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마지막인걸 알았다면

ㅇㅇ |2020.06.13 00:08
조회 7,726 |추천 27

그 날 그 모습이 마지막인줄 알았다면
한번 더 안아주고
한번 더 웃어주고
한번 더 사랑스런 네 얼굴을 내 두 눈에 가득 채워 넣었을텐데..
마지막날 자기전에 더 이야기하고 놀아줄껄
보고싶다. 
많이 보고싶어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우리 둘만 생각하고
만나고 싶다.
아직도 너가 날 보며 웃는모습.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모습 다 생각나.
너와 가장 행복한 날을 같이 보낸 다음날..그 사건이 터지고 내 일상이 그냥 무너져 내렸어.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손에 잡히는게 없더라.니가 없이 숨 쉬는것도 참 괴로웠어. 너가 없는 내 모습, 내 존재 자체가 굉장히 낯설었어.
얼마나 힘들었냐면 널 몰랐던 때로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
진심으로 나는 미안한것도 많고 널 잡아 둘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이렇게 흔들리는데도 날 잡아주고 이런 나를 보는 너가 더 가슴 졸였을텐데 너무 고마웠어. 나랑 만나면서 짜증 한번 안냈던 너. 
내가 예전에 말했는데 나만 놓으면 끝인 사랑 절대 안할게.
성격 차이로 한번도 싸운적 없고 웃음코드도 서로 잘맞고 모든게 잘맞고 배려도 잘해주는 우리인데 이런일로 헤어지는건 더욱더 아니고, 그럼 우리가 지는거니까.
정말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할수 있다는게 있을까 할 정도로 좋아했어.너랑 처음한 것, 처음 가본곳이 정말 많았는데 처음이라 특별했다기보다는 너라서 특별했던거 같아.
그렇게 좋아하는데..아직도 지금도 많이 너를 사랑해. 너가 못되게 굴었을때도.. 나는 있는 그대로의 널 사랑했어.우리 서로 말했지. 서로의 마지막 사랑이 되자고.  아직도 너 얼굴을 떠올리면 두근대.지금도 아이같은 너의 웃음 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 어떻게 이렇게까지 널 좋아하나 싶어.
내가 세상에서 누군갈 만나며 제일 많이 사랑했음과 동시에 나를 똑같이 최고로 많이 사랑해줬어서, 그래서 둘다 그런 마음이라서 함게 하는 시간이 믿기지 않게 행복하기 때문에 더 이런 상황이 마음 아팠던거 같아. 지금도 너와 나의 사진들을 보면 행복하게 웃고있는데, 왜 사진들을 보면 눈물나게 가슴 아플까. 그 때를 떠올리면 행복해진 것 같기도 해. 그래서 난 너가 참 고마운 사람이야
받는건 늘 미안하고 아까운데 주는건 늘 줘도 줘도 아깝지 않고 더 주지 못해서 마음 아픈 사람이고 데이트 할때 딱히 뭘 하자 정하지 않아도, 정말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지루함도 없이 그저 달콤하고 행복하고 무엇보다 같이 있으면 너무나도 편안했어. 그때는 1초가 아까웠지. 
눈뜨면 자연스레 가장 먼저 생각나고, 잠자리에 들때도 생각나고, 둘다 연애가 처음도 아닌데도어떻게 그렇게 마음과 열정을 그렇게나 쏟아부을수 있었는지.. 
단순히 나 혼자만 많이 좋아했고 잘해준거라면 이렇지 않을건데.. 난 받은것도 너무 많았고,다신 못받을 큰 사랑을 받았고 꿈처럼 이쁘고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기억이 너무 많아서그 크기만큼 우리가 너무 행복했어서 더욱더 아프고 고민을 많이 하게 되더라.
나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마음껏 말해 본 것도 처음이었고 나한테 사랑한다고 그렇게 가슴 떨리는 말들도 처음 들어봤어.. 너 덕분에.. 너라는 여자 때문에 일어나고 숨쉬고 살아있는일이 처음으로 좋아졌어. 그래서 천만번쯤 머리 터지게 생각하다가.. 내가 가진 모든 걸 다 잃어도 이 여자만은 절대 잃지 말아야겠다라고 방금전에 정리했고.
그래서 내 유일한 소원은.. 너랑 매일 매일 마주보면서, 매일 사랑한다 말하고, 매일 사랑한단 고백을 듣고 매일 같은 꿈을 꾸면서 아이도 낳고 아이도 키우고 그렇게 함께 늙어가는거야. 가능할까?
추천수27
반대수7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