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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기독교 집안의 남자친구랑 결혼을 생각해도 될까요?

안녕 |2020.07.25 12:55
조회 5,070 |추천 0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동갑 남자친구랑 1년 반 정도 만나고 있고 2~3년 후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남자친구를 10년간 지켜봐 온 친구의 소개로 만나 지금까지 큰 다툼없이 너무 이쁘게 잘만나고 있어요. 남친은 워낙에 선하고 자상하며 배려심도 깊고 친구들 사이나 회사에서도 훌륭한 인품으로 소문이 자자한 따뜻한 사람이에요.  남친 집안은 친인척 모두가 독실한 기독교 집안인 반면 우리집은 무교에요.남친 집은 굉장히 화목한 분위기에요. 저희집도 마찬가지구요.  남친 위로 한살 형과, 남친은 둘다 독립해서 본가(타지역)에서 나와 살고 있고 그후로 지금까지 교회 안가요. 앞으로도 갈생각 없구요. 정말 다행인 부분..하지만 남친 부모님은 아들들이 교회를 가길 바라는 마음에 토요일 저녁이나 일요일 아침에 한번씩 전화로 강요할때도 있는데 남친은 말로만 알겠다 알겠다 하고는 절대 안가요. 저랑 만나고도 교회 간적 한번도 없어요.  남친은 우리가 결혼하게 되면 시부모님이 무교인 저에게 교회를 강요할 분들이라고 하네요.하지만 남친 본인이 교회를 안가기 때문에 그부분은 확실한 방패막이 되어주겠다고 하는데 사실 못미더워요.. 천성 자체가 싫은 소리를 못하는 사람이에요..  종교 문제만으로도 머리가 아픈데 남친 부모님은 노후 준비가 전혀 안되어있다고 해요.남친 부모님은 두분이서 같이 입주청소 일을 하시는데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부모님께서 노동력을 상실하게 되면 아들 둘이 생활비를 보태드려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도 크게 부유한건 아니지만 부모님께서 월에 550 정도의 연금을 받고 있어서 노후는 걱정없구요.  현재 저희 월급은 남친 200후반, 저 200 중반.  사실 둘이서 이정도면 충분히 살수 있다고 생각해요. 결혼을 하게 된다면 양가 부모님 도움 없이 우리 힘으로 할거고, 남친 집안 사정을 어느정도 알기에 제가 뭘 바라거나 그러지도 않구요. 결혼 비용도 제가 여자라는 이유로 더 적게내고 그러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가 남자 조건 따질거면 처음부터 집안부터 연봉까지 다 따져서 거르겠지만 저는 사람 됨됨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사실 조건 좋았던 전남친들도 있었지만 결혼하고 싶단 생각 해본적 없어요.. 지금 남친 만나면서 결혼이란걸 하고 싶어졌구요. 남친 하나만 놓고 보면 제가 꿈꾸던 완벽한 남편상이라 고민할 이유조차 없는데, 가난한 시댁에 독실한 기독교 집안인 부분이 정말 너무 망설여져요. 둘중 하나 고르라면 기독교가 더 싫구요.. 저는 등떠밀려서라도 교회에 갈 생각이 1퍼센트도 없어요. 친구들은 일요일에 시댁 안가면 된다, 타지역이라 괜찮다, 그냥 남친처럼 말만 알겠다하고 안가면 그만이다 하는데 그런게 더 싫어요. 거짓말이 더 괘씸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남친 부모님이 어떤 사람들인지 아직은 모른다는 점, 옆에서 봤을땐 온화하고 따뜻한 심성인 분들 같았어요.
자식들에게 어떻게든 손 안벌리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인지, 당연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인지, 교회 문제도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분들인지, 무조건 강요하실 분들인지.. 아직은 모른다는 점이 제 마지막 희망이에요.. 이부분도 남자친구에게 허심탄회하게 물어볼 생각입니다.

저는 비혼주의는 아니에요. 좋은 사람 생기면 연애의 끝이 결혼이다 생각하구요. 그래서 지금 남친과도 결국 결혼이 안되는 거라면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근데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다 희생하겠다 하고 결혼했는데 제가 후회하면 어떡하죠? 이미 이런 걱정을 하고 있는게 남친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어떻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추천수0
반대수14
베플ㅎㅎ|2020.07.25 13:44
원래 아들에겐 강요안해도 며느리에겐 합니다.. 더불어 니가 같이 가자고 남편을 설득해야지 하실껄요..ㅡㅡ;
베플ㅇㅇ|2020.07.25 13:04
가난한 기독교 진짜 최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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