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저는 20대 초반이고, 이 생각 때문에 사로잡혀서 해야 할 과제를 못하고 있는데 저보다 성숙하신 분들의 의견과 아버지 입장에서의 생각을 묻고 싶어서 글을 남겨요.
저와 남자친구는 동갑이고, 서로 옆 고등학교를 나왔지만 저희 집이 수도권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장거리가 되었습니다.
남친은 얼마 전에 군대 간 군인이라는 점 감안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친은 내일 군대에서 외출 나오고, 저는 수도권 지역에 살고 있고 남친 부대는 경남이여서 편도 4시간이 걸리지만, 외출은 당일치기밖에 안 되어서 비행기로 이동하기로 계획을 짜서 티켓까지 예매하였고, 근처 밥집도 예약해 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레 며칠 전에 남친 아버지가 교통사고가 나셔서 입원을 하셨고 이번주 주말에 퇴원할 수 있을 정도의 경미한 사고라고 전해들었지만 아무래도 아버지께서 입원하시면 신경이 쓰이고 많이 속상하니 저보다는 아버지가 우선인 것 같아서 “나 그냥 비행기표 취소할 테니깐 다음에 휴가 나오면 만날까? 병문안 다녀와” 라고 말하였는데, 남친은 “아냐 병문안은 내가 알아서 할께 너 오기 전에 병문안 다녀올꺼고, 병문안 다녀와서 만나자” 라고 하여서 동의하였고, 내일 만나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급하신 분들은 여기서부터 읽어주세요♡︎
남친 집안은 아버지, 남친, 여동생이 살고 있고 친어머니와는 6살 때 어머니의 외도로 이혼하시고, 새어머니와 재혼을 하였지만 재산 갈등으로 작년에 이혼하시고 지금은 다른 분을 만나고 계십니다. 지난 달 입대할 때에도 갑작스럽게 그분이 오셨거든요.
평소 남친 아버지가 간섭이 심하다고 느꼈습니다.
훈련소에 들어갈 때 저에게 핸드폰을 맡기고 들어갔는데, 나중에 저를 공항까지 데려다 주신 후 다시 전화오셔서 남자친구 핸드폰을 들고 가시고, 여자한테 마음 많이 주지 말라고 하시고,(이건 남친 통해서 들었는데 이 문제로 싸웠습니다.) 휴가 나오면 집 오는 것보다 xx이(저) 보러 더 많이 갈 꺼지?라고 하시고, 군대 가기 전에도 저한테 돈 많이 쓴다고 언짢아하셨는데 당시에 저는 꾸준한 알바하고 있어서 데이트 비용도 7:3으로 제가 더 부담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평소에도 감정이 썩 좋지는 않았는데, 어제 남친이 저녁에 전화가 와서 저에게 말했습니다.
남친: xx아, 우리 식당 이름이 ooo식당이라고 했지?
저: 어 왜?
남친: 아무래도 우리 인원 한 명 추가될 것 같아. 식당 예약 변경할 수 있으면 변경할 수 있어?
저: 왜? 누구?
남친: ㄴㄴ이. (동생) 아빠가 ㄴㄴ이도 데려가서 같이 밥 먹으래.
황당해서 알겠다고 하고 기분 안 좋은 채로 있다가 전화를 끊고, 좀 전에 전화왔을 때 평소 일상 이야기를 하다가 어제 서운했다고 말을 했습니다.
저: ㅇㅇ아 나 근데 어제 서운한 거 있어. 어제 ㄴㄴ이 데려가서 밥 먹어야 할 것 같다고 한 거는 내 의사를 물어봐야 하는 일인데 너가 통보하듯이 말해서 기분이 좋진 않았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 좀 해 줘.
남친: 아 그거 .. 아버지가 밥도 못 차려주시고 병원에 있다가 집 가는 거니깐 ㄴㄴ이가 밥을 못 챙겨먹잖아 아빠 말을 안 들을 순 없잖아 어쩔 수 없지. 그리고 애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못했고 ,,, 미안해 내가 조심할께 이러길래 괜찮다고는 했지만 평소같으면 금방 풀릴 일 아직까지도 안 풀리고 서운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른의 관점에서, 부모님의 관점에서 보셨을 때 아버지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아버지가 남친 입대할 때 저에게 밥도 사주시고, 공항까지 태워다 주시고 남친도 열심히 편지 써 주고 전화도 열심히 하려고 하는 거 인정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보다 많이 경험하신 분들, 보다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남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