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신랑이 오랫만에 피자를 먹자고 했고 오랫만에 피자를 시켰어요
피자를 기다리고 있었고 신랑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10만원을 달라고 얘기를 했어요
1월달에 전자담배를 사주면 6개월 안에 담배를 끊는다고 해서 사주었고
못끊으면 10만원을 준다는 약속을 했었어요
못끊었으니 약속을 안지킨거에 대한 댓가는 치르라는 생각에 10만원을 달라고 한거였죠
줄게 줄게라고 말만 하더니 제가 몇번 준다고 약속 한거 주라고 하니깐 갑자기 성질을 내더니
십만원을 주더라구요
그러더니 이제 자기도 점심도 안먹고 일하면서 생활비 다 준건데 이제부터 점심 먹는거 철저하게 계산해서 뺄거 다빼고 계산해서 주겠다는둥 퇴직금 받을게 남아있는데 그거 나오면 안준다는둥 자동차 환급금 나오면 얄짤없다는 둥 개소리를 하더라구요
피자 시키기 직전에 이번달 생활비를 줬었어요
사업을 한다고 드는돈이 있어서 2달치 생활비를 안줬었고 오히려 모은돈에서 3백정도 가져갔었거든요
신랑이 직장생활을 하다가 사업을 시작해서 버는 돈도 좀 늘었지만 나가는 돈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 감을 못잡고 있다고 했었고 저는 니가 나 생활비 준거 니 갖고있는 돈에서 대충 계산되니깐 보낸거 아니냐고 반문했었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가 매달 생활비 주는거 얼마 모았는지 보내라고 하데요
앞으로 생활비 쓰는거 가계부를 쓰라나 모라나
저렇게 말하면 돈 많이 주는거 같아도 지가 대출금이랑 카드값, 보험료, 관리비 나가는거 빼고
매달 60만원씩 줬었고 저도 맞벌이니깐 신랑이 준돈, 내 돈 보태서 적금 넣고 제가 번돈에서 식비로 쓰고 했었거든요
그런식으로 말하려면 각자 모으자고 했고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아 성질나네 이러더니 방으로 들어가서 안나왔고 마침 피자 배달이 왔어요
기분나빠서 먹지도 않고 배달 온 상태 그대로 냅두고 있었고 먹을거냐고 물어보니
안먹어 이러길래 저는 감자탕 끓여서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오더니 피자는 제 용돈으로 내라고 하데요
그래서 니가 먹고 싶다고 시켰는데 왜 내가 내냐고 하니깐 알았다고 하더니 음식물 봉지에 다 싸서 버리는거에요 제가 너 또라이냐고 돈도 많다고 하니 대답도 안하데요
그러고 어제 열받아서 하루종일 말도 안하고 각자 따로 잤고 오늘도 말한마디 안했는데요
어젯밤에 자려고 누워서 생각해보니 너무 열받네요
생활비로 산 피자를 내 돈도 생활비 포함되어 있는건데 버리는 행동은 대체 뭐죠?
그냥 저도 신랑처럼 한달에 60주고 니가 모으고 생활비 쓰고 반찬해 놓으라고 할까요
아님 통장에 있는돈 반 나눠갖고 최소 생활비만 반반씩 내고 각자 알아서 살라고 할까요
진짜 하루종일 머리가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