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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여자친구와 결혼은 무리겠지?

ㅇㅇ |2020.07.23 00:31
조회 15,133 |추천 16
여친이 방송작가 4년 차인데 거의 맨날 출근하면 밤 10시 ~ 새벽 3시 사이에 끝나..뭐 간호사처럼 로테이션이 아니고 맨날맨날... 한달에 한 1~2번 오후 7시에 끝나나..나도 야근 없는 건 아니지만 야근하면 그래도 밤 10시 쯤엔 들어오거든ㅜ매번 평택에서 여의도까지 왔다갔다하는 것도 피곤할텐데 걱정도 되고 ㅜ
처음엔 잘 몰랐는데 방송작가 검색해보니까 방송작가가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맨날 정신 없더라고;;;생각해보니 아는 누나도 39살인데 진짜 맨날 야근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
지금 2년동안 연애했는데 스트레스 받았지만 서로 보는게 너무 좋고 가치관이나 성격이나 다 괜찮았어!이사람 아니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아서 참구 참았는데 결혼은 한평생 참을순없잖아
아무튼 같이 가정을 꾸리고 만들어 가야 하는 건데이 상황에선 신혼때도 깨볶기는 커녕그냥 혼자 자취하는 기분들것같아ㅜ 연애의 도착지는 3개잖아. 결혼, 이별, 계속 만나는건데
이제 나이도 30초반이고 언제까지 계속 연애만 할순없는 노릇이고 결혼은 또 걱정이고..남은건 결국 이별 뿐인가...
꼭 방송작가가 아니더라도 직업상 저렇게 늦게 끝나거나 결혼하는 건 무리 있을 것 같은데비스무리한 연애하는 사람들은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ㅜ




추천수16
반대수4
베플ㅇㅇ|2020.07.23 18:58
저도 방송작가예요. 우연히 글을 보게 되어 글을 몇 자 적어봐요. 사실 작가는 인맥으로 사는 직업이고 스펙이나 학력을 보는게 좀 적으니까. 그런 부분으로 첫 발을 들였어요. 20대 후반에 방송작가 지원했고 정말 치열하게 막내 생활을 했어요. 그 때 남자친구는 정말 힘들어 했어요. 보고 싶어도 못 보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이 해주지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헤어졌어요, 미안해서. 저는 연애 얼마 많이 안 해봤거든요. 연애는 언제든 다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한 3년, 5년 경험 쌓고 그만 두면 남자친구를 사귀고 평범한 결혼을 하려고 했어요. 근데 작가라는 판은 빠지면 사실 다른 곳으로 도전하기 쉽지 않아요. 나이도 그렇고 경력도 그렇고 일반 회사에 쉽게 들어갈 수 없거든요. 그렇게 한 해 두 해 보내다 보니 어느 덧 거진 10년이 됐습니다. 당시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오히려 더 일에만 열중한 것 같아요. 평범하고 당연하다 생각한 남편도, 아이도, 일상도 저에게는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10년 전 그 때로 돌아갔다면 모든 것을 버리고 작가를 택했던 제 방향을 바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업무용으로 켜 놓은 네이트온에 늘 남자친구의 걱정과 위로 섞인 메시지가 늘 힘이 됐었고 그 친구를 돌이켜 생각해봐도 저를 정말 아껴주고 사랑해줬거든요. 작가 생활을 하며 친구들의 일상을 보거나 함께 일했던 동기들이 차츰 사라져가는 걸 보고 있으면 제게 남은 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여자친구 분이 작가를 포기하라고 적는 글은 아닙니다. 삶은 결국 일과 가정으로 이뤄져 있어요. 횡설수설 했지만 정리하자면, 정말로 인생은 단 한번 뿐이고 그 타이밍이 아니면 정말 물 흐르듯 시간이 가버려요. 그 타이밍에 본인의 선택에 후회가 덜 남는 방향으로 조절하면서 사세요. 여자친구 분이 지금 하는 프로그램과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시던, 남자친구분이 이해를 해주시던. 연애와 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들어가시던. 단순한 선택이기보단 지금 선택이 다시 돌릴 수 없는 미래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하네요.
베플ㅇㅇ|2020.07.23 23:45
소개팅 가면 피하라는 직업들이 있음 ㅋㅋ 군인, 기자, 방송(피디나 작가) 박봉 받아서 생활도 안될 거고 인간 이하 대우 받는 직업군이라 스트레스는 쌓일거고 같이 있질 못하니 외로울거고 밤에는 걱정과 기다림으로 지세우고 안정적인 직업도 아니고 최악 문제들만 뭉쳐있는게 거의 로또예요. 여친분께서 갑자기 정신드셔서 직업 안바꾸심 답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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