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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전 첫사랑3

157센치 |2020.07.05 02:03
조회 105 |추천 0

안녕! 거의 2년만에 다시 왔어ㅋㅋㅋㅋㅋ
계속 써야지 하면서 어떻게 적어야 재밌을지 생각하다가 몇 년이 지나버림ㅋㅋㅋㅋ 바로 썰 시작한다
————————————

그래서 동창회를 가게됨
나는 남들 눈에 띄는 거 싫어해서 약속시간 훨씬 전주터 가서 기다림ㅋㅋㅋㅋ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랑도 수다떨고 친했던 남자애들이랑도 놀고 있었음 23살이었지만 나는 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잘하지도 않아서 잘 안마셨음 근데 거인이가 되게 늦게오는 거야 내가 저번에도 말했지만 인싸라고 했잖아ㅋㅋㅋ 걔 오니까 여자남자 할 거 없이 걔한테 다닥다닥 붙어서 친한 척 하더라ㅋㅋㅋ 나는 하.. 결국 만났네 이럼
덕선이도 붙는 애들중에 한 명이었음
나는 아는 애들도 많이 없는데 덕선이까지 가버리니까 혼자 남아서 뻘쭘하게 안주만 주워먹음ㅋㅋㅋ
일부러 취한 척 하면서 혼자 있는 척도함ㅋㅋ
근데 갑자기 덕선이가 취해서 아맞다..! 쪼기
ㅇㅇ이도 왔는데! 이러는거임!!
나는 걔랑 대화할 생각 1도 없는데 저러니까 쟤가 미쳤나 했지 아니 근데 거인이가 또 막 나한테 오는거임ㅠㅠ 다행히 애들이 다 취했을 때가 시선집중은 아닌데 나는 되게 안절부절했음

걔가 잘 지냈어? 물어보길래 얜 만날때마다 잘지냈냐고 묻네 니 같으면 잘 지냈겠냐? 생각함ㅋㅋㅋ
“그냥 살았지.. 너는?” “나도 그냥..” 진짜 분위기가 어색 그 자체였음 속으로는 덕선이 오지게 욕하면서 잘 못마시는 술만 막 마심ㅋㅋㅋ 그러다가 얘가 “너 그러다 취한다” 이러길래 “취하든지 말든지 뭔 상관” 이랬음ㅋㅋㅋㅋ 얘는 내가 이러는 거 처음보니까 거인이가 얼빠져서 “어..? 뭐라고?” 이러는데 너무 화가 막 났음 맨날 순수한 척하면서 사람 헷갈리게 만들고 약간 애물단지 같이 느껴졌음 내가 취해서 에라 모르겠다 오늘 이후로 안 만나면 되지 이런 생각으로 “너는 진짜 아무렇지도 않아? 나는 아직도 너 얼굴만 보면 눈물도 나고 화도 나는데! 그게 난 또 좋다고 속으로는 실실거려..! 왜 너만 멀쩡하냐고!” 이럼서 소리치고 울고불고 진상을 부림;;
이러고 나는 기억이 끊김..
아무래도 애들도 다 취하고 갈 애들은 먼저 간 상황이라 거인이가 나를 챙겨야하는 상황이었음
눈 뜨니까 시간은 오후 1시가 다 되고 모텔인 거 같았음 폰 에는 문자로 -내가 모텔비 계산했어 일어나면 연락해줘- 와있길래 또 아니꼬운듯이 지가 계산했다고 돈 달라는 거야 뭐야 이러고 낯선 곳에서 씻으려니까 찝찝해서 바로 나옴
집에 오는데 덕선이한테 전화가 옴
속 괜찮냐 잘 들어갔냐 어쩌구저쩌구 수다떨다가 얘가 “너 거인이랑 어떻게 된거야” “뭐가”
“어제 거인이가 너 데려다 준다고 갔던데?”
이러길래 나는 또 애들이 오해하겠다 싶어서 “그냥 나 혼자 모텔에 떨궈주고 지는 감” 이러고 더이상 말 안 나오게 입닥하라고 했음ㅋㅋㅋ

