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눈팅만 했던 20대 여자입니다.
방탈 정말 죄송합니다.
(혹시나 신혼여행으로 부산을 가시는(?)분들이 있을까 쓴다고..변명하며 글을 써봅니다.)
부산에 호캉스 갔다가 최악의 경험, 호텔측 최악의 대응을 겪어 하소연 해봅니다.
1. 에어컨 안나옴
- 올 5월초 이른 더위로 굉장히 더웠습니다.(30도 이상)
그런데 최악의 중앙난방 시스템을 고수하고 계시더군요.
"에어컨이 안나온다." 했더니 돌아온 답변은
"중앙난방시스템이고, 아직 에어컨 틀 시기가 아니라 틀어줄 수 없다. 죄송하다."
???????
장난하십니까?
코로나때문에 어디도 못가고 호텔에 호캉스하러 간건데 찜질방 같은 곳에 있으라는 건가요?
찬물로 씻었는데도 땀이 계속 나서 불안함을 무릅쓰고 현관문을 계속 열어놨습니다. (복도가 그나마 시원하더군요.)
객실에 앉아있으면 땀이 주르륵 나서 근처 카페로 피서갔습니다.
코로나 피해 호텔에만 있으려고 간건데 호텔안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모텔도 에어컨은 각방에 1개씩 있습니다.
(이 호텔은 모든시설이 모텔급ㅠ_ㅠ..)
2. 테라스 담배냄새
- 에어컨이 안나와 바깥바람이나 쐬자. 하고 창문을 엶과 동시에 담배냄새가 객실로 들어옵니다.
옆방 테라스에서 담배연기가 나길래 프론트에 전화했더니 "조치를 취하겠다." 끝.
취해진 조치가 없습니다. 어떻게 아느냐? 담배를 계속 피웠기때문이죠.
벌금을 물리든, 스프링쿨러가 터지든 시스템적으로 해결해야하는데 전혀 그런게 없었습니다.
옆방에 전달했다고 하는데, 옆방은 계속 담배를 피우시더군요.
테라스끼리 붙어있고, 중간에 가림막만 있는 상태라 연기자욱한 흡연실 들어가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객실에서 담배피우고 싶으신분들에겐 강추.
담배피워도 제지가 안돼요.
테라스에 널어놓은 옷, 신발에 담배냄새 다 배고 간접흡연 제대로 했습니다.
역시나 찜통인 객실을 벗어나 바깥으로 도망갔어요.
3. 잠못이루는 밤
- 바로 옆 켄트호텔 루프탑라운지가 있더군요.
뷰가 켄트호텔 루프탑라운지뷰라 그런지 소음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라운지바 마감 할때까지 강제로 즐겼네요.
역시나 프론트에 이야기했더니 "켄트호텔 영업이라 어쩔수없다." 끝.
더워서 창문을 열면 소음과 담배냄새가 심하고, 창문을 닫으면 더워서 잠을 못자고, 이러나저러나 잘 수 없는 호텔입니다.
아! 새벽3시까지 켄트호텔 라운지 느낌내고싶은 분께는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최악일줄 알았으면 가지않는건데, 아무도 저에게 알려주지 않았네요..
4. 호텔리어 취업?
- 트윈룸 배정을 받아 체크인 시 침대를 붙여달라는 요청을 드렸습니다.
알겠다고 하셨고, 객실로 올라가 한참을 기다렸는데 아무도 안옵니다.
프론트에 전화했더니 돌아온 말은
"코로나로 인원이 감축됐다. 남자친구 덩치가 좋아보이니 직접 붙여라."
코로나로 인원 감축되면 손님이 호텔 일을 대신 해야하나요?
붙여준다해놓고 전화하니 직접 붙이라는건 무슨 태도입니까?
제가 쉬러간거지, 호텔직원 일 대신하러 간건 아니잖아요?
근 30년동안 국/내외 합쳐 숙소 100군데는 넘게 가봤는데 이런 개같은 서비스는 처음 봤습니다.
모텔알바 마인드도 이것보단 낫겠어요.
5. 배째라 대응
- 위 내용으로 체크아웃시 컴플레인을 걸었더니 회의 후 전화를 주겠다. 해서 올라왔는데, 2주가 넘게 연락이 안옵니다.
기다리다 못해 한달만에 전화걸었더니 "아아아~ 전화가 안되셨나요?"
나몰라라 대응 시전. 내일까지 전화안주면 전액 환불로 알고있겠다 했더니
담당 지배인이 다음날 전화를 줌.(침대 붙이라한 장본인)
글 : 제가 낸 호텔요금 234,000원 중 서비스피는 환불 받고 싶어요. 호텔에서 받은 서비스가 없습니다.
