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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외인이라며 오빠와 저를 차별하는 부모님 .. 제가 이상한가요 ?

진짜싫다 |2020.07.25 08:28
조회 118,376 |추천 628

안녕하세요 . 저는 1남 1녀 집에서 태어난 막내이자 딸입니다 .

 

남아선호사상이 있다고는 하나 사실 그걸 잘 못느꼈는데 이번에 확 느꼈습니다 .

 

저랑 오빠는 둘 다 공부를 잘해서 의대에 진학 했고 오빠는 소아과 전문의 , 저는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됐습니다 . 학교 다니는 동안 학업에 필요한 모든 재정 지원을 오빠와 저에게 똑같이 잘해주셨고 학자금 대출 없이 둘 다 공부 시켜주신 이 부분은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오빠와 저 둘 다 대출 받아서 병원을 개원 했고 코로나19 이전까지는 대출도 갚고 직원들 월급도 잘 지급 하고 아무런 무리 없이 잘 운영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병원 운영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

 

간호조무사도 2명이나 인원 감축을 해야했고 개인적으로는 저 스스로도 재정적 압박을 가장 많이 느꼈습니다 .

 

오빠도 소아과 의사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서 고용하던 다른 페이닥터 선생님도 인원 감축을 했구요 .

 

그런데 저는 매일이 우울했고 힘들었는데 오빠는 힘들다고 하면서도 감정의 동요가 없어보였습니다 . 그래서 저는 남자가 여자보다 감정적인 동요가 덜하다는 말이 역시 맞나보다 하면서 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지냈습니다 .

 

그 시간동안 엄마한테는 매번 병원 운영이 어렵다고 하소연을 했고 엄마는 그 때마다 좋은 날이 올거라고 위로해주셨습니다 .

 

그런데 이번에 알게된 충격적인 사실은

아빠가 오빠 개원할 때 받았던 대출금의 상당수를 갚아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전 너무 어안이 벙벙해서 왜 나는 안해주고 오빠만 해주냐고 했더니

넌 출가외인이잖아 .. 하시는겁니다 .

 

전 너무 황당했습니다 . 아니 내가 결혼한게 무슨 상관이냐고 했더니 그 이후로 아빠가 대답을 회피하며 저를 피하더라구요 . 제가 심하게 따지긴 한것 같습니다.

혹시 오빠를 도와주고 이후에 나도 도와줄 생각이 있는거냐고 물었더니 아빠가 글쎄 그건 생각 좀 해봐야겠다 .. 그러시는거에요 .. 우리도 노후 준비 해야하는데 .. 하시니 할 말이 없더라구요 ..

 

 

엄마한테 물어보니 아빠가 오빠에게는 원래 병원을 차려줄 생각이 있었다고 하면서 저한테는 미안하게 됐다는거에요 . 엄마가 아빠를 설득해서 저도 도와주라고 해보겠다고 하시면서요 .

 

아니 무슨 제가 돈독 올라서 부모님 들들 볶아서 돈을 받아내려는 사람도 아닌데 저렇게 말하니 더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

 

원래 출가외인에게는 밥벌이 할 수 있게 공부 시켜주고 결혼하면 땡입니까 ??

 

저 너무 서럽습니다 .

 

오빠에게 왜 말 안했냐고 하니까 말하면 너 기분 나쁠까봐 .. 라고 하는데 저 진짜 너무 속상하고 가족들 사이에서 왕따 당한 느낌입니다 .

 

제가 기분이 나쁜게 이상한건 아니죠 ?

이런 상황에서 부모님께 뭐라고 말씀 드려야하는건가요 ...

오빠랑 저랑 늘 똑같이 사랑해주셨던 분들이라고 생각 하고 차별 받은적 없다고 생각 했는데 이 부분은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두서없이 글을 썼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천수628
반대수74
베플남자아가리와대...|2020.07.25 09:18
출가외인 패스 얻으신 것 축하드려요. 지금 당장은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앞으로 부모님 노후나 무리한 요구 사항이 있으시면 부모님께 받은 출가외인 카드 꺼내시면 됩니다.
베플ㅇㅇ|2020.07.25 08:43
출가외인? 조선시대처럼 살고 계시네. 더 늙어서 병 나도 님한테 기댈생각 마시라 해요. 요새 며느리가 시부모 입원했다고 와서 살갑게 굴일도 없고, 자잘한 귀찮은일 딸한테 의지 하려 할텐데, 돈 준 자식한테 기대라 해요. 서운한거 당연하지. 님부모, 님을 자식으로 안보고 결혼 했으니 남이라 생각하네. 남한텐 기대지 말아야지. 세월 금방 가는데 정말 잘못하고 있네. 님 오빠도 똑같이 나쁜놈임. 저만 받는게 당연하다 생각했지? 부모님 노후는 오롯이 오빠 몫이라 해요.
베플00|2020.07.25 10:41
울 엄마 차별 의 씉이 거의 고독사 였어요..아들한테 돈 몰고아들은 지새끼,지 마누라 최고,,,ㅈ뭐라하면 돈 준놈한테 얘기해..왜 나한테 그래??가 답이었죠..쓰니님.부모님 찾지도 전화도 마세요..자식차별은 안 고쳐져요..쓰니님이 손을 놓는게 맞아요
베플|2020.07.25 11:15
우리 아버지가 출가외인이라고 말실수 한번해서 지금도 뻑하면 출가외인이 왜 보고싶냐, 출가외인이 왜 아버지 생신에 가냐, 출가외인이 왜 명절에 친정에 가냐, 출가외인의 자식은 아버지의 손주가 아니니 보고파말라 면서 계속 약올리는데...실제로 저런 차별을 당하면 이가 갈릴듯...
베플ㅇㅇ|2020.07.25 09:03
남아선호사상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조금이라도 받고 부양의무에서 빠지고 내가족범위를 다시 설정해보는 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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