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이혼하셨고 나는 아빠랑 살아 아빠랑 사이가 그닥 안 좋은데 자꾸 친한 척 가까운 척하면서 성희롱하니까 더 싫어 그렇다고 엄마랑 살고 싶은 것도 아니야 차별도 심하시고 그냥...배우고 싶은 점이 없어 멀쩡히 지나가는 사람 몸평하고 얼평하고 외모에 집착이 너무 심해서 나한테도 막 강요하셔 그리고 우리집 많이 가난해 아빠는 반지하 엄마는 좁은 빌라에서 살고있으셔 당연히 학원도 힘들게 다녀 나는 아직 어리다고 학원 필요없다고 그러고 언니는 영어학원 다니는데 이것도 잠깐 다니고 끊어야한대 어제 갑자기 깊게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내 미래를 생각해봤는데 진짜 캄캄한 것 같아 집은 가난하고 부모님은 많이 나이드셨고... 자식은 두 명이니까 대학등록금도 버거울텐데 내 미래를 책임지실 수가 없잖아 그냥 미친듯이 공부해서 성공하는 것 밖에 없는데 그럴 의욕이 없어 내 주변에 사는 애들은 다 잘살아서 부모님이 학원도 보내주시고 하고싶은 거 하게 해주시는데 난 그게 안 되니까 너무 힘들어서.... 그냥 우울해 어느 과목 하나 잘하는 게 없어 그냥 가난한 게 너무 싫어 내가 머리가 안 좋어서 누가 백 번 알려줘도 매번 까먹어 그냥 ㅅㅂ 너무 망했어 공부도 못하고 외모가 예쁜 것도 아니고 잘난 게 아무것도 없어 내 목표도 없어 뭘 하고 뭘 먹고 살아야할 지도 모르겠어 진짜 너무 바보같은데 열심히 할 마음은 또 없어 그냥 대충 살자 이 생각으로 살아 나는 솔직히 위로받을 것도 없을 것 같아 그냥 정신차리라고 말해줘 나는 막연히 언젠가는 일이 잘 풀리겠지 생각해왔는데 아닌 것 같아 내가 볼 때는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절대 이 반지하 못벗어나 나 진짜 생각이없어 살면서 절대 못마주칠 아이돌에 15만원 이상쓰고 진짜 ㅂㅅ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