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추가하다가 지워져서 다시 올립니다 ㅜㅜ
두서없어서 좀 길어요 그래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살 아기 엄마에요. 이번에 친정엄마가 칠순이셨어요 (결혼 늦게하셔서 나이가 많으세요) 남편놈도 당연히 알았고요. 그냥 생신도 아닌 칠순이신걸 알면서도 그날 뭐할거냐 말한마디없이 그냥 쌩깠네요. 욕나오네요.
결론은 결국엔 친척들도 멀리사시고, 또 엄마는 남은 챙겨주셔도 본인은 뭐 받는걸 늘 사양하셔서 결국 겨우 저랑 딸이랑만 부모님댁가서 제가 꽃이랑 사가서 식사차려드렸는데요.
아무말도없은 남편놈 진짜 인성바닥인거 같고 정말 아무리 부모님 연관아닌 부부일로만 판단하는게 맞다지만, 이건 사람 인성문제 같아서 몇년후 돈 잘버는거고말고 때려치고 갈라서야할거 같네요. (저는 어떻게던 먹고 살아요. 그치만 남편이 몇년후 잘벌면 전 그땐 집에 더 머물며 딸 더 예쁘게 여유롭게 챙겨주고 싶었어요)
저는 결혼후 6년동안 시가에서 시모에게 참 기분더럽게(?) 제 생일을 챙김받았어요. 결혼후 첫생일은 챙겨주지도 않았고 (남편이 안알렸다면 남편탓도 있겠지만... 저희부모님은 미리 ㅇ서방 생일 언제냐 물으시고 달력에 딸거랑 같이 표시해두셨는데...)
그다음해부터는 저도 울부모님만 자꾸 사위생일 챙기시는게 하지말라하셔도 하시는게 짜증도나고 안타깝기도하고 억울도해서 남편한테 말해서 나도 챙겨받게 해달라했는데도... 참 기분 더럽게...
생일 다지나서 밤에 연락한다거나... 이틀전에 연락해서 아들하고 실컷 통화하다가 미리 축하한다하고 끊거나... 아님 다음날 한다거나 (까먹었다 미안하다도 아닌 그냥 아무말없이 축하한다고)
아, 아들생일날은 꼭 당일에하셨어요. 저한테 잘 챙겨주란말도 몇번 하셨고요.
반면에 저희부모님은 오히려 제생일은 그렇게까진 안하셔도 정말 말도 행동도 밉상으로하는 사위놈 (뭔가 저희부모님은 잘해주는 사람에게만 잘해주시는게 아니라 못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맘으로 손해봐도 먼저 베푸시는 스타일) 뭐 중요하다고 용돈이랑해서 손수 카드도 쓰셔서 주시고 밖에서 식사 사주시고...
반면에 남편놈은 평소에도 한번을 먼저 과일이라도 사드리자한적 없는놈이라... 부모님 생신때도 뭐한번 해드리자한적이 없어서 10만원짜리를 뭘 해드리려해도 제입으로 말꺼내야하니 정말 불편하고 별거 아닌거 해드리면서도 죄송하고 화나고...
(전 찌질한스타일 딸 질색이라 비싼거 평소에 사지도 않지만 한번 쓸땐 기분좋게 쓰자는 스타일인데 남편과는 속이 뒤집히는 느낌...)
아 갑자기 적다보니 또 에피소드 생각나네요...
시부모님들 좀 멀리사는데, 언젠가 저희집에와서 일주일 머무는동안 친정엄마가 시부모 식사초대하신다고 (엄마가 요리를 깔끔하게 예쁘게 잘하세요) 며칠전부터 메뉴짜고 준비하시고.
당일날도 새벽부터 준비하시는거라 전 당연히 엄마 도우러 가겠다고 했더니... 지금도 생각하면 싸대기 날리고싶네요...
저보고 지부모 자주 못오는데 지부모들이랑 시간 안보내고 저보고 간다고... 뭐라하던놈...
와 생각할수록 인간이 어찌 저런말을 하죠? 제가 친구만나러 간다는것도 아니고 지부모입에 들어갈 음식 힘들게 하시는 장모님 도우러 간다는데...
먼저 가서 도와드리란말은 못할망정...!?
이때도 사돈들 좋아서 음식해주신거 아니에요. 시모 인성 남편보다 밉상에 막말에 더한테... 먼저 베푼다는식으로 하신거지. 딸을 생각해서 어른으로써 큰그릇으로 해주신것 같아요.
서론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남편놈이 이번에 얼마전에 있던 지생일... (저희엄마 생신과멀지 않음) 처음으로 저희부모님이 안챙겨주셨거든요...?
(이번에 저희부모님께 제가 처음으로 남편이 얼마나 인성 싸가진지 제가 불행한지 다 말씀드렸고 그래서 그러신거 같아요)
근데 저희부모님이 첨으로 한번 지생일 안챙겨주셨다고, 그래서 장모님 칠순 모른척한거 같아요.
전엔 아무리 냉전이어도 전날쯤되면 어쩔거냐 문자는 왔었거든요.
근데 더 괘씸한건...
