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이라는 표현이 맞을까?? 현 고삼인데 작년까지만 해도 내가 무슨 행동하고 무슨 말 하든 뒷말 나올까 신경쓰고 애들 생각 하나하나 다 파악해야하고 별로 안 친한 애도 나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여덟시 반 등교인데 새벽다섯시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머리감고 향기나는 로션 바르고 교복 다려입고 아침댓바람부터 화장하고 머리고데기 빡세게하고 향수뿌리고 하다하다 운동화 구두닦는 분 빙의해서 깨끗하게 닦고 그러고 다녔는데
겨울방학 땡 치자마자 현타가 오더라 어차피 애들이나 안 친한 애들이나 내가 뭘 하든 나한테 하나도 관심 없는데 나만 너무 예민보스인 것 같아서 ㅋㅋ
그래서 고삼되고서는 개썅마이웨이로 이동수업도 걍 혼자가고 쉬는시간에도 혼자 놀고 점심도 혼자 가서 혼밥함 ㅇㅇ 같이 다니는 친구 있는데 걔도 내가 먼저는 아니여서 ㅋㅋ 다 ㅈ밥이고 지금 이 반에서 졸업하고 꾸준히 연락할 사람 몇이나 될지 추려보면 ㅈㄴ아무생각도 안 들어
뭐라 떠들든 말든 욕하든 말든 뒷담깠다해도 타격 1도 없음 나조차도 내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있는데 애들이 내 모든 걸 마음에 들어할 수는 없지
암튼 얘들아 너무 친구에 연연하지 말자 우리 그런 거 없어도 충분히 행복하고 재밌게 살 수 있음
+ 뭐야 얘들아 왜 핫플됐냐 고맙다
좀 오글거릴 수도 있는 거 아는데 다들 인간관계 특히 또래 애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받는 촌스러운 짓 안 했음 좋겠어 정신이나 나이나 다 똑같고 비슷한 애들인데 그 사이에서 스트레스 받는 애 안 받는 애 따로 있음 너무 억울하잖아 그치
다들 가는 사람 잡지 말고 오는 사람 겉보고 판단해서 가려받지 말고 떠나는 사람 쿨하게 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