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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 햄버거에서 쇳덩이가 나와 어금니가 완전히 부러졌습니다

쥐잉9292 |2020.07.14 13:45
조회 1,749 |추천 11
안녕하세요.
평소 네이트판을 즐겨 보는 사람입니다.최근 큰 프랜차이즈 기업과의 일을 두고 조언을 얻고자 화력이 가장 강한 네이트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방탈 정말 죄송합니다.

6월 2일 저녁, 퇴근 후 맥도날*에서 햄버거, 윙, 감자튀김 세트를 포장해서 정차해둔 차 안에서 먹다가 갑자기 와그작하는 돌이 씹히는 소리와 함께 어금니에 엄청난 고통이 느껴졌습니다.
눈이 안 떠질 정도로 갑작스러운 고통으로 놀라 재빨리 입안의 내용물을 뱉고 확인해보니깨진 제 어금니 조각들과 함께 까맣게 탄? 정체를 알 수 없는 쇳덩이가 나왔습니다.
새끼손톱 정도의 크기로 말 그대로 정말 단단한 그냥 쇠입니다. 어떻게 이런 물체가 햄버거 안에 들어갈 수 있는지 너무나도 황당했고 날카롭고 뾰족한 쇳덩이를 만약 그냥 삼켰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에 온몸에 소름이 끼치고 너무 놀랐습니다.
먹은 직후 멀쩡했던 제 어금니는 산산조각이 났고 잇몸은 찢어져 피가 나는 상황이었습니다.일단 어떻게 이런 물질이 나왔는지 상황 파악을 하기 위해 해당 매장에 전화했고 직원과 통화 후 이물질과 치아를 들고 매장 방문을 하였습니다.
 그 매장 점장님이라고 하는 분이 이물질을 보고 가장 처음 하시는 말은
"혹시 고객님의 때운 치료가 떨어진 건 아닐까요?"
..저도 오랜 시간 동안 서비스업에서 일했기 때문에과연 이분이 점장이라는 직책을 가진 분이 맡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정체 모를 이물질을 씹고 치아가 부셔져서 온 소비자에게 할 수 있는 말이었을까요?
이물질은 누가 보아도 치아 치료목적의 재료가 아닌 오래된 조리기구에 떨어졌을 법한 모양새와재질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가장 큰 프랜차이즈 매장이고저와 제 가족 모두 맥도날*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이런 무책임한 대응에 놀랐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보다도 일단 소비자의 잘못으로 치부하려는 태도에 화도 났지만, 그때 당시는 저녁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고 저는 너무 놀라서 경황이 없는 상태라 일단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고
이물질을 제조사에 보내서 성분 검사와 과정 중 나올 수 있는 물질인지에 대해 조사를 해야 하며 그 기간이2~4주 정도 소요된다. 보험 보상에 대한 건 3~5일 정도 소요됨을 안내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물질이 절대 나올 수 없는 성분이라고 판명이 되면 제가 보상을 아예 받을 수 없을 수도 있다고
그 검사와 결정은 어떤 기준으로 처리되는지 제가 확인할 수도 없었고표면상으로는 친절하지만 듣고 보면 저의 과실로 응대하는 점장의 태도로 더욱 맥도날*에 불신을 갖게 되어 일단 제가 보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나왔습니다.
그 후 집에 도착하여 진통제를 몇 알을 먹고 다음 날 바로 치과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의사 선생님께서 이 치아는 살릴 수가 없다고 아예 빼버리거나 임플란트를 하는 방법뿐이라고..
건강했던 치아가 뿌리만 달랑거리게 남아있고 그마저도 발치만이 답이고 살면서 생각도 하지 않았던 임플란트를 하게 생겼습니다. 치과 진료를 받고 정말 너무나도 황당하고 머리끝까지 스트레스가 차올랐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눈물이 났고 아무런 보상과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해당 프랜차이즈의 대응에 화가 날 뿐입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또 저와 같은 고통을 겪었을 사람들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건 이후 며칠 간은 해당 매장의 점장님과 계속 통화를 했고물론 그분께선 친절하게 설명을 하셨지만, 결론은 처음과 같은 이물질을 검사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다는 말뿐. 정말 제가 이물질을 회사에 믿고 맡겨도 될지 아직도 확신이 안 섭니다..그래도 가장 규모가 큰 프랜차이즈이고 세계적인 기업이니까 믿고 맡겨도 될까요 ..?
모든 통화내용은 녹음해둔 상황이고 직영이 아닌 가맹임을 확인하고 해당 매장 점주와 연결을 요청했지만, 그마저도 매뉴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본사 고객센터에서는 해당 매장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라는 되돌이표 같은 응대뿐이고
지금은 제가 연락하지 않는 이상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습니다. 그냥 이렇게 서서히 지나갈 생각인 것 같아요. 이 일로 인해 1인 사업장을 운영하는 제 일에도 큰 차질이 생기고 치과 치료비도 부담도 많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한 달가량 지난 시점이지만 맥도날* 본사 측에서는 어떤 진행 상황이 전달되지 않은 채 현재 제 사비로 치료를 하는 중입니다)

무엇보다도 그 일 이후 음식을 먹을 때 겁이 나서 한입 먹을 때마다 입안에서 확인하고 또 불안한 마음에 정말 조심히 씹는 버릇까지 생겨버렸습니다.
저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머리카락이 나와도 그냥 넘어가고 좋은 게 좋은 거다. 하며 크게 문제 만들지 않으려는 성격이라 이번 일도 치료비를 보상받는 정도로 조용히 끝내고 싶었는데 회사 측의 안일한 대응과 고객에게 잘못을 떠넘기려는 태도에 화가 나고 많은 분에 현명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저에게 일어난 게 아직도 믿기지 않고 많이 억울하고 답답합니다.덕분에 생긴 두통과 치통으로 저는 진통제를 달고 살고 언제까지 음식을 보면 의심이 생기고 무섭게 느껴질지 겁이 납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보다 올바른 대처를 하고 싶습니다. 또한, 다시 한번 앞으로 저와 같은 억울한 피해자분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추천수1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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