그리고 현재의 모습에 비추어 다시 바라보는거죠.
사실 저는 노래와 춤의 재능을 타고나지도 않았고 끈기가 있는 편도 아니었습니다.
사실 친구들보다 부족했고 시작도 늦었지만 춤추고 노래하는 즐거움에 푹 빠지게 됐었죠.
그 즐거움은 저를 꾸준히 노력하게 했구요.
그렇게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지금 졸업을 앞두고 앞으로 무얼 해야할지 잘 보이지 않아
힘든 분들이 있다면 한 번 여러분들의 진심에 기대어 보세요.
지금은 조금 힘들어도 그 끝자락에 어딘가에 기회와 행운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오늘을 기억해두겠습니다.
오늘 비록 저의 졸업식은 아니지만 많은 시간이 지나
이 날을 좋은 기억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여러분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 오늘의 저희의 이야기 어떻게 들으셨나요?
사실은 이렇게 말하는 저희도 여전히 혼란스럽고 흔들리고 있습니다.
졸업식 날 마지막으로 교문을 나서던 그때처럼요.
사람들은 저희에게 많은 것을 이뤘다고 하지만 저희는 여느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아직 학사모를 벗지 못한 채 날 것의 세상과 마주하는 아직도 서툰 20대입니다.
최근 저희도 중요한 계획들이 물거품이 되면서 혼란한 시간을 겪었고
그 불안감과 상실감은 여전히 저희 마음 어딘가에 남아있습니다.
미래를 알 수 없다는 두려움, 일상이 무너지는 두려움 앞에서
우리는 나를 정말 나이게 만드는 게 무언인지를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저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새로운 음악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우린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야"
결국 이것이 우리가 찾아낸 답이었죠.
음악을 통할 때 우리는 세계의 모두와 연결돼 있음을 느끼고
이 두려운 시기에 서로에게 웃음과 용기를 전합니다.
어쩌면 뷔가 이야기한 사진 한 장, 글 한 줄이
우리에겐 지금 만들고 있는 음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에겐 그것이 무엇일까요?
음악 속에서 서로의 마음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깨는 시간 속에서
우린 혼자지만 늘 함께일 것입니다.
지금 작은 카메라를 통해 작은 모니터를 통해 서로를 바라보고 있지만
여러분이 꽃피울 미래는 훨씬 더 크고 아름다울 거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졸업생분들 그리고 친구, 가족, 교직원분들
오늘 역사상 가장 큰 졸업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방탄 멤버들이 한 말들 다 마음에 와닿고 감동인데
진이 한 말이 사회인으로서 공감되고 진짜 와닿는거같음,,
'나만의 속도' 정말 현실적이고 좋은 말이다
위로가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