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 얘기가 아니고 제 절친 얘기입니다.
팩트만 쓸 것이고 가감 없이 쓸 것입니다.
절친의 허락하에 씁니다.
제 절친과 연관된 사람들은 이 글을 읽는 순간
누구네 이야기이구나 하고 알아볼 것입니다.
절친은 2018년 5월에 결혼했습니다.
시가는 시골이고 집은 산자락? 산 밑에 10여 가구 정도로 작은 마을이라더군요.
결혼 전 두 번 시가에 여름휴가 겸 인사드리러 같데요.
절친 말로는 비가 오면 물이 무섭게 불어나서 마을 분들도 가까이 못한다 하더군요.
결혼하던 해 8월 말쯤에 장마가 왔는데
시동생이 군 제대를 했답니다.
동내 사람들과 술 먹고 놀다가 계곡물에
휩쓸려 ㅇㅅ했데요.
시동생을 3일 만에 찾았고요.
문제는 장례 치른 마직막 날 벌어졌데요.
친구와 남편은 슬픔에 그리고 힘들어서 방에 누워있었데요.
그런데 밖에서 마을 어르신들이 시부모님이 계신 자리에서 제목처럼 말했데요.
며느리 잘못 들어오면 집안이 망한다는데...
며느리 잘못 들어오면 우환이 끊이질 않는다는데....
이 말을 들은 남편은 미친 사람으로 변해서 다 꺼지라고 소리치고 부모님께 그런 말을 듣고서 왜 가만있냐 따져 물었데요.
시부모님과 친지들은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있었데요.
동내 사람들 말이 맞는다는 듯이 묵묵 묵묵....
친구는 부들부들 떨리는 몸으로
그저 눈물만 나더래요.
남편은 쌍욕을 하며 다시는 이놈의 집구석을 오지 않겠다.
난 고향도 부모도 형제도 없다.
우리에게 연락하지 마라 하며 친구를 데리고
그 집을 나왔데요.
결혼 4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고 친구는 다니던 직장도 사직하고 매일 울면서 지냈어요.
전 친구가 연락이 없기에 나쁜 년 시집가더니 남편만 보이고 친구는 잊었나 보다 하며 살짝 서운했었는데
어느 날 살이 쪽 빠진 상태에서 날 찾아오면서 알게 됐죠.
남편에겐 이혼하자 이렇게는 살 수가 없다 제발 이혼해달라고 사정했데요.
그리고 절 찾아와선 펑펑 울며 가슴을 쥐어뜯더니
기절하듯 쓰러져 잠들더군요.
제가 볼 때 남편으로는 부족함이 없는 남자이고
연애 때 하는 모습 보면 친구를 사랑하는 게 눈에 보였거든요.
그 사건 이후 남편은 직장일 외엔 친구에게 올인하고 있고요.
그 뒤 남편은 모든 연락을 끊고 친구에게 울면서
미안해 미안해하며 지금까지 살고 있는듯해요.
전 자주 친구 집에 가는데 저만 보면 말없이 눈물을 흘리네요.
딱히 위로해 줄 말도 생각나지 않고 아무 일 없었듯이 평소처럼 대하는데 무표정한 친구 얼굴 볼 때마다
내일처럼 그 집구석에 화가 나요.
빗소리만 들어도 방에서 나오지 않는 친구에게 뭐라고 위로해 줘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예전의 친구 모습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을까요?
님들의 깊은 조언이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