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하면 좀 나을까
싶어 글을 쓰네요.
저희는 대학원에서 만나 같이 학교생활도 하고 졸업하고 나서는 같이 취업준비를 하다 남자친구가 먼저 취업을 하게되었습니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던 시절은 어김없이 금새 지나가버리고 저희는 다툼을 반복하고있네요.
다툼의 원인은 회사입니다.
보통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오후 9시가 넘어야만 퇴근합니다.
주5일 내내 그렇게 일하고 토요일에도 출근하는일이 잦습니다.
물론 해야할 일이 있으니까 본인의 업무는 충실히 해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모습만 보면 정말 대단하고 기특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야근수당, 주말수당 그 외의 어떤 수당도 받지 못합니다.
그저 인센티브라는 명목으로 조금 받는게 다에요.
연구직으로 들어가서 생산, 포장, 출고, 서류작업, 본인업무, 등기보내는 잡일부터 알바로 일하시는 분들 업무지시 그분들 간식사다주는 일까지 전부 본인이 다 하고있네요.
심지어 이번에는 본인이 지게차까지 운전하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건 벤처기업이니 어쩔 수 없고 대표님이 상장하면 주식을 주겠다 고생한 댓가를 받게 해주겠다 하는 그 몇마디 구두약속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 회사는 직원도 잘 뽑지 않습니다.
모든 필요한 인력은 알바를 모집하고 충당합니다.
그마저도 제대로 충당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보여요 저는.
내새끼 내가 부려먹는 것도 아까운데 그렇게 몸상해가며 일하고 매일 피곤하다 지친다는 말 입에 달고 살고 일을 해도해도 끝이 안난다고 하는 말들에 일하면서 이직이라도 생각해보라는 제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네요.
그렇게 힘들다고 하면서도 나는 여기 회사가 좋고 여기 일이 좋다면서 되려 제가 나쁜사람이 된거같아요.
그렇게 또 제가 한 권유때문에 싸웠네요.
정말 못버틸 정도로 아파서 응급실에 가도 본인 회사 워크샵때문에 바쁘다며 괜찮냐는 말 한마디 듣지도 못했네요.
서류작업이 남았다고 말에 카페에 앉아 일할 땐 5분이면 된다는 말에 아무것도 챙겨가지 않았는데..아무것도 할게 없어 기다리는 걸 보고 있으면서도 본일 할 일 다 하고서야 왜 그러고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심지어는 회사에 치이고 너랑 싸워서 치이는게 힘들다며 포기할 수 있는 저를 포기하겠다고도 했네요ㅋㅋ
그렇게 회사사람들 눈치보느라 저랑 통화하고 있어도 사람들 마주치면 통화안한척 저는 안중에도 없고..
누가봐도 회사가 먼저인 사람인데 진짜 저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은데 그건 절대 아니라고 하네요.
저런 일들에 지치고 맘도 정리가 되어가는 마당에 상처보다는 그저 제가 챙겨주고 맘써주던 모든게 나빴던걸까 하는 생각뿐이네요.
본인은 맘에 들고 좋아라하는데 그냥 내가 참던지 관계를 끝내면 되는건데 너무 내 마음이 아깝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