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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흔, 마흔셋 남친에게 차였습니다

잠시만요 |2020.06.23 15:11
조회 924 |추천 0

소개팅으로 만났던 사람인데 정이 든 후

과거를 알게 되었어요

싱글로 오래 지냈던 사람이라는 변명이 무색하게

다양한 성매매 (마사지, 오피 등....) 다녔더라구요

 

그래도 눈물흘리면서 너 만나고는 아니지 않냐

다시 태어나겠다

그 약속으로 일년넘게 만났습니다..

각자 부모님께 인사도 드렸구요....

 

부모를 걸고 나 자신을 걸고 맹세하겠다고 했지만

길거리 다니면서 여자들 보는 눈빛이라던지

대화할때 느껴지는 여자에 대한 인식들

가끔 이 사람이 어떻게 수능 언어영역을 공부하고

사회생활을 어찌하나 싶을정도의 대화 능력이 떨어졌어요

이건 공감능력 부족같았습니다..

 

그래도 저도 나이가 있고 세살 위 오빠라 잘 챙겨주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래 믿어보자 했지만

그럴때마다 길거리 여자를 고개를 돌려 본다던지 하면 다시 원상태...

 

그 사람 논리는 이거예요..

내 눈으로 내가 보는거다

내가 그 여자를 어떻게 해보겠다고 보는거냐

그냥 여자도 보고 남자도 보는거다

이런식...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믿음만 줬으면 좋겠는데

믿음은 자기가 주는게 아니래요

내가 마음먹기 달린거래요

저 사람을 믿어야지 하면 믿음이 생기는 거래요

제가 자기를 안믿기 때문이래요..

 

그리고 매일 고혈압, 고지혈증 무슨무슨 약을 아침마다 먹고

그래서 운동을 권했지만 매일 피곤하다는 핑계로 하지 않았고

먹으면 이를 닦지 않고 자거나

밥먹은뒤 물로 이를 헹구거나 해서 여러번 부탁했었어요...

치아 건강은 심장에도 연결되어서 오빠가 식사후에는 이를 잘 닦았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식후에 사람 밥먹는 앞에서 먹던 물로 이 헹구는건 비위가 상한다고 하면

매번 화를 내거나 삐집니다...

 

그리고 저에게 같이 살자고 하면서

남친에게 그럼 우리 자금 오픈하고

집을 어떻게 할건지..

하지만 순서를 지키고 싶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어른들께 말씀드리고 식 진행 후 같이 사는거겠지요

하지만 매번 제 의견은 무시하는건지

빨리 같이 살자~ 만 반복했어요..

 

어느날은 저희 아버지에게 말씀 드렸습니다

이미 각자 부모님은 본 상황이지만..

오빠는 이렇게 말하는데요 말씀 전해 드렸더니

아버지가 몇가지 확인할 겸 둘이 대화를 해보라 하셨어요

 

하나는 결혼 자금은 얼만큼 준비가 되어있는지(남친이 43, 제가 40)

두번째는 결혼 후 급여 등 돈관리는 누가 할것인지

세번째는 아이를 낳을것인지 딩크로 살 것인지

등등 이었어요

 

이런 이슈에 대해서 남친에게 질문한거면..본인도 진지하게 답변을 주어야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런 심각(?)한 본인에게 어려운 질문에 대답은 해주지않고...

늘 제탓....

 

늘 다툼이 있어도 회피해버리고 소리지르고 나가버리고 도망가더니

이번에는 노래방 도우미 여자들 이야기로 대화를 나누다가

차이고 말았네요 ㅎㅎㅎ

 

제가 그랬거든요

노래방 도우미는 불법이고 , 다 힘들고 돈벌기 쉽다고 저런일을 택하지는 않는다고...

그랬더니 니가 뭔데 남의 인생 함부로 이야기 하냐는 소릴 들었네요

갑자기 띵했고

저 공공기관 열심히 다니고있고 풍족한 급여 아니어도 한푼 두푼 열심히 모으고 있는데....

제 인생이 더 불쌍하다고

깨끗한 남자 만나래요 재수없대요

꺼지래요 ㅎㅎㅎㅎㅎ

 

그냥 여기까지인거죠?...

그래도 만난 기간이 있고

부모님까지 서로 보여드렸는데...

자기 핀트에 어긋난다고 저렇게 욕하고 잠수타버리니깐

참......

어이가 없습니다....

 

어떤말이든 달게 받겠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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