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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슛돌이의 양다리를 알아주세요

ㅇㅇ |2020.06.12 17:38
조회 30,531 |추천 131
안녕하세요. 먼저 방탈하게되어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해당 게시판의 화력이 제일 센 것 같아서 부득이하게 여기에 글 쓰는 점 양해 부탁하겠습니다.
판에 글을 쓰게 될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런 일로 글을 쓰게 되어서 너무 비참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제가 하는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큰일이 아닐 수 있겠지만 지나가는 언니 동생의 넋두리쯤으로 생각하고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빠른 얘기 전개를 위해서 음슴체 사용하겠습니다.

*요약내용
-잘 만나던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잠수
-알고 보니 양다리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전혀 진심인 것 같지 않은 그 뻔뻔한 사과와 괘씸한 태도를 보여줌
-소문내도 된다고 하니 이렇게 공개적인 공간에 글 올림

*아래 만나는 과정을 자세하게 쓴 이유는 첨부된 캡처본을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길지만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난 올해 20대 후반이며, 1월 말쯤 동네 집 근처 인근에서 한 남자가 나에게 번호를 물어봄
30대 초반쯤으로 보였고 갑자기 번호를 물어보는 게 의심스럽기도 했지만 너무 조심스레 물어보는 게 느껴져서 번호를 주고 그 뒤로 연락을 주고받음

번호를 교환하고 첫 만남에서 나한테 좋다고 말함 이제 겨우 두 번째 보는 사람한테 좋다고 말해?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첫눈에 반하는 운명적인 사랑도 있는데 이렇게 나 좋다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이 싫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연락을 지속했음
그 후 만남에서도 나 좋아한다고 본인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말하는 걸 보면서 아 표현에 솔직한 사람이구나 느꼈고 그렇게 한 달 넘게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어느 정도의 호감을 느끼고 만나기 시작함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을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기지만 정식으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3월 중순쯤 톡으로 나도 좋아한다고 얘기를 했고 답으로 너무 좋다고 보고 싶다고 자기 좋아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행복하다며 반응을 보임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에 설레기도 했지만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재촉하지 않고 내 대답을 기다려준 게 고마워서 만나기로 한 날 꽃을 사 들고 신나게 나갔더니 그 사람은 마카롱을 사 와서 행복한 교환식을 하고 얘기를 시작함
자기 어디가 좋으냐고 물어보더니 나를 좋아하는 이유도 알아서 잘 말해줌 그럼 우리 이제 만나는 거냐고 먼저 물어보더니 그 후로 정식 만남이 시작됨

그렇게 시작된 만남이 지난주 금요일까지 너무 행복하게 잘 이어짐
토요일에 갑자기 구글 계정이 해킹됐다는 걸 캡처해서 보내더니 핸드폰이 정지 됐다며 주말 내내 연락이 뜸해짐
월요일에 할 말이 있어 핸드폰 정지 풀리면 이야기 좀 하자고 연락을 함
연락을 한 뒤 톡으로 갑자기 본인 회사도 그만두게 되고 빚도 지게 되어서 지방으로 내려간다고 미안하다며 답장을 한 뒤 내 번호와 카톡을 차단함
다음날 친구 핸드폰으로 전화와 톡을 남겼는데 그 번호마저 바로 차단.. 하루아침에 잠적을 한 남자 덕분에 제정신이 아니었음

상대방은 인스x를 안 하는 사람이어서 상대방 친구 계정으로 메세지를 보냄 연락드려서 죄송한데 ㅇㅇ오빠가 연락이 안 된다고.. 그 친구 게시물을 보는데 인스x 안 한다던 그 사람의 아이디로 추정되는 계정을 봄
들어가자마자 프로필 사진에 여자랑 찍은 사진이 걸려있었음 비계정이어서 게시물은 못 봤지만 진짜 너무 충격이었음
그래도 확실한 정보는 아니니까 믿지 않고 있었는데 상대방으로 추정되는 계정이 나를 차단함

그 뒤에 여자 계정을 찾았고 그 안에는 나랑 사귀는 기간에 둘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에 심지어 호텔 간 사진도 있음
이렇게 공개적으로 연애하고 있었는데 나랑은 그동안 뭘 한 거지 생각하다가 이 여자도 피해자니 메시지를 남김

그 여자한테 연락이 왔고 나랑 연락하는 걸 몇 번 들켜서 혹시 몰라 내 번호를 저장했다고 함
대화로 알게 된 기간과 사귀기 시작한 기간을 확인해보니 나랑 비슷한 시기에 만난 사람이었음
그 남자는 나에게 잠적을 한 거기 때문에 이 여자한테 알려준 거로 내 할 일 끝났다고 생각하고 똥 밟았다 여기고 끝내려했음
상대방한테 저런 톡이 오지 않았으면 난 이 글을 쓰지 않았을 것 같음

아래는 카톡 내용입니다.
상대방 번호를 지운 상황이어서 카톡 내 이니셜 및 상대방이 여자의 이름 언급을 한 부분이 있어서 그림판으로 수정하여 첨부했습니다.
카톡 내용 중간에는 제가 그 사람에게 SNS 메시지를 보낸 내용이며 너무 흥분한 상태로 보내서 욕설이 있는데, 그 부분은 불편하셔도 양해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정말 너무 뻔뻔하고 무서운 거 없어 보여서 올립니다.
잘못했다고 빌어도 모자를 판에 스킨십을 핑계 대며 애정결핍을 논하고 다시 만나면 서로 모른 척 하면 좋겠다는..
사과조차도 그 여자에게 보여주고 용서를 구하려고 하는 것 같아 더 비참해지고 그 남자한테 제가 줄 수 있는 상처가 없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적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신상정보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으나 혹시 문제가 될 만한 사항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추천수131
반대수1
베플|2020.06.12 17:44
어머 카톡 너무 어색하다 딴 여자 보여주려고 썼는갑소
베플끼리끼리|2020.06.12 19:57
저 여자는 본인도 양다리였다는거 알고도 만난다고??비위가 좋은건가..끼리끼리 인정! 끼리기리 남들한테 이제 피해 주지말고 둘이 이쁜사랑해서 결혼까지 해줘^^저 뻔뻔한 태도에 정말 널리널리 퍼졌으면 좋겠네요
베플ㅁㄴㅇ|2020.06.12 18:24
ㅋㅋㅋㅋㅋㅋㅋ뭐 이런 병ㅅ이 다있지......??ㅋㅋㅋㅋㅋㅋ 주접도 여러가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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