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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이랑 재결합 후

수리야 |2020.06.22 05:24
조회 102,363 |추천 375
고부갈등 및 등신 전남편때매 이혼했다 1년만에 다시 재결합했어요. 친정식구들 제외하고 주변에 이혼사실을 안알렸기에 과정도 수월했네요.

왜 다시 불구덩이에 뛰어들었냐면, 그나마 불구덩이 하나가 줄었거든요.

이혼하고 전남편이 엄마때매 이혼한거라고 시모앞에서 자살시도하고 연끊네마네 난리를 치니까 그 독종 시모 및 온 시가 사람들이 저와 제 친정식구들 앞에서 무릎꿇고 빌었습니다. 각서쓰겠다, 집을 해주겠다, 여왕처럼 딸처럼 모시겠다 등등 별 사탕발림 다 나오더라고요. 그것보다는 전남편을 안사랑하는건 아니었기에 저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사람이 죽다살아나면 변한다더니 전남편, 아니 남편은 진짜 180도 변했어요. 그전까지는 자기엄마 말도 들어보겠다는 사람이 이제 안들어요. 본인이 나서서 시가 안가겠다고 난 거기 평생 안봐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지나치게 착한 사람이긴 했어요. 저희 부모님께도 아들처럼 잘했고...그래서 자기엄마 독종인거 알고도 못끊어낸건지...

근데 시모는 집도 해줬겠다 이제 슬슬 아쉬운게 없는지 본성이 조금씩 나오더라고요ㅋㅋ예상은 했기에 놀라진 않았고 대신 저도 전처럼 착한 며느리짓 안했죠.


ex) 너희 요새 왜 우리집 안오니? 그 집이 좋긴 좋니? 하긴 좋지? 그집이 어떤집인데.
->친정갔거든요. 이집 좁아서요.

(토요일 당일에) 간장게장 했다 지금 먹으러오거라.
->어머님 아드님께서 싫으시대요.(이건 트루)

원래 김장은 1년에 2번하는거야=와서 김장해
->전 친정에서 그렇게 안배웠어요.

너네 합친지가 언젠데 아이는?
->어머님 아드님께서 아이보다 저를 좋아하니 원...

너 변했구나.
->또 이혼할 순 없잖아요.


참고로 저게 나아진거에요ㅎㅎ 여튼 열받으셔서 남편, 시아버님, 시누 둘에게 제 뒷담을 까셨나봐요. 고부갈등 중 가장 못참겠던게 이간질이어서 그 스트레스로 제가 유산까지 했어요. 사실상 사산에 가깝죠 21주에 아이 잃어버렸거든요. 근데 남편앞에선 내 며느리 불쌍해서 어떡하니 하신 분이 저한테는 왜 유산하냐고 따지시던ㅋㅋㅋㅋㅋㅋㅋㅋ 결정적으로 이게 까발려져서 제가 터트리고 이혼한거거든요. 전에 이혼할때 하도 전남편이 안놔줘서 소송이혼 대비해서 증거모은게 아주 많은데 그거 아직 안지웠어요.

그리고 남편 포함 아버님, 시누 둘 전부 시모말 안믿습니다...아버님과 시누 1은 원래 천상계 시댁이고 대신 시누2가 철저한 지엄마 편인 말리는 시누이였는데 그 시누2조차 안믿어요. 자기 엄마가 그럴줄 정말 몰랐다고 이혼 전에 울면서 사과하기도 했어요. 시누2 원망은 안했어요 저같아도 그럴거같아서. 참고로 시모 직업 상담사에요. 가족들에겐 덕망있는 아내, 현명한 신사임당 어머니셨고요. 그래서 더 교묘하게 거짓말 잘하셨는지..

결국 홀로 폭발하셔서 본인 아들한테 집내놓으라고 난리치시는거 남편이
-콜 그러면 나 처가살이 하겠음
이렇게 대답해서 뒷목 잡으셨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정말 시가에 집 돌려드리려 했는데 아버님께서 그냥 가지라고, 위자료라고 생각하라고 죽은 손주 목숨값만 하겠냐고 하셔서 감사히 갖기로 했어요. 대신 그집 전세 놓고 친정으로 들어가는건 기정사실이 되었습니다. 가을쯤 옮기기로 했어요.

시가는 어머님 제외하고 다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요. 남편은 어머님 차단한 채 번호까지 바꿨고 시누들도 안알려주고요. 아버님은 황혼이혼생각중이시래요.

지금 재결합한지 8개월인데 혼인신고해도 되겠죠?
추천수375
반대수26
베플ㅇㅇ|2020.06.22 11:18
저러다 시모 자살쑈 벌이면 남편 언제변할지 모름. 그리고 혹시라도 시모 잘못되면 며느리가 시어미 잡어먹었네 어쨌네 하면서 말나올지도 모르는데.. 아 그냥 차라리 합치지말지..
베플ㅇㅇ|2020.06.22 06:38
그래도 지켜보세요. 남편한테 확답받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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