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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상사의 성희롱

ㅇㅇ |2020.07.13 22:03
조회 1,245 |추천 0

20대 후반의 여자직장인입니다.

최근 상사의 성희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이걸 어딘가 풀어놓으면 마음이 그나마 좀 풀릴까 글을 써봅니다..

상사는 저보다 약 10살 위의 상사구요..
직장생활은 저보다 적어도 5년이상 많이 했습니다.

평소에 저는 생활환경, 모교의 분위기, 회사분위기 등을 다 포함해서 남초의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남자친구들도 많고, 남자가 많은 사회에서 지내다보니 이상한 구설수에 휘말리기 싫어서평소에 소위 꼬리친다는 행동 일절 하지 않으며 오히려 털털하게 행동하고 거칠게 군대스럽게 행동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어렸을때부터 집안(가족, 친척포함) 늦둥이 막내이다 보니,
할머니할아버지 아빠엄마 삼촌들, 이웃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다보니 애교도 많고 어른들에게 싹싹하게 하는 습관이 몸에 배였네요. (그러다보니 직장 상사님들 여자남자 가리지않고 저를 이뻐해주시고 잘챙겨주십니다..)
이런 환경에서 약 10년정도 지내왔는데, 최근에 겪은 나쁜일은 처음이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는 상사가 저에게 언어적 성희롱을 했습니다.

그분께는 여자친구가 있고, 또 심지어 5년이상 오래 연애하셨기에그분께서 저에게 말을 걸고 친근의 표시를 할때 마다 그냥 친절한 상사님이시구나~ 하고 받아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최근에 저를 따로 불러 얘기하시더군요.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그리고 그 여자친구와 자주싸웠는데, 그럴때마다 저를 생각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까진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제 마음을 자기 마음대로 판단하여 제가 그에게 관심있다고 생각했고,저의 몸에 대하여 나쁜 생각을 하셨더군요..
상상은 자유잖아요. 성욕이 있으면 상상을 할수도 있는 거구요.
상상하는건 자유잖아요.근데 왜 저한테 말했을까요?

저는 스스로 말하긴 그렇지만, 몸매가 좋습니다.. 얼굴칭찬보단 몸매 칭찬을 주로 들어요.
그런데 그 몸에 대하여 자기의 감상평을 왜 저에게 말하나요?밤에 생각이 난다.. 여자친구랑 싸울떄마다 나를 생각하며 위로했다는 말을 대놓고 한건 아니지만 딱 그렇게 말했잖아요...
왜 내몸을 마음대로 상상해서 그걸 저에게 말하나요...?
저와 계속 근무하실 분인데....

처음에 저런 말들을 들었을땐 당황해서인지 아무생각없이 아 그렇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날 집에와서부터 기분이 너무 좋지않고 제 스스로가 오염된 기분이 들어요..
그분은 저의 평소 무의식적인 행동 하나하나를 언급하며 이럴땐 귀엽다, 이럴땐 섹시하다, 이럴땐 정말 ... 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다른 남자상사들도 저를 보고 이렇게 상상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말을 듣고 저는 앞으로 어떻게 회사를 다니라고.. 이런말을 한거죠..?

회사가서 누군가 저를 불러서 제가 언급되거나, 시선집중이 될때 예전처럼 싹싹하게 대답이 나오지 않아요.. 순간 심장이 두근거렸다가 다시 괜찮아지고.. 반복해요. 

많은 사람이 볼 수있는 게시판이라 사실적으로 쓴 말들이 아니지만, 실제로는 좀더 자극적으로 말했어요.. 
요즘 문득 저 말들이 계속 생각나서 좀 그래요.

남자친구가 있는데, 저런 말을 들었다고 하면 회사에 찾아와서 난리칠까봐 무서워서 말도 못하겠고,
부모님이 내가 이런소리 들으라고 이렇게 이쁘게 키워주셨는지 자괴감들고 너무 죄송해요.
친구들, 언니에게 말했지만 마음이 풀리지않아요.

녹음파일도, 카톡 텔레그램 캡처본도 없어요.
증거도없고신고하고 싶지도 않아요.
회사는 조용히 다니고싶어요..
같은 회사라는건 정말 싫은데...시간이 약일까요?

평소에 옷을 야하게 입지도 않고 펑퍼짐한 티에 바지만 입고 치마도 안입는데
제가 어리고 몸매가 비교적 좋은편이라 왜 이런말을 들어야되죠?

남자들은 이게 수치스러운 말이라는걸 모르나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나요

그 상사가 그냥 회사를 떠났으면 좋겠어요.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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