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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안먹는 아기.. 화나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ㅠㅠ |2020.07.15 14:44
조회 62,932 |추천 57
육아얘기지만 여기가 많이 보는것 같아 씁니다.
11개월 곧 돌돼가는 남자아기 키우고있습니다. 5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잘먹을때도 있지만 원체 입도짧고 안먹는 아기였어요.

요새 이유식을 주면 그나마 먹는편이었는데 대부분 씹지도 않고 다 뱉어버리더라구요.
여러가지 재료 넣어주고 해도 다 뱉어버리고 했는데 이번에 친정가서 어른들이 밥을 조금씩 줬더니 그건 또 곧잘 먹더라구요. 그동안 죽처럼 한 후기이유식을 먹었었구요.
그래서 아 이제 유아식을 할때가 왔나보다 해서 어젯밤 간약하게 해서 콩나물국하고 참기름 넣고 양배추 소고기를 볶아줬지요. 밥은 진밥으로 해서 아침에 줬더니 이것저것 만지고 장난치고 몇숟가락 먹고는 씹지도 않고 또 뱉어요. 열받았지만 꾹 참고 다시 먹이니 잘 못씹는건지 입에 담고있다 또 뱉어버립니다. 밥 먹이는게 아직 일러서 그런가 급하게 후기이유식으로 시켜서 점심때 먹이니 몇번 먹다가 손사레치고 거부하고 뱉고 또 안먹어요ㅠ 남편한테 아직 후기이유식 전처럼 해야됄것 같다하니 그래도 이제 밥 적응해야한담서 더 먹여보랍니다. 첨 중기 후기 이유식 들어갈때도 못먹었지않냐 하면서 이제 밥 익숙해져야한다구요. 지금은 아기가 밥도 거부 죽이유식도 거부하고 자꾸 뱉기만 해서 너무 열받고 화나서 잠시 아기는 방에 식판의자에 앉혀두고 혼자 나와있습니다. 이글도 아기가 남긴 이유식 먹으며 쓰고있어요ㅠ 이렇게 안먹는 아기 어찌해야할까요? 제 생각엔 아이가 밥에 물기가 적으면 잘 못삼키는것 같은데 곧 돌이라 진밥도 먹어야돼는데 걱정입니다. 다시 전처럼 이유식 만들어주려 해도 남편은 반대합니다. 밥을 먹을줄알아야한다고 자꾸 시도 해보랍니다. 해주는 밥도 거부하고 시판이유식도 거부하니 우울하기까지하고 먹이는일이 너무 두렵습니다. 너무 안먹어서 저녁까지 굶겨볼까도 생각하고 아이보기도 싫어집니다. 다른문제는 없는데 먹는걸로 너무 힘들게 하네요. 이렇게 까탈스런 아기 키워보신분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첫아이라 어떻게 해야됄지 너무 힘드네요.
추천수57
반대수60
베플ㅇㅇ|2020.07.15 18:24
저도 그런 이유로 소아과 의사에게 문의했었어요. 이유기때 너무 먹지않아서.. 돌아온 대답은 시간맞춰서 먹이지 말고 애기가 찾으면 주세요 였어요. 그냥 놔두래요. 배고픈거 알고 찾아야한다고.. 괜찮으니까 안먹고 버티는거래요. 그래서 먹기 싫어하면 스트레스 안받고 그냥 안줬어요. 나도 애기도 스트레스 받으니까요. 그 이후로 좀 어려웠지만 열심히해봤는데.. 지금 41개월이고 밥먹을래? 물어보면 항상 아니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간식은 당연히 기가막히게 오고요 ㅋㅋ 그냥.. 제가 미쳐버릴거같고 어쩌다 어른들이랑 밥 먹으면 이거도 먹여봐라 어째라 하는데 먹기싫은거 억지로 먹이다 체해서 토하는거 몇번 보고 그냥 안먹여요. 먹고싶어하는거 위주로 줘요 그냥. 그래서 그나마 식사시간이 지옥같지 않아요. 그런데 이렇게 안먹는데 키도 제일 크고요 ㅋㅋㅋ 근육도 아주 짱짱해요. 어른기준 안먹는거지 위가 작아서 좀만 먹어도 배부른가싶어요 ㅋㅋ 저도 첫애라서 별..난..리.. 를 다하다가 이제야 조금 맘편하게 있습니다. 힘내시고 조금은 내려놓으세요~!
베플ㅇㅇ|2020.07.15 15:19
애들 안 먹을 땐 맘을 내려놓으세뇨. 그냥 안 먹나보다~ 하셔야해요. 그게 정말 쉽지않지요. 전 첫째는 잘 먹었는데...둘째가 정말정말 안 먹었어요. 애는 평균체중이하이고 안 먹으니 변비생기고 변비라 불편하니 짜증도 많이내고 정말 힘들었어요. 그때 소아과의사샘이 많이 도와주셨는데 쌤이 하신말씀이 보통가정에서 영양실조 되기는 낙타바늘구멍 통과하기다...안먹는다고 동덩거리지마라~ 애가 나중에 그걸 엄마에 대한 무기로 삼는다...안먹으면 치우고 다음 밥때든 우유타임에 주면 된다. 안 먹는다고 다른거 바로 해줄 필요도 없다...눈치보는 거 알고 애가 그냥 지 기분나빠도 뱉어낸다. 엄마는 그걸로 전전긍긍하고.....애가 주도권을 가진 식습관은 나중에 아이건강에도 안좋으니 이제 1년된 어이가 뭘 얼마나 잘 먹길 바라냐...이유식하면 싹싹 긁어 먹는 애는 입맛이 좋은애일뿐이지...엄마가 이유식을 잘해서는 아니다. 반대로 안먹는애 역시 엄마가 잘못해서라고 생각허지말고....안먹으니 안해준다생각하지도 말고...꾸준히 시간맞춰 주고 조금먹던 많이 먹던 그걸로 기뻐하고 슬퍼하지말고 잘 먹었을 때 아이에게 자루먹어 예쁘다 한마디만 해주고 넘어가래요. 넘 오바한 칭찬도 먹는 거 까탈스럽게 한다고요. 이렇게 길게 쓴이유는요. 애 안먹을때 저도 스트래스엄청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안쓰러워서그래요.다 지나고 나면 괜찮아요. 그 때 그애 지금 넘 잘 먹어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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