얼마전 어버이날 지도 저희부모님댁에 연락안해놓고는 (6년간 양가는 제가 늘 먼저 말해서 챙겼었는데 올해는 저도 첨으로 안했거든요) 지집엔 연락하자길래 제가 각자하자 그랬더니 “진심!?” 이러길래 제가 “생신도 아닌데 이정도는 각자해” 이랬는데...
지는 심지어 장모님 칠순을 쌩깠네요.
그것도 지금껏 지 생일 늘 선물 용돈 식사로 챙겨주시던 분들을?
이런게 바로 인성쓰레기 아닌가요...?
심지어 더 기가막힌건.
예전에 제가 울부모님은 당신생일 그렇게 잘 챙겨주시는데 난 똑같이는 바라지도 않지만 어머니는 날 안챙겨주시니 너무 뭔가 비참하고 기분이 나쁘다 말해도.
지는 어른이 안챙겨도 지는 어른 좋은맘으로 챙길수있다며 절 예민한 여자 취급하더니. 욕나오네요.
제가 지난 6년간 젤 힘들었던건... 아무리 힘듦을 얘기해도 싸움만나고 전혀 고치지 않던 남편을... 전전긍긍 결국 또 어른들 생신이 다가오거나 그럴때 제가 먼저 노심초사해서는... 내일 뭐뭐할거다, 며칠뒤는 어쩔거냐 등등 나서서 속앓이해서 억지로 받아냈던(?) 당연한 예의들...
그걸 이번 어버이날 시점으로 엄마 칠순까지...
저도 손놓고 아무말 안하고, 아무것도 안시키고(?) 지켜보니 결과는 이거네요?
정말 쓰레기인걸 판단하려면
잘해줘보고 한번쯤 은혜를 갚으면 (은혜란말은 좀 안맞을순 있지만) 괜찮은 사람이고 아니면 아니다란말이 있던데...
저희부모님이 지한테 6년넘게 (연애시절부터) 정말 어른으로써 가정도 못이끄는 못난사위 감싸고 잘해주셨는데
지 생일 한번 안챙겨주셨다고 지도 그냥 넘길수있는 놈인거보면 쓰레기 맞는거죠.
제가 남편이라면 와이프생일은 안챙겨도 지한테 그렇게해주신 어른들껀 못쌩깔거 같은데...
근데 제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울세살 딸아이가 오늘도 제 핸폰사진을 보면서 한참 거슬러 올라가서 엄마아빠 같이 나온사진을 보면서 (제 핸폰에 사진 이만장중 한두장 안되는 아빠얼굴)
“엄마아빠 같이 있었어?” (신기하다는듯이 기뻐하며... 저희가 집에선 큰소리로 싸우지도 않지만 몇달째 투명인간으로 각자방에만 있고 한사람이 거실에 없어야 다른사람이 나오니...)
“엄마아빠 같이있는게 ㅇㅇ이는 좋아” 이러는데 또한번 엄마는
가슴이 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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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내용에 빠진게 있어서 오해는 저도 싫어서 추가합니다.
남편이 저희엄마 칠순을 언급 아예 안한건 맞는데요.
칠순생신 바로 전날 밤 12시가 다되어도 제가 칠순에대해 아무말이 없자 (지금까지는 늘 제가 냉전중이어도 챙기고 연락드리자 내일 찾아뵐꺼다 등등 양가 챙겼었거든요)
남편이 문자로 얘기좀하자고 했었어요 (몇달째 냉전중).
딱 드는 생각이 ‘내일 칠순이신데 내가 아무말도없으니 지도 이제서야 맘 불편하니까 저러는구나’ 싶더라구요 (백퍼 칠순 아니셨음 얘기하자며 말할인간 아님)
근데... 아무리그래도 미리 계획해서 여행이라도 선물이라도 해주는 사위는 고사하고... 딱 전날밤 12시다될때까지 기다려보고 암말없자 그제서야 저러는 인간 너무 재수없어서... (대놓고 장모님 칠순 언급한것도 아니고...)
그래서 제가 ‘울부모님두고 우리사이 안좋으면 쌩까고 풀면 챙겨드리고 어른들께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난 오늘 우리가 대화해서 결과가 뭘로나던 내일 같이가서 축하드리는건 울부모님도 넘 불편해하실거다, 글고 나도 더 기분 상하기 싫다, 나중에 얘기하자’ 하고 대화 안했어요.
그랬는데 결국 전화한통도 안드린거에요. 지 생일을 그렇게 매년 챙겨주셨던 분들에게 (이게 좋았던 싫었던 감흥없었던 상관없이) 양심도 없는거 아닌가요. 버릇도없고... 인성이...
아 그리고 저도 답답해서 문자로 엄마 생신때문에 대화하잔거 맞냐 물었더니 남편놈왈 ‘대화해보고 풀리면 연락드리려고 했다’ 뭐 이딴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장모님과 사이가 나빴다면 이해하겠는데 그게 아닌데도 저랑 안풀면 칠순도 쌩까는놈 인성 너무 바닥으로 보이는데... 제가 꼬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