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략 3년정도 만나고 차인 여자입니다.
차였는데... 제가 서운했던 게 덜풀려서 결국 그게 좀 오래 가서, 이제 힘들다고 전 뭘 해도 만족 못할 것 같다며 차더라구요? 근데.. 제가 이상한건가 싶어서요ㅠ
얼마 전 제 생일이었어요.
매번 기념일이나 생일에 저희는 드라이브를 가요 제 생일은 남자친구가 차를 가져오고, 남자친구 생일엔 제가 차를 가져가고 그랬습니다.
남자친구와 제가 둘 다 취준중이라 서로 돈을 거의 공동 개념으로 쓰고있고, 매달 들어오는 돈에서 남자친구가 먼저 비용들을 지출하고 거의 다 써가면 제가 이어서 또 쓰고 그런 식이에요. 거의 서로에게만 돈을 쓰는 상황입니다.
남자친구가 수중에 8만원이 남은 상태였고 전 그보다 좀 더 남았었구요..
서론은 끝내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생일에 남자친구가 차를 가지고 왔는데, 뒷자리에 집앞 파바 케이크 하나 있더라구요... 사실 평소에 꽃을 많이 좋아하는지라 꽃다발 하나라도 았을 줄 알았어용 ㅠ 한 송이라도.....그치만 없었고 선물도 당연히 없었구요...
차에 타서 어디가고싶냐고 물어보는데, 생일 당일날 어디 갈지 고민하고 출발 못하는 상황이 조금 서운했어요ㅠ
저는 남친 생일이면 미리 남자친구가 가고싶어했던 곳으로 예약도 다 하고 일정도 다 짜서 남자친구가 고민안하게, 제가 움직이기만 하면 되게 해두었거든요.. 돈도 같이 쓰는 비용들 말고 따로 주식해가며 벌어서 생일선물 평소 갖고싶다던 츄리닝 백화점가서 쇼핑하고, 눈이 평소에 건조하다 해서 스팀안대도 따로 생일선물로 준비해서 줬었구요 생일 케익 컷팅도 부모님과 같이하면 좋을 것 같아 남자친구 집에 가서 남친 부모님과 같이 노래하고 남친이 못하는 오그라드는 말도 대신 부모님께 해드리고 말동무도 해드리며 그렇게 제 사랑을 포현했습니다.
어쨌든 결국 근교 카페 하나를 찾아서 갔고 카페에서 놀다가 또 이제 어디가고 싶냐고 묻는 남자친구에게 조금씩 더 서운하더라구요.
바로 앞에 스타필드가 있어서 남자친구가 구경가자고 자기는 한 번도 안가봤다고 하길래 갔습니다. 저는 사실 별로 땡기지도 않았고 쇼핑 생각도 없었지만 저도 미리 가고싶은곳 생각 못한 잘못도 있었겠죠..? ㅠ
스타필드 가서 저 오랜만이 쇼핑해야 한다고 열심히 옷을 골라주더라구요. 선물 사주나? 돈이 뱔로 없을텐데 돈을 벌어왔나? 하는 생각에 “자기 돈 벌어왔어??” 했더니 제 카드로 긁어야 한답니다 ㅎㅎㅎ... 저는 쇼핑 생각도 없었는데..
결국.. ㅎㅎ 제 카드로 긁고 나와 저녁 시간이 한참 지나서 밥을 먹으려는데 다른 곳으로 이동하긴 늦었고 스타필드 안에 먹을데를 찾는데 식욕이 없어져서 뭐도 땡기지 않았어요ㅠ
자기는 면이 먹고싶다고 계속 막국수 탄탄면 얘기를 하는데, 저는 면이 안땡겼어요.
저더러 먹고싶은거 고르라면서 식당 같이 보는데 다 비싸보이고 저는 카페에서도 제가 지출, 옷도 제가 지출해서 한 번에 몇 만원이 나가니 비싼 식당은 못들어가겠더라구요.
결국 푸트코트 겄습니다....... 탄탄멘 먹었구요 그것도 제가 비용 냈어요ㅎㅎ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계산할 때 뒤로 빠져있더라구요.
남은 돈으로 스타필드 꽃집에서 꽃 사다주려고 안냈나? 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오늘 하루 고마웠다 재밌었다 얘기하면서 서운했던 점도 같이 얘기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저도 조금씩 서운한 마음에 신나서 방방뛰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거든요ㅠ
서운한 점을 이야기했더니 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라는 반응을 보였고 전 좀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더 싸우기 싫고 남자친구 나름대로 노력한 것도 있었을테니 그래도 고마웠다 하고 남자친구 지압도 해주고 조심히 돌아가라며 넘어갔는데, 제 마음은 풀리지 않은 채로 월 화 지속되었구요
월 화 남자친구가 왜그렇게 다운되어있냐 물어보고 띄워주려 노력했는데 어떻게 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말하면 싸울까봐 참았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제 모습을 느꼈겠죠ㅠㅜ
그러다 수요일, 결국 서로 터졌어요.
남자친구는 또 제 마음 풀어주려고 아무일 없던 사람처럼 계속 평소처럼 대했는데 전 그 마음을 그대로 받질 못했고 결국 생일에 서운했던 게 안풀린 것 같다 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이제 힘들다고 전 뭘 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 같다고 헤어지자고 하네요.
제가 서운했던 부분이 다 제 잘못인것만 같고 자책하게 됩니다.
제가 속이 너무 좁았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