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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비싼 밥사드렸는데,먹을게없다고 투덜

ㅇㅇ |2020.07.16 16:03
조회 145,327 |추천 683
시부모님께 자주 먹는 갈비,살겹살,회 이런거 말고
특별하고 평소 안먹어본 좋은거 사드리고 싶어서

고급 레스토랑 예약했어요

고급 레스토랑 코스 요리먹었어요

티비보면 퀄리티 엄청 이쁘고 재료고급이고 비싼데
양 조금씩 나오는 코스요리들 그런거요
그런 레스토랑이에요

시부모님이 첫번째 접시 양 보고
"이게 뭐냐.먹을게 없네."
하셨어도 그게 이상한 반응이 아니니까.
이런 곳 처음 오신거니까
그려러니 했어요

그런데 접시 나올때 마다
먹을게 없다.이걸로 배가 차겠냐.양이 왜 이러냐.
이 말을 끊임없이 하셨어요.

처음,초반에야 그려러니 이해하지만
대접하는 사람 성의도 있고
맛있게 먹는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계속 양이 이게 뭐냐 계속,계속,계속
투덜 거리시니.....맘이 빈정 상하고
맛있게 먹던 밥도 밥맛없어지고
날 무시하는것 같기도 하고
오만 감정이 들었어요

식사 다하고 또 여긴 양이 너무 적다
역시 밥을 먹어야 한다고 또 투덜거리셔서
그때 감정이 폭발했어요

끝나고 안가보신 좋은 카페도 모시고 가려고 했는데
다 취소하고 집으로 왔어요
남편도 맘이 상했다고는 하지만
제 기분 맞춰주려고 빈말하는거 같아요

진짜 다신 좋은음식 대접 안할거에요
좋아하시는 삼결살이나 많이 집에서 구워드셔야죠
그걸 좋아하시니


추천수683
반대수66
베플ㅠㅠ|2020.07.16 16:21
수준에 맞춰 드리세요...괜히 수준높게 잡아 본인 맘만 상하지 말고요
베플뭐래|2020.07.16 16:22
나 저런 장면 실제 본 적 있음..16년전에 63빌딜 거의 꼭대기 레스토랑에서 내 앞 테이블에 부부가 시모를 데리고와서 먹는데 계속 투덜투덜.. 나 그 노인네 대사도 다 생각나..ㅋㅋ.. 이런데 와서 먹어봤자 돈만 비싸고 먹을것도 없지않니?어제 방송에서도 그러잖니!집에서 해먹는게 제일 좋다고... ㅋㅋㅋㅋ 어제처럼 떠오르네. 그 부부,앞에서 네~네~ 할법도 했는데 어쩜 완전 무시하고 들은 척도 안하고 먹기만 하더라.표정은 굳었지만..저 늙은이 레스토랑은 다신 안 데려가겠구나 싶었지..ㅋㅋㅋ 가만히 있었으면 그런 좋은 곳 자주 데리고 갔을텐데...
베플현실|2020.07.16 18:15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님.. 이번에 제대로 아셨을 듯. 다음엔 무한리필 부페 모시고 가세요.
찬반남자토끼|2020.07.17 10:52 전체보기
늙은이들하고 함께할땐 늙은이 기준에 좀 맞춰줘라.. 걔네들은 이제 늙어서 지들이 살면서 겪어온 경험에 맞춰진 기준이 바뀌질 않어. 니 입장에서야 비싸고 분위기 좋고 유튜브에서 추천받고 인스타에서 추천받은 맛집이겠지만 늙은이들 입장에선 양식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페북인스타 감성이 없으면 맛대가리도 없는데 비싸기만 하고 배안부른 그런 음식이야.. 초딩한테 제철 쭈꾸미 사주고선 안먹는다고 삐질거야? 아니잖아. 타인에게 대접할 땐 타인 기준으로. 상식이다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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