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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었다.로 끝나는 이야기 쓰기!ㅜㅜ

이거 플 끝났어?ㅠㅠ 아니 나즈니 현생 좀 살고 이따가 쓰려고 했어서 지금 써서 들고 왔는데... 그냥 여기다 올릴게ㅠㅠ 필력 좋은 즈니들 빨리 나와라! 다들 여름이었다.로 끝나는 이야기 써줘 잉잉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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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눈꺼풀 사이로 눈을 콕콕 찔러왔다. 그에 미간을 찌푸리다가도 문득 자신도 모르는 새 잠에 들어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윽고 눈을 살며시 열어보이자, 흐렸던 초점이 돌아오며 책 읽는 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햇빛이 잘게 부스러져 노랗게 물든 이마와 곧게 감긴 두 눈, 콧대를 타고 내려가던 시선이 단정한 손끝에 닿았다.

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책을 넘기는 손끝만을 바라보다 어느덧 멈춘 손가락에 위를 올려다봤다. 언제부터였는지 날 보고 있던 그와 눈이 마주쳤다.너무 투명해 깊이를 알 수 없는 갈색 눈동자에 눈을 뗄 수 없었다. 기묘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없었다. 후덥지근한 열기에 질식할 것만 같았다.


여름이었다.




+) 오 즈니들 글 잘쓴다ㅠㅜㅜ 나도 자가번식 하나 더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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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쌀쌀해, 겉옷 잘 챙겨입어. 마지막 인사라기엔 너무 초라했다.

처음 만났던 그 여름날, 수줍게 웃던 너. 정류장에서 버스 같이 기다려주다 은근하게 마음을 고백해오던 너. 사귀게 된 이후에도 한없이 다정하여 더워하는 날 보고 안절부절대며 손부채질해주거나, 갑작스레 내린 비에 하나뿐인 우산을 같이 쓸 때면 우산을 기울여주다 한 쪽 어깨를 흠뻑 적시던 너.

하지만 짧았던 여름은 다 지나가고.

이제는 긴 옷을 챙겨입고 나에게로부터 등을 돌리며 멀어지는 넌 이미 우리의 여름날을 잊은 듯 해보이지만. 그래도 나에겐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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