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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과현금..님들의선택은?

해발아귀 |2008.11.13 11:26
조회 1,039 |추천 0

님들..

저는 29세 남친26세..곧 2주년을 맞이합니다..

남친이 기념으로 가방을 사주고싶다대요..

저도 뭐 가방지르기에 취미가  있고 요즘 제 나이 먹고 후줄그레한 가방 들고

모임 나가면 쫌 족팔린..대형 명품브랜드는 아니더라도 준브랜드 정도는

들어줘야 확실히 얼굴을 좀 들고 다닐 수 있겠더라구요...

남자들도 운동화나 가방 뭐..이런 거는 좀 좋은거 찾는분들 많으시잖아요..

제가 결코 된장이  아님을 말씀드리는겁니다. ㅡ.,ㅡ

하튼 뭐 가방을 사준다길래 전 적당한 선에서 하날 골라씁니다. 

 *치 호보 신상백으로요..

가격은 51만원..뭐 이정도면 남친 큰 무리없이 생색도 내고 저두 만족하겠다 싶었죠..

그래서 백화점 델꼬가서 일단 보여 주었죠..어때? 했더니 이쁘네..

이러더니 이걸루 해..하대요..

전 순간 넘 좋아서 활짝 웃어 주었죠..

근데 이늠이 갑자기 직원한테 가서 가방 이름이랑 코드번호를 물어보는거예요..

전 쫌 의아해서 그건 왜?  이랬더니 몰라두 돼 이러더라구요..

일단 백화점에서 나왔습니다..

가방 안사구요..자기가 사주겠대요..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어

너 인터넷으로 사급 사오면 디진다..이랬더니  자기가 인터넷으로 보니까

*치 가방 구매대행 해주는데서 사면 30선에서 산다고..그것도 다 진품이리고..

솔직히 백화점은 거품아니냐..저거 똑같은 가방인데 이것저것 마진 붙여서 비싼거다..인터넷으로 진짜 구해줄께..보름만 웨이팅 하면 된다..뭐 이딴 얘길 늘어놓대요..

아..인터넷은 A/S도 안되고 스크레치 위험도 있는데...그리고 가방을 구매할 때의 짜릿함도 없는데..

뭐 남친이 이해는 되더라구요..

그래서 전 솔찍해지기로 했습니다.

너 이번에 나 가방 사줄려고 얼마예산 잡았어? 남친 35만원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럼 나 가방 필요 없으니까 현금으로 30줘..그돈으로 주식이나 사게..

(요즘 주식에 한창 재미들린 1인..)

갑자기 남친 펄펄 뛰는 겁니다..그렇게 무의미하게 돈날리기 싫다고..

생각의 차이겠죠..

근데 어차피 지가 나한테 35정도 쓸 생각이면

저한테 현금 30 주는게 싸게 치는거 아닌가요? 

답답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인터넷으로 가방 사주는거 싫어..

백화점에서 사주는거 아니면 걍 현금 줘..

싫음 집어치던가..라고 해버렸습니다...

남친은 차라리 백화점에서 가방 사주겠다고 합니다..

근데요 이젠 갑자기 제가 그돈이 넘 아까워 지는거예요...

어차피 사줄꺼면 현금 주면 안되냐고 계속 졸랐지만 현금은 절대 안된답니다,,

자긴 여자한테 카드랑 현금은 안 맡긴다고....

누가 맡기라니? 그냥 주면 되잔아!!

3일째 살랑이 중입니다..

걘 저한테  돈 주면 길에 걍 버리는 줄 아나봐요..

토커님들두 여친한테 현금 주기 아깝습니까?

지가 능력 안되서 35만이상 못사주면 그 돈 현금으로 주면

내가 나머지 보태서 살 수도 있는데...

쓸데없는 자존심만 세워가지고..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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