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흰눈꽃하트팬더에게
흰눈이가 명령조 말투,요청을 아주 극혐한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그런말 자체를 하지않으려고 뒤늦게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흰눈이가 싫어하는 줄알면서 그럼에도 이런 말을 하지않을 수 없는 이유는
상태가 이미 너무 꼬여서 절박하기도 하고 그사람의 건강과 인생 그리고 나의 정신건강과 인생을 위해서,'내가 엉키게 한 매듭을 늦었어도 그나마 앞으로 반드시 최대한 빠른시일내에 풀어야겠어서 '이렇게 한 것이다.
우리 둘의 인생은 하릴없이 점점 각자 나락으로 꽂혀 망가지고 있지만,
내가 이 사태에 기여한 당사자이자 가해자 그리고 용의자로써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도저히 두눈뜨고 그냥 지켜보기만 할 수는 없어서 어쩔수없이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수단으로,
이렇게 길고 읽기 귀찮은 장문의 fbi보고서같은 호소문을 쓰게된것.
읽는사람이 피곤하게 될까봐 나도 길게 말하고싶지않았어
근데 너무 해야할 말들이 너무 많아서 불가피하게 이렇게 되어버렸어
그사람과 나의 틀어진 관계를 최대한 건져보려고 너무 급해서 정말이지 고양이 손, 파뿌리라도 잡는 심정으로 , '옛 속담처럼 '계란에 바위치기 같은 무모함' 과 같은것이라고 해도, 이런 시도 자체를 하지않을 수가 없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의 심정은 이루 말할수없이 참담하지. 말로 다 표현이 안된다. 범위를 넘어서버렸으니까.
인간의 언어가 사람의 마음을 정확히 다 전달할 수가 없으니 내 딱딱한 군인같은 말투속에서 , 내 심정이 아무리절박하다고 해도, 그게 과연 얼마나 전해질지는 나도 자신이 없고 솔직히 잘 모르겠다. 모르겠어.
그렇지만 그럼에도 말하지 않을수없어서 말을 함.
내가 그 사람에게 호소하고 부탁할 수 있는 종류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너와 내인생을 위해 그래도 이렇게 요청하지 않을 수 없어서 이렇게 간청하는것임.
내가 겁많고 덜 성숙해서 너무 많은 부정적인 왈왈 그야말로 개소리들을 짖어댔으나 그것들에 신경쓰는마음을 거두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임
내가, 친구1명 없는 아싸답게 인간관계를 어찌 이끌어나갈지 잘몰라서 툭하면 탈혼이혼찬양을 하고 했었지
이게 극단적인 최후의 방법이고 100가지 방법들을 다 동원해도 정말 안될때 마지막으로 쓰는 극약같은 방식이란걸 내 머리로 얼핏 알고 있었음에도
너무 경망하게 자주 입에 함부로 담고 했었는데
나의 그 망언의 수천,수만번의 횟수들이 이 모든 사태에 기여한 원흉들 중 하나로 여겨져서 그냥 죄스럽고 이루말할수없이 참담함. 그리고 결혼에 대해 내가 완벽히 부정적인 시각에서 어떤 발견들을 계속 입으로 읊어댔으니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적극적이었던) 너가 이렇게 움츠러들게 한 데에는 원인이 나의 그 이상한 주둥이망언들 그것밖에는 없는것같다. 그것뿐이야 짐작가는 것은 그것뿐이였어 아까 생각해보니.
그사람의 태도들에 누적된 원인들이 켜켜이 존재하고 있을 겅이라는 추측이 확실히 들었다.
의혹과 불신들을 조장한건 나 인지도 몰라. 나 인것같다. 그때의 내 수만,수십만,수백만개의 숱한 모래알같은 말들때문신것같다.그것때문인가봐.
그사람의 판단에 근거들이 없다고 말할수 없었다.
내가 악착같이 지기싫어하고 착한척하면서 어떤때엔 이기적이고 교활하고 참을성없는 2% 남들보다 모자란 어찌보면 사실 연애/결혼상대로써 3류의 잉여인간인건 맞지만 그럼에도 너가 네가 굳은 결심을 (너가 할수있는한 최대한 빨리) 되돌릴수 있다면 나는 널위해 바뀔게.
네집과 네가족들에게도 존칭쓰고 나도 널 위해 참고 양보할게. 그지같은 내본성과 싸워서 이혼 안할게 이혼장던진다는 말도 더는안할게 이혼조장하는댓글도 죽을때까지다시는 안달게 내맹세들을 번복하지않을게
투룸인지 쓰리룸인지 되는 방안에서 술마시고 담배피우고 혼자 괴로워하지말고 문득 내말들이 생각나면 1일이라도빨리 날 건지러와줘. 내소원은 이민도 부자도 석박사도 전원주택 갖는것도 아니고 너와 안미워하고 좋아하며 사는것 진짜간절한소원은 이거하나뿐이야
너가 슬프고 괴로워하는데 내가 잘살거나 아무렇지않을수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