그 뒤로 아무 일 없이 몇 일 지내다가 전화가 왔음
아무 생각 없이 받았는데 “너 왜 집에 잘 갔다고 말 안해” 이러는 거임 ㅅㅂ 처음에는 스토커인줄 알았는데 목소리가 거인임ㅋㅋㅋㅋ 또 속으로 욕 한바가지 하고ㅋㅋ “아.. 까먹었네” “그정도 말은 좀 해주지.. 걱정했는데” “아 그랬어? 미안” 나는 이제 정 떨어질랑 말랑 하는데 자꾸 거인이가 연락오니까 좀 귀찮았음 “너 지금 시간 돼?” 이러길래 좀 센 척 하려고 “나 바쁜사람인데” “아.. 지금 안돼?” “잠깐은 되겠네” 이러면서 또 만나게 됨
뜬금없이 얘가 배고프다면서 파스타집을 데려감..
근데 월급쟁이가 그런 곳을 아무렇게나 갈 정도는 아니잖슴.. 속으로는 니는 돈 많아서 좋겠다 ㅆㄲ.. 이럼서 또 가긴 감ㅋㅋㅋㅋ 하필 또 메뉴판에 너무 맛있는게 많은 거임ㅋㅋㅋㅋ 그래서 파스타를 최대한 싼 거 고르고 치킨샐러드하나랑 피자 하나시킴
걍 돈 좀 있는 척하지 뭐 이러고 시킴ㅋㅋㅋ
“배고팠구나 많이 “먹어ㅎㅎ “어..어” 아나 돼지로 보는 거 아니야? 이러면서
나는 배고파서 멍 하니 있는데 거인이가 “우리 이정도 연락했으면 다시 해봐도 되지 않을까..?” 이러는데 나는 얼탱이가 터짐 지가 뭔데 다시 시작하자 이러는데? 또 열이 퐈악 올라서 “이 정도 연락한게 뭐? 우리 친구라서 연락 한 거 아니었어?” 이러는데
거인이가 또 소심모드 발동해서 “아.. 나는 우리가 서로 관심 있는 줄 알고 그래서 다시 해보자는 거였어” 어휴 진짜 볼 수록 정 안감ㅋㅋㅋㅋ
애가 빌어붙이는 것도 없고ㅋㅋ 솔직히 나도 소심한데 별 감정이 크게 없어서 “너는 나 좋아?” 바로물어봄 “나는 너 좋아해” 이러는데ㅠㅠ 시부레 또 연애초짜인 나는 설레함.. 하필 이 타이밍에 음식이 나옴 음식을 앞에두고 얘기를 하는건 예의가 아니잖슴? 내가 먹고 얘기하자 이랬ㅋㅋㅋㅋㅋㅋㅋㅋ
음식 계산하는데 한 끼에 몇 만원이 나옴..

나는 부담이 됐지만 내가 시킨거고 나도 먹었으니까 너가 계산하면 내가 돈 보내줄게 이러면서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했늠ㅋㅋ
계산하고 나와서 계좌알려줘 했는데 “됐어 그냥 너가 빚진 거라고 생각해” 아니 돈 준다고.. 왜 빚을 지래.. 또 화딱지 나기 하네? 이랬는데 생각해보니까 나 좋다고 그랬는데 핑계거리 만들어서 다시 만날 생각이구나 이랬음ㅋㅋㅋ 그러고 얘는 “나 일이 있어서 가봐야겠다.. 너 집까지 데려다 줄게” 밥 까지 얻어먹었는데 염치없는 거 아닌가? 생각하면서 몸은 이미 차에 타고있음ㅋㅋㅋㅋ “고마워 나중에 나도 밥 살게” 이렇게 헤어지고 나는 집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저녁 9시에 갑자기 -나 너한테 할 말있어 잠깐만 볼 수 있어?- 이러길래 와 드디어 때가 왔다 이러고 덕선이한테도 연락때리고 꾸미지 않은 듯 하게 꾸미고 나감ㅋㅋ
거인이한테 걸어가면서 하.. 무슨 말 하지? 이 생각만 계속함

지금부터는 걔랑 대화한 상황을 쓸게

“왔어?” “왜 불렀어”
“아까 낮에 얘기한 거 생각해 봤어?” 한숨 푹 쉬고 얘기함 “근데 너 진짜 나 좋아? 내 얼굴보고 똑바로 얘기해 내가 만만해 보여서 나 또 희망고문하면서 버릴 생각하지 말고”(이때 살짝 울먹임
“그런 거 절대 아니야 정말.. 나 진짜진짜 너 좋아해 학생 때 부터 지금까지 계속 좋아했어. 그리고 너가 저번 모임때 나한테 소리치면서 말한 거 너만 그랬던 거 아니야 나도 너 얼굴 보려고 일부러 모임도 나오고 너한테 질척거린거야”
“근데.. 왜 이제서야 그 말을 하는거야..?”(눈물은 막 주르륵함 뿌엥은 안함
“확신이 없었어.. 내가 진짜 아쉬워서 너한테 미련남은 건지 정말 좋아하는 건지 늦게 말해서 미안해”
이때부터는 말이고 뭐고 계속 움
거인이는 나 안고 달래주면서 미안해 사랑해 말해줌 눈물 좀 그치고
“나 진짜 너 좋아해도 되는거야..? 믿어도 돼?”
“응 나만 믿고 좋아해줘”
끄덕끄덕거림ㅋㅋㅋ
“고마워.. 내 고백 받아줘서”
이때부터 우리는 사귀게 됐음ㅋㅋㅋ
이 다음 얘기는 또 시간 날 때 할게ㅎㅎ 재미있었는지 모르겠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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