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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가정 환경

쓰니 |2020.06.13 13:20
조회 1,241 |추천 0
저는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여학생입니다. 현재 남자친구와 만난지는 약 6개월이 됐습니다. 이 친구를 처음 안 건 고1 9월이었고 제 친구의 친구여서 자연스레 같이 놀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연락하다가 바로 다음 달인 10월에 연애를 시작하게 됐고 당시 상황이 안 맞아 아쉽게도 약 3개월만에 헤어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된 지금 .. 자꾸만 남자친구와 부딪히고 있습니다. 물론 연애에 있어 싸움이 없을 순 없지만 매번 작은 일로 인해 크게 싸웁니다. 하지만 이런 싸움들은 다 참고 극복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지만 딱 이 소재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이렇게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습니다. 사실상 남자친구는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지만 아버지께서는 주말마다 어딘가에 가셔서 안 계시고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정말 가끔씩 잠깐 왔다 가시곤 합니다. 남자친구의 어머니께서는 약 4-5년 전부터 집을 나가 따로 사시다가 최근에 이혼을 하여 남자친구의 아버지와 법적으로 완전히 남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아버지께 10일마다 5만원씩 용돈을 받습니다. 허나 부모님 두 분 다 다른 부모님들에 비해 남자친구가 밥은 먹고 다니는지 옷은 뭐 입고 다니는지 등 이런 지원을 해주셔야 하는 모든 부분에 관심을 두지 않으십니다. 지원 같은 걸 잘 안 해주시는데 그렇다고 남자친구의 부모님께서 경제력이 낮은 편도 아니십니다. 남자친구의 아버지께서는 남자친구의 할머니께서 남자친구가 크면 차 사는데 돈 보태라고 8000만원을 주셨는데 그 돈으로 남자친구의 아버지께서 차를 바꾸셨습니다. 또 집 안 어딘가에 약 50만원의 비상금을 숨겨 두셨는데 우연히 남자친구가 그것을 발견하고 돈이 없어 끙끙 앓던 차에 1-2만원 빼서 썼는데 나중에 알게 되시곤 혼을 내셨습니다. 물론 몰래 사용한 것은 잘못했지만 그럼 진짜 필요한 것을 사주거나 밥 제대로 먹을 수 있게 해주셔야 하는데 남자친구보고 너 돈 많잖아 이렇게 말만 하십니다. 한 번은 남자친구가 알바했던 시절에 돈을 모아놓아 자기 방 저금통 주위에 200만원을 놔뒀었는데 그것을 아버지께서 발견하시곤 이 큰 돈은 다 뭐냐고 말 하시더니 가져가시곤 다시 주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남자친구의 어머니께서는 남자친구의 아버지께서 남자친구에게 용돈을 주니까 따로 경제적 지원을 아예 안 해주시는데 가끔씩 남자친구랑 같이 밥 먹게 되면 “너 엄마한테 밥 안 사줘~?” 라고 말해 남자친구는 없는 돈 쪼개가며 어머니와 식사에서 대부분 자기가 고기를 사고는 합니다... 남자친구의 어머니께서도 “우리 00~ 돈 많잖아~” 이렇게 말하신답니다.. 남자친구는 어머니를 많이 좋아해서 어머니께 약합니다. 그리고 또 코로나로 인해 대략 5개월 이상을 학교에 가지 않았었죠? 그래서 집에 있어야 하는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남자친구의 집에는 먹을 반찬조차도 없어 대부분 저희 집에 오면 제가 밥을 해주거나 제가 남자친구의 집에 먹을 걸 사가가나 남자친구가 사서 먹거나 했습니다. 허나 둘 다 학생인지라 경제력이 없지요. 그러나 그 긴 세월을 어찌해서 잘 보냈습니다. 또 저에게 “맨날 너 만날 때마다 같은 트레이닝복만 입어서 미안하다” 하고 옷이 별로 없다고 하고 다 자기 돈으로 사야하는데 작년과는 다르게 알바를 안 하니 살 수가 없고 아버지한테 사달라는 말조차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제게 “넌 부모 잘 만나서 좋겠다. 난 네가 너무 부럽다. 그래서인지 너한테 열등감도 생긴다. 이런 부모 밑에서 사는 내가 참 불쌍하다. 내 부모님은 나한테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늙으면 책임져줄거냐고 말 하는 게 참 이해가 안 간다.” 등 이런 말들을 몇 번씩 했었습니다. 이런 말을 할 땐 늘 타이르고 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가 이런 면에서는 이미 부정적이기도 하고 사실상 상황이 남자친구를 그렇게 만들었기에 남자친구의 말이 틀린 말도 아닙니다. 제가 엄마랑 같이 밥 먹는다고 하면 뭐 먹냐고 물어보아 족발을 먹는다던지 치킨을 시켜서 치킨 기다리고 있다던지 이런 말을 하면 늘 맛있는 거 시켜 먹는 거 보니까 부럽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느순간부터는 뭐 시켜 먹거나 아님 맛있는 걸 먹게 되면 그냥 집밥 먹는다 이렇게 몇 번씩 말하곤 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일반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사소한 모습에도 부러워하며 자신이 부모를 잘못 만나 이렇게 사는 게 불쌍하고 죽고 싶다고 합니다. 오늘도 방금 전에 남자친구랑 연락하던 도중 남자친구가 저와 자신이 비교되는 가정환경을 느꼈는지 “너랑 나랑 차이나는 건 환경이 달라서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ㅠㅠ 참 속상합니다..

+알바했을 땐 자기도 돈 부족하면서 혼자 사는 어머니한테 돈 다 드리고 그랬습니다 ㅠㅠ 그래서 돈 많다고 한 거일 수도 있어요. 어머니한테 돈 보내고 나면 자기는 돈이 없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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