호 : 고객님 제 잘못이라 더 할말이 없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근데 환불은 어렵습니다. 다시 방문해주시면 풀코스로 모실게요. 어떤방을 예약하고 오셔도 제일 좋은방으로 모시겠습니다. 저희 이제 뷔페, 수영장 다 오픈합니다. 오시면 다 이용하게 해드릴게요.
해외어플이든 국내어플이든 캡쳐본만 가져오면 그 가격에 제일 좋은방 드리겠습니다.
3일전에만 전화주십쇼. 방 다 빼놓겠습니다.
이제 에어컨도 나옵니다. 에어컨 개별난방인 방도 있습니다..(방 바꿔달라했을땐 전체중앙난방이라면서요.) 불꽃놀이, 연말 시즌만 피해주시라, 제 근무 아니어도 출근해서 대응해드리겠습니다.
하시더라구요.
저도 사람인지라 전화대응에 마음이 녹아 그럼 여름에 재방문하겠다.하고 좋게 마무리했어요.
7월이 되고 여름휴가 계획을 세워 호텔에 전화를 했습니다.
(호텔에 피해될까봐 평일로 휴가 계획했음 8/10-12)
담당자 출근안했다해서 다시 전화했더니 또 근무아니라함.
그래서 출근날짜 확인받아 전화를 했음.
전화 연결이 됐는데 담당 지배인이 제 이름, 혜택 메모남겨놓겠다더니 메모를 안해두셨는지 기억을 못함.
이름을 말하고 내용을 말해도 계속 "어떤거때문에 전화주셨죠~?"
하시길래 그때 겪은 상황 다시 말한 뒤, 해외어플에서 2박에 17만원 나온다. 했더니
그 가격엔 안된다. 딱 잘라 말하시더라고요.
????????????
풀코스로 모시겠다던 분 어디가셨나요??????
그때 전화내용 다시 말씀드리니 "아~~ 이제 기억이 났어요"라면서
"제가 무료업그레이드 해드리겠다했죠? (대화 내용 다 잊으신듯)
근데 그 가격은 안됩니다. 그 가격이 어플에서 실수가 있지않고선 나올수가 없어요." 라고 하시더군요.
진작에 캡쳐했을 때 전화연결이 됐으면 본인이 검색해도 그 가격이었을텐데,
전화 연결이 늦어져 가격이 오른걸, 어플 실수라고 생각하시더군요.
"제가 지금 해외어플은 안들어가봤는데, 성수긴데 2박에 17만원이 상식적으로 말이됩니까?"
어플도 안들어가보시고 저를 그냥 비상식적인 사람으로 만들어버리시더라구요.
어떤 어플이든 캡쳐본만 가져오라고하셔서 캡쳐만 했는데, 이렇게 나올 줄 알았으면 당시에 예약을 하고 호텔에서 재결제 했겠죠.
본인이 해외어플 들어가보지도 않고 마치 제가 거짓말하는듯이 그 가격은 있을수없다고 딱 잘라 말하니 제가 더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지금 잔뜩 오른 가격에 룸 업그레이드를 해주겠다는 호의 감사합니다^^)
전 안좋은 기억만 있는 호텔에 재방문할 이유도 없는데, 제~발 제발 다시 와달라고, 좋은기억 드리겠다고 해서 가려고했건만 전화통화로 기분만 망쳤습니다.
진작에 다른데 예약 했으면 더 좋은곳, 더 합리적인 가격에 휴가를 즐겼을텐데 한번 당하고도 이런 호텔 믿은 제 잘못도있네요.
저 호텔대응에 속아 올 여름 휴가를 부산으로 잡았는데, 덕분에 코앞으로 다가온 휴가가 전면 취소됐습니다.
휴가 가기도 전에 기분만 망쳤네요.
부산 광안리에 있는 모텔같은 호텔.시설도 형편없는데 서비스는 더 별로..하..
(8/10-12 17만원 캡쳐본입니다. 어떠한 조작도 없습니다. 그런거 할 위인도 못됨)
저 평소에 싫은소리 잘 못하는 성격입니다.
어디가서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직원분이 실수하셔도 웃으며 넘어가고 참는 성격인데 도저히 여기는 참을 수 가 없어서 글을 씁니다.
저같이 모르고 당하시는 분이 안나오길 바라면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잘됐습니다. 평일에 그지같은 서비스/시설을 가진 호텔(이라고 쓰고 모텔이라 읽는다.)에 17만원이나 쓸뻔했네요. (화가나서 글쓰면서도 욱하네요ㅠㅠ)
부산 광안리 ㅇㅋㅇㅍㄹㅅ 호텔은 직원들 교육 똑바로 시키고 시설관리 좀 하세요.
저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장마,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한 여름 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