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때 친부모로부터 폭행과 학대를 받았습니다.
발로 밟고
기절할 때까지 때리고
안 보이는 신체부위를 브로치침으로 찌르고
칼로 찔러 죽이겠다고 협박
불로 태워 죽이겠다고 협박
실제로 제 눈 앞에서 강아지를 죽여 태우는것을 보게 했습니다.
악마였죠.
저는 아직도 악몽에 부모가 나옵니다.
고등 졸업 후
제가 취직을 하자 끝도 없는 돈을 요구 했습니다.
돈액수는 점점 커져갔고
어느날 나이 많은 돈 많은 할배한테 돈을 받고 결혼을 시키려는 사실을 알고
저는 친부모와 인연을 끊었습니다.
21세였으니
20년이 지났습니다.
어느 날 한 통의 우편물이 도착했는데요.
친아버지란 분이
국민기초생활보장을 신청하셨는데
부양의무자로 제남편과 제 이름이 있더군요.
가족관계가 단절된 경우
부양기피사유서만 제출하라고 해서
제출했습니다.
저 말고
남동생이 있는데요.
같이 사는걸로 아는데
왜 20년이나 연락을 끊은 딸인 저한테 연락이 온 걸까요?
그리고 사위는 왜 부양의무자에 포함되어 있는 건가요?
저는 이 서류를 받은 이후로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저를 폭행하고 학대한 부모를 제가 부양할 의무가 있습니까?
제가 커서 왜 그렇게 나를 때리고 구박했냐고 물어보니
딱 잡아때며
엄마란 사람은
"그런적없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하더군요.
저는 생일상 한번 받아본 적도 없고
아들인 남동생에게 모든걸 해 주었지
저는 차별만 받았습니다.
자고 있으면 저를 원수라 부르며 밟고 때렸습니다.
죽지 않을만큼 맞고 그 다음날은 학교에서 힘들어 엎드려 있거나 잘 수 밖에 없었고요.
부양기피사유서에
이런 사실들을 다 적어냈습니다.
어느 날 폰을 바꿨는데
수신거부 해 놓은 엄마란 사람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저는 엄마인줄 모르고 받았는데
"니 혼자 호의호식하게 둘 줄 아나? 니 남편회사 월급까지 다 차압해서 뺏어갈거다.부모부양 안 한 죄 어디 받아봐라."
하더군요.
전화를 끊으니 바로 30통이 걸려 왔습니다.
끔찍했습니다.
그 사랑하는 잘난 아들 있쟎아요.
왜 미워하고 때려죽이고 싶던 딸한테 20년만에 전화해서 한다는 소리가 돈 달라는건가요?
아빠란 사람은
고3때 쯤 집을 나갔습니다.
조부모님한테 받은 건물,집 사업한다고 흥청망청 쓰고 바람 나서 딴 집 살림하다가 돈 다 쓰고 지금은 빈털털이인가 기초수급자신청을 했나 봅니다.
돈이 있을때도 집에 돈을 잘 주지 않았고
새 학기가 되면 저는 신발이 작아져서 발가락을 굽혀서 신발을 신고 가다가 운동장에서 조회할 때 너무 발이 아파 발을 폈는데 신발이 터져서
비웃음을 샀습니다.
그 때 제 부모님들이란 사람은 신발이며 옷이며 양장점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옷을 맞춰입고 신발장엔 신발이 그득했습니다.
남동생은 나이키신발을 일주일에 한번씩 색깔별로 사 주고
저는
어쩌다 놀러온 친척이 사 준 주황색 비닐신발이 전부였습니다.
또 발이 커서 못 신을까 싶어 걱정을 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아빠는 "너는 니 애미 닮아서 대가리가 똥대가리야!"
엄마란 사람은
"너는 니 애비 닮아서 대가리 똥만 찼지.뒈져라.ㅆㅂㄴ아!"
저는 아무것도 모른 채 맞기만 했고
살려달라고 외쳤습니다.
맞으면서 천사가 와서 구해주길 바랬고
그러다 차라리 맞다가 죽었으면 했습니다.
저는 계속 악몽에 시달리다 깨어납니다.
새벽이면
식은땀에 흠뻑 젖어 깨고
호흡곤란으로 숨쉬기가 힘들고
죽을것만 같은 공포와
그 때 어릴때 맞던 것이 현실처럼 느껴집니다.
목을 졸리고
고함을 지르며 저보고 죽으라고 해 놓고
학교에 가서 선생님 앞에서 고상한 척 하던 엄마.
엄마는 그 당시 대학원까지 나온 고학력자였고
주위분들은 다들 고상하다고 알고 계셨습니다.
저를 때릴땐
손과 발을 뒤로 묶고 소리가 나지 않게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때리고 밟고
머리카락을 잡고 질질 끌고 다녔습니다.
상처가 나면 아물때까지 학교에 보내지 않았고
초2때는 홍역에 걸렸다고 학교에 말 하고
집에만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크게 웃으면서 저를 때렸습니다.
이 모든걸 기억에서 지우고
저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그 우편물 한 통으로
제 삶은 다시 지옥이 되어버렸습니다.
초인종 소리가 들려도 놀라고
직장에서 누가 불러도 깜짝깜짝 놀랍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딱 한번만 그들이 누군가에게 두들겨 맞아보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