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여섯살 딸 둘맘 이에요
딸램들 친구 엄마들 만나면 아들가진 엄마들 뒷담화 하는걸 가끔 듣는데.
대부분이 아들 소용없다. 재산많아뭐해 다 며느리꺼돼. 아들은 장가가면 끝. 불쌍해. 등등인데.
그 대상자가 보면 예쁜 아들맘 이거나 좀 사는 엄마들이에요 ㅎ
옆에서 듣자니 열폭인게 뻔해서 말을 말아버리곤 하는데,
그런엄마들 꼭 마지막에 덧붙이는 말이
아들만 있음 늙어 외롭고 불행하다. 딸있어야 안외롭다.
우리딸이 여행보내줄거다.
딸집에 맨날 가야지.
병수발 아들며느린 안한다 그래서 딸이 있어야해.
의사남자ㅡ잡으면 부인이랑 장모가 호강이야. 깔깔깔.
인데 딸만 둘인 저로선 뭔가 거슬려요
딸팔아먹을것도 아니고
딸한테 늙어 기댈 생각 없거든요
오히려 저런 말들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우리딸들의 미래를 후려치는 말 같아서 거슬려요
눈에 넣어도 안아플 우리딸들, 더 해주면 더 해주고픈 마음 뿐인데.
왜 만나는 여편네들 마다 이런 소릴 하는지.
듣기 싫은데 뭐라 대답할까요.
안만나자니 애들 친구 엄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