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황금 시대
오늘 아침 9시 KBS1 TV에서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출현하는 황금시대의 녹화방송을 오래간만에 시청했다.
출현한 어르신들은 대부분 연세가 70세 이상인데도 젊고 건강하신 모습에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말씀 또한 유창하고 거침없은 표현에 속으로 박수를 보냈다.
오늘의 화두는 '핸드폰의 비밀번호" 이다.
찬성팀과 반대팀이 갈라져서 서로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했다. 찬성팀의 남자는 '부부사이인데 뭘 숨길것이 있길래 비밀번호를 가족에게 알려주지 않느냐'고 주장을 하고, 반대팀의 여성분은 '부부사이라도 서로 말 못할 사정이 있기 마련이므로 가족에게라도 알려서는 안된다'고 맞섰다.
지금 나는 부부사이의 예의라든가 삼강오륜을 논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문제가 많은 시사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빌미로 반년 이상을 고민해 온 풀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미래에 우리세대가 직면하게 될 AI 시대가 초래할 불확실성에 도전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서 주변의 수 많은 유혹들을 물리칠 수 있는 토양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바로 가상 현실(virtual reality)입니다. 이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를 못하면 인공지능(AI)이 가져다 줄 세상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AI가 초래할 미래는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배우는 학생은 선생님의 가르져 주는 방향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바로 이 부분이 최대의 맹점입니다.
우선 가상 현실(假想 現實)이란 단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중국어 사전에도 가상 현실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인이 창조해 낸 한문입니다.
영어 표현은 virtual reality입니다. 이것은 제가 실력이 부족하여 비판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대국어 사전에서 가상(假想)을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여부가 분명하지 않은 것을 사실이라고 가정해서 생각함'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실(現實)이란 현재 눈에 보이는 모든 생물체들, 인문학의 모든 시, 수필, 소설 등, 과학분야의 기계제품들을 말합니다. 소설의 내용도 현실이고, 항공기의 비행모습과 로봇의 움직임도 모두 현실입니다.
지금 제가 설명하는 내용도 추상적입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상 현실이라고 하느냐를 충분히 그리고 구제적으로 설명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많은 네티즌 여러분들이 현재 컴퓨터를 사용하여 게임(game)을 하고 계십니다. 이를 컴퓨터 게임(computer game)이라고 칭합니다.
지금 하시고 있는 게임이 현실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네티즌 여러분들은 가상의 세계에서 적과 싸운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왜 이런 게임들을 좋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 컴퓨터 게임이 '현실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꿈을 꾸신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꿈은 현실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 집니다. 지금 내가 위기에 봉착해 있으면, 이것이 꿈으로 변형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네티즌 여러분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O. 그 시대를 반영하다.
황금시대에 출현하신 어르신들의 언어표현과 행동에서 그 분의 정체성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공적인 TV에 출현하니까 어느 정도 갖춰여야 할 행동이 예정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연적인 언어표현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분의 말씀이 올바른지 아닌지는 별 문제입니다.
제가 논하려는 것은 어르신들의 언어표현과 행동에서 그 시대의 정체성을 읽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꿔 이야기 해서, 봉건시대의 도덕관념이나 시대적 관습을 읽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는 이성과 지성이 쇠약해진 세계, 다시 말하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눈앞의 이익만을 쫒는 이상과 역사의식을 잃어버린 세계와는 크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는 비록 부부사이라도 서로 예의는 지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아내도 하나의 인격으로 대접받아야 된다는 말입니다. 아내도 자신의 삶이 존재합니다.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동양적 가족관념에서 아내는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아내의 희생만을 강요한다면, 그것은 정당성이 결여된 것입니다. 정당성이 결여되면 정의가 설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아내의 핸드폰 비밀번호는 남편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민주주의다 개인의 자유다라는 논리와는 별개의 문제인 것입니다.
O. 가상 현실
황금시대에 출현하신 남녀 어르신들은 60년대에 중동의 오일머니를 얻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사막으로 진출하여 중동붐을 일으켰으며, 여자분은 자신의 긴 머리를 짤라서 수출품으로 만들어 수출의 역군이 되셨던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의 피 땀어린 노력으로 오늘의 한국이 태어난 것입니다.
이런 사회에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가족과 친지는 물론, 가장 친한 친구까지 살해하는 막장사회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막장사회는 도덕관념이 뚜렷한 봉건사회가 존재하므로 가능한 것입니다. 바꿔이야기 해서, 이와같은 봉건사회를 기초로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막장사회인 것입니다.
좀 표현이 어렵게 되었지마는, 캬메라로 귀하를 찍을 때, 당신의 모습은 캬메라의 렌즈 속에 들어 갑니다. 렌즈 속의 조그만 당신의 모습이 지금의 당신(사진을 찍을려는)입니다. 셧다를 찰칵하고 누르면 필름에 당신의 모습이 박힙니다. 이것을 현상하면 당신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럼 필림 속의 당신의 모습이 당신의 실물(實物)입니까?.
아닙니다. 사진은 당신의 허상(虛像)인 것입니다. 위의 긴 이야기는 바로 이 점을 설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실물이 존재해야 허상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허상이 즉 가상(假想)인 것입니다.
<이 글은 가상 화면-(2)과 링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