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으로 만났던 우리는 처음 만남부터 이렇게 대화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3시간 넘게 카페에서 대화를 했어.
첫 만남 뒤에도 서로 연락하면서 음식 취향, 가치관, 연애관, 이상형 등등 잘 맞지 않는 것이 찾기 힘들 정도로 너무 잘 맞았어.
서로 첫인상이 너무 호감이 있어서 그런지 만난 자리에서 바로 다음 만날 약속을 서로 잡았고 그렇게 우리는 3번째 만남에 바로 사귀에 되었어.
우리는 한번 통화를 해도 못해도 30분, 길게는 3시간이 넘도록 통화를 했고 만남도 서로 바빴지만 못해도 일주일에 2~3번은 만났을 정도로 자주 연락을 하고 자주 만나려고 서로 노력했지.
너무 잘 맞아서 편해진 탓일까..
서로 동성친구처럼 너무 편해서 그런지 서로 대화의 선을 넘기는 했지만 웃으며 넘겼고 사귄 지 85일쯤 되는 날.
통화로 서로 장난을 치던 중 '헤어져'라는 장난을 했고 그 순간 그녀는 정적이 흘렸고..
그녀는 '어떻게 장난으로도 헤어질 수가 있냐고' 통화 끊고 싶다고 했어.
저는 그날 밤 생각을 했지.
아무리 편하고 잘 맞는 사람이어도 최소한 지킬 선은 넘었구나 하고..
그날 새벽 장문의 글로 미안하다고 톡을 보냈고 그녀는 아무 대답하지 않았어.
이대로 도저히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다음날 저녁 통화로 사과를 했고 그녀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어.
저는 그럼 생각 정리하면 연락을 달라고 했고 어디 이동했을 때 정도는 톡을 하자고 했어. 그녀는 알았다고 했죠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는데 어젯밤 그녀의 프사에 저와 있던 사진을 내려서 이제 연락도 안 하겠구나 끝났다고 마음을 접었는데 그녀는 이동할 때는 톡을 하긴 하더라고?
급 마무리가 되었지만.. 현재 상황은 이렇게 되었는데 제 생각에는 그녀는 이미 마음은 떠난 것 같고.. 전 그 사람과 헤어지는 싫거든.
그녀에게 생각할 시간을 줬고 일주일 넘게 기다렸는데.. 제가 계속 기다려야 할까? 아니면 제가 헤어지기를 말하는 걸 기다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