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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찾습니다 52년생? 이종찬님을 찾습니다

제발도와주... |2020.06.14 16:13
조회 1,403 |추천 3
안녕하세요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정신질환을 앓으신지 수십년 째인데
나이가 들수록 재발 주기가 짧아지고 최근 개정된 법 때문에 입원 절차도 너무 까다로워져서 가족들의 괴로움이 말 못할 정도로 큽니다...
정말 괴로움과 좌절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 겨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의 증상은 여러가지이지만 그 중에서도 망상이 상당히 심하신데
젊은 시절 3년 정도 주로 편지로 주고받으며 가끔 만나는 식으로 연애를 했던 이종찬님이라는 오빠분에 대한 망상이 심합니다... 그리움이 병세와 합쳐져서 결혼 이후부터 병세가 나타날때마다 그 오빠라는 분이 주위를 항상 맴돌며 자기를 지켜주고 있고 티비나 무선으로 자신에게 신호를 보내주고 있다고 생각하십니다.

몇년 전부터는 모 연예인이 그 이종찬님이라고 믿고 계신데
아주 똑똑하고 외국어도 잘하고 기타도 잘 치셨고 능력이 좋은 분이라 자기를 위해 성형수술을 하고 이름까지 고쳐서 티비에 나와서 자신에게 신호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십니다...
정말 피가 말리고 속이 뒤집어지는 실정입니다...
며칠 전에는 지방에서 서울 여의도 kbs에 그 연예인분을 만나러 가겠다고 가셨다가
지금은 겨우 서울 저희 집에 데려와서 약을 매일 드시게끔 하고는 있는데...
조금 정신이 돌아온 것 같아도 여전히 망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고 계십니다.

전에는 말도 못했어요... 말없이 집을 나가 돈도 마구 써대면서 전국을 돌아다니고 그와중에 카스 같은 데에 써놓은 글은 그 망상에 빠진 내용들, 불안과 공포 그리움 호소...
다른 사람이 보면 무서워할 그런 이상한 내용들...
이미 어머니의 지난 평범했던 삶은 무너진 지가 오래고(예전에는 재발 주기가 10년 정도로 길었기 때문에 약물치료로 평범한 생활을 지속했던 기간이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최근엔 3년, 2년, 1년 정도로 짧아지고 있어요)
한 편으론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면서도 가족들을 괴롭히는 이러한 병세 때문에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해나갈 수 없고 우울과 자포자기 무기력에 시달리며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는 나날입니다.

오늘은 저에게 우리말 겨루기에 나가보라고 하시는데
그 이유가 이런 겁니다.
그 이종찬이라는 분이 kbs 높은 분이기 때문에 제가 나가면 알아보고 자신을 찾을 거라는 겁니다. 이런 일들에 나무나 진저리가 나고 트라우마가 쌓여있기 때문에 분노를 터뜨리고 또 괴로워하고... 휴...
정말 제가 죽을것만 같습니다...
조현병이라는 병 자체가 스스로 병식이 없는 것이 그 정의에 포함되는 병인데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입원을 인권 문제로 불가하다고 바뀐 현행법에 정말 치가 떨리고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으로서 이런 생활을 30년 넘게 지속하며 괴로움을 겪어보셨는지 묻고싶습니다.
그게 과연 환자를 위한 일인지? 그리고 미친 상태에서의 본인 의사 표현이 과연 진짜로 '본인'의 의사가 맞다고 볼 수 있는지?
휴... 이런 구구절절한 내용을 국민청원에 유서로서 올리고 저는 자살할 생각을 수도없이 많이 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벗어날 구멍이 없습니다.
제가 죽어야만 끝나는 연옥의 시간일 뿐입니다.

오늘 이렇게 네이트 판에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그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엄마의 소원을 들어드릴 수 있을까 싶어서입니다.
엄마가 그토록 찾고싶어하는 이종찬님이라는 분과 연락이 닿아서
엄마가 현실을 마주하고 그 해당하는 망상의 핵심 한 부분만이라도 스스로 해결이 가능해진다면 어떨까 싶어서 입니다.

엄마가 그동안 위의 모 연예인을 저보고 좀 찾아가보라고 그렇게 애원을하고 부탁을 하는데 저는 당연히 말도 안되는 헛소리니까 가슴에 울분만 차고 괴로움만 더해가고 화를 낼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는데...
오늘은 아주 약간 약기운에 제정신을 차리고 하는 말씀이, 이종찬 오빠가 그 연예인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 한번 찾아봐달라고 하시는데... 방법이 없어 여기에 글을 올려보기로 한거랍니다.


어머니가 알고 계신 정보들을 최대한 나열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성함은 이종찬 님이시고
1952년 10월 5일? 생인데 확실치는 않다고 합니다. 음력인지 양력인지도 확실치 않구요.
방송통신대?를 졸업했고 원래 중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다가
남광토건에서 근무하던 중, kbs 입사 시험을 치르고
79년 3월 1일 춘천에 있는 kbs 사농송신소로 첫 발령을 받았다고 합니다.
경기도 성남에서 농사를 짓는 집안인데 그 지역에서는 상당한 부농이었다고 합니다.
7남매중 맏이이고 남동생이 5명, 여동생이 1명인데
여동생 이름은 이혜자,
남동생 이름중 기억 나는 이름은 이종빈, 이종설
그리고 형제들 모두가 똑똑하고 잘났다고 하는데 막내가 특히나 엄청 똑똑했다고 합니다.

나름 오랜 기간 사귀며 결혼까지 약속했으나, 엄마의 엄마, 저의 외할머니께서 반대하셔서(외할아버지는 그 전에 돌아가심) 끝내 허락을 못받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이종찬님이 집에 내려 오셔서 외할머니께 절을 했는데 외할머니께서 뒤로 탁 돌아앉으셨다고 하시네요.

암튼 그 후 1년 뒤에 집안끼리 중매를 서서 저희 아버지랑 결혼 하시게 되고 우리 집안의 불화 우환이 그때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지금와서 민폐를 끼치고자 하는 것도, 40년이 지난, 어쩌면 그 분께도 아무런 의미 없을 수 있는 일을 이제와서 부담스럽게 만들고자 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한 번만 저희 엄마랑 만나주시거나 아니면 통화라도 해주셔서 그 동안 잘 지냈느냐, 네가 생각해오던 그런 일을 나는 한 일이 없다, 나는 나름 나대로의 인생을 잘 살아왔다, 너도 건강해라, 뭐 이 정도의 말씀만 나누고 서로 확인만 할 수 있더라도 어머니의 증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마지막 실낱같은 기대를 안고 글을 올려봅니다...

주위 가족분들이나 친지, 자녀 분들께서 혹시 위의 사항과 비슷한 분을 알고 계시다면 꼭 좀 댓글 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ㅠㅠ

감사합니다...



추천수3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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