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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인데 시험끝난날에 노는게 잘못된거야?

ㅇㅇ |2020.06.27 11:02
조회 1,227 |추천 2
난 일단 평범한 고3이고 고3들 대부분이 그렇듯 시험기간동안 잠 3시간씩 자가면서 공부했어. 수요일에 시험이 끝났는데 너무 지치고 힘드니까 그날 친구랑 놀기로 했었거든. 물론 시험끝나기 전날 엄마한테도 말했었고.

그래서 학교가 한 11시쯤 끝나고 친구네 집 갔다가 근처에 있는 시내에서 놀았는데(노래방같은곳엔 가지도 않고 그냥 카페가서 있었어)엄마한테 끝없이 전화가 오는거야. 처음 전화온걸 받았어. 니가 고3인데 시험을 뭐 얼마나 잘봤다고 이러냐 니가 놀성적이 되냐하면서 뭐라고 하는거야.

난 옆에 친구들 있으니까 쪽팔리지만 최대한 웃으면서 아 엄마 왜그래 ~ 내가 오늘은 공부 안될거같으니까 오늘푹쉬고 내일 공부할게 !! 라고 말했어. 글고 전화를 끊었지. 끊자마자 전화가 계속 오고 한 4통 연속으로 왔는데 받으면 계속 화만 내는거야. 그래서 친구들 있으니까 그만하라고 했는데 내 말을 안듣더라고. 그래서 결국 전화한통을 수신거부 그 빨간버튼을 눌러서 안받았어.

그랬더니 문자가 미친듯이 오는거야 .. 진짜 연속으로 10개씩 계속 와서 내가 거기서 친구들이랑 떠드는데 너무 신경쓰이는거야. 그래서 몇번 답장하면서 문자로 싸우다가 너무 끝이 안나니까 내 앞에 있는 친구들한테도 민폐잖아.. 그래서 결국 폰 끄고 애들이랑 떠들었어. 근데 좀 있다가 폰 켜보니까 문자가 80통이 넘게 와있는거야. 뭐 내용은 내가 이렇게 고생해서 학원비대주고 하는데 너는 뭐하냐 너때문에 니 동생 학원도 못다닌다 등등..(나이차이가 좀 나서 동생은 중1이야!!) 아래에 사진 첨부할게

집들어가면 난 너무 스트레스 받을게 뻔해서 결국 뻐기다가 아빠한테 전화와서 아빠가 소리를 빽 지르는거야. 어디냐고. 그래서 한 9시에 집에 들어갔어.

그리고 집와서 싸우는데 엄마의 태도는 어떻냐면 ‘고3인데 그정도 공부하는건 당연한거다. 그리고 시험끝났다고 하루 노는 애들은 죄다 노는애들이다. 넌 노력도 안한거다. 그정도 공부는 보통 애들도 다한다.’ 이거인거야. 그래서 난 보통에들처럼 공부했으니 보통 애들처럼 하루 쉬겠다고 했는데 엄마는 자기가 널 위해 희생하고 사니까 당연히 내가 엄마한테 맞춰서 살아야한다는거야

싸우는 과정에서 엄마가 나한테 지원 다 끊겠다고 하면서 내 폰 뺏으려고 해서 몸싸움도 났는데 그과정에서 난 내가 밀쳐지는 상황이니까 엄마를 어케든 떼어놓으려고 본능적으로 엄마를 발로 쳤는데 그 과정이서 나는 밀쳐지고 엄마가 손톱으로 할퀴어서 내 팔이랑 손에 지금 상처가 있어. (이걸 언급한건 엄마가 자꾸 자기 찼다고 피해자인척을 해서.. 엄마입장에서는 기분나쁠수 있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당방위였거든)

아빠는 그런거 보고도 말리지도 않았고 그냥 내가 잘못했대. ( 평소에도 아빠랑 사이 좋은편은 아닌데 아빠는 약간 늘 엄마 말만 듣고 내 편을 들어준적이 1번도 없어. 그냥 상황을 묻고 따지지도 않고 엄마가 화늘 내면 늘 무조건적으로 내가 잘못했다고만 말하는 사람임. 다른 아빠들같은 다정함이라곤 찾아볼수도 없고 맨날 티비만 보는. 난 아빠랑 안친해서 개인적인 고민이라단지 이런거 말하지도 않아. )

암튼 아빠한테도 다른 애들은 부모님이 안그런다고 했는데 반박만 하면 한숨만 에휴 .. 이러면서 걍 들어가. 니가 언제 니 잘못 인정했어? 무조건 니가 잘못한거야. 이러는거야... 진짜 서러워서 눈물이 나더라고. 다른 친구들 부모님은 고3이니까 힘내라고 응원도 많이해주고 엄마가 혼낼때 아빠가 위로해주고 편들어주고 이런다는데 그런얘기 들을때마다 너무 부럽더라고. 우리집은 왜 이렇고 왜 나는 이모양일까 싶고.

진짜 집에서 숨막히고 안그래도 고3인데 너무 힘들고 오늘 아침까지도 이 문제로 엄마랑 싸웠어. 내가 무슨 술담배하고 그런 탈선을 하는 애도 아니고 학교에서 쌤들하고 사이도 좋고 친구들하고도 괜찮게 지내는 정말 평범한 고3처럼 사는 사람이야. 그런데 엄마는 시험끝난 그 하루 놀았다고 나를 무슨 정신못차린 날라리새끼로 취급을 하더라고.

시험 끝난 날에는 공부도 잘 안되고 내가 집가도 잘게 뻔하니까 그날 하루는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스트레스좀 풀고 그 다음날부터 다시 공부할 생각이였는데 내 생각이 정말 틀려먹은 생각인거야..? 이거 쓰면서도 눈물이 나는데 내가 잘못한 거라고 해도 내가 이런취급을 받아야할 정도로 잘못한건지 난 정말 모르겠어... 정말 내가 잘못한거라면 생각 고쳐먹을게 객관적인 시선으로 말해줬음해 !! 조언부탁해ㅜ


가린건 동생이름 가린거야!


이건 엄마가 할퀴어서 난 상처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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