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그런 생각이 든다

ㅇㅇ |2020.07.08 22:14
조회 4,004 |추천 19
나는 당신이 좋아서 하염없이 주고싶었다.
내 모든 걸 주고싶어서 당신을 좋아했다.

나는 당신에게 사랑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건 용기보다는 강요에 가까웠던 것일지도 모른다.

당신은 외면하려했고,
그럴수록 내 아픔은 커져만 갔다.
그건 마치 불나방 같았다.

다 타들어버리고 나서야 생각해본다.
당신 역시 노력했던 건 아닐지.
내가 내 몸을 타들어가지않게 하도록 나름대로 애썼던 것을,
난 내 고통에 휩사여 그것을 보지 못하고,
나를 외면한다고 몸부림 친 것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더 성숙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당신에게 그랬냐고 물어보고싶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네.

그 물음이야 말로 내 미성숙의 증거이니.
추천수19
반대수1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