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근하면 항상 톡으로 시작하는 20대 중반 女입니다.
(이런멘트 식상한거요 ^^;)
두달전쯤 남친문제로 톡에 사연남겨본적이 있는데요.
그일과 더불어 얼마전 남친 회사에서 회식자리가 있었는데
그 회식자리에서 황당한 일을 당해 조금 끄적여 보려합니다..
(우리끼리만 황당한거겠지만- _-)
잠시 남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남친은 저와 10살이나 차이가 나구요..
평소 성실하고 자기 일에 빈틈없이 책임감 강한 그런 사람입니다.
(적어도 제갈볼쩍엔!!)
그리고 우리 두사람 상황을 말하자면..
직장관계로 7개월째 떨어져서 지내고 있습니다..
(굳이 말안해도 되는 부분이지만 글의 흐름상 말해야할것 같아서)
본론으로 들어가서 ...
때는 저번주 금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주말에 남친에게 가기위해 이것저것 약간의 이벤트를 준비를 하고
남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빼빼로데이를 맞이해 남친몰래 가려는 수작이었으므로 밑밥이 필요했음)
회식자리라며 나중에 전화한다고 끊으려하길래
괜히 별일아닌거에 짜증내고 퉁명스럽게 굴다가 결국 혼자 삐져버렸습니다.
(난 단지 밑밥이 필요했을 뿐인데ㅠㅠ)
그렇게 별일없이 지나가는줄 알았습니다..
평소에도 회식자리만 가면 연락이 안되는 사람인지라....
어쩌면 그러려니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딴짓하는건 절대아니라함-_-)
그런데 새벽5시..
기분나쁜 꿈을 꾸다 잠이 깼는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남친목소리를 들어야 잠이 올것 같은 기분?
암튼 자고있을거라 생각하면서도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당시엔 그냥 이유따위 없이 무작정 걸은 전화였을지도..)
왠일인지 전화를 받더군요..
자던 목소린 아니지만 왠지 힘없는 목소리로....
'여보세요' 라고 말하는 짧은 순간동안 제머릿속은 별별생각들로 가득했습니다.
(지말로는 별짓안한다했지만 수상하단생각에;;)
안자고 뭐하냐고 다그쳤더니
다짜고짜 경찰서에 갔다가 방금 들어왔다고 합니다.
자초지종 이야길 들어보니...
회식자리에서 술먹다가 맞았다고 합니다..
무슨일 있었느냐 물어봐도 별일 없었는데 맞았다고.....
잠시 기절을 한것 같았는데 정신차려보니 경찰들이 와있었고...
그렇게 경찰서에가서 진술하고 이제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먼짓을하고 다니는지.. 알수없는 사람...ㅠㅠ)
그렇게 대충 설명을 듣은후 어렵게 잠을 청했고..
주말에 몰래 가려던 계획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이벤트따위 !! 아오ㅠ0ㅠ)
남친을 만나 정확한 이야길 들어보니 1차 술을 마시고..
2차로 자리를 옮겨 자리에 앉자마자? 갑자기 어떤놈이 강펀치를!!
몇명인지도 모를 회사사람들에게 계속 맞았나봅니다.
그자리엔 과장이란 작자와 평소 재수똥이었던 주임이라는 작자..
(그리고 그밑에 쫄개들... 하여튼 똥쳐먹을것들!!)
작정하고 사람을 기절할정도로 팬것 같습니다..
아니 어떻게 사람이 기절할정도로 맞고있는데 말리는사람이 없고..
하물며 기절했는데도 때리는 사람이 세상천지 어딧냐구요ㅠㅠ
(천하에 몹쓸놈들! 내 힐굽으로 정수리를 찍어도 분안풀릴 놈들!!)
후에 들은 얘기지만 초기맴버정도 되는 오빠가 한명 있엇는데
그오빠가 울남친 맞는거보고 말리다가 같이 맞았다고 합니다..
때린사람을 말려야하는데 그현장 상황은 반대로
때리는사람을 말리는 사람을 더 때렸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때리도록 상황을 조성했다는거죠;;
(과장새X랑 주임X끼가 대놓고 사람패게 만든거ㅠㅠ)
근데 이유없이 맞은것도 억울한데 울남친 답답한소릴 하고있습니다..
때린사람은 멀쩡히 잘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둔다고 하네요...
내년쯤 승진할꺼라고 좋아했었는데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따로없습니다..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하고 분통해서 한마디 했더랬죠
(물론 울남친이 더 속상하고 억울하고 분통하겠지만 전혀 그렇게 행동안하고있기에)
고소한다고해서 그사람들 다 들어가는거 아니고..
어떻게든, 어떤 이유에서든 오빠는 합의를해주게 되어있다고..
내눈엔 그럴것이 뻔히 다 보이는데..
왜 억울하게 집단으로 폭행당한 오빠가 회사를 그만두느냐..
때린사람들이 회사에서 짤려야하지 않느냐..
(시밤 알고보니 과장쌔리가 사장의 친동생이라더군요!!)
주말내내 전화 한통없고.. 이쪽에서 전화 수십번해도 전혀 받질않고있고..
차라리 술먹고 술기운에 나도모르게 큰실수를 한것같다.. 미안하다..
이말이라도 했더라면 더 분하진 않을텐데 말이죠..
과장믿고 깝치는것인지 전혀 미안한 기색없고 ..
오히려 과장놈이 월요일에 출근안한것때문인지
대놓고 3일후에 퇴사처리하겠다 는 전화를 했답니다..
(지가 사장이야? 사장동생주제에! 이사장도아니고 부장도아니고 낙하산 과장주제에)
그리고 그걸 울남친은 받아들였다고합니다..
나는 억울해서 못견디겠는데 자꾸 편한소리만 하고있는 남친입니다..
물론 겉으로 표현을 안할뿐이지 누구보다 억울하겠지요..
(근데 적지않은 나이도 좀 생각해야죠)
젊다면 젊고 늦었다면 늦은 나이라 생각이들어
나만 안절부절 못견디겠습니다...
더럽고 추잡한 그딴회사 때려치우라 수십번 말했던 나지만
막상 그만둔다고하지 앞이 캄캄하고..
(과장한테 술퍼다 먹인거 생각하면 똥을싸도 시원치 않은...)
무엇보다 우리집에 인사온다 했다가 울아버지께서 대놓고 오지말라하셔서
나이도 있는데 언제 자리잡고 , 언제 결혼할것인지...
막막하기만합니다...ㅠㅠ
(울아버지께서는 아직 나이를 정확히 모르신 상태이며,
아버지께서 생각하고 계시는 사윗감 기본조건이 있으시기에 반대가 심함)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루빨리 이 사건이 풀렸으면 좋겠는데
고소해놓은 상태이긴하지만 별반응도 없습니다..
평생 손안대고 애지중지 키우신 어머닌 억장이 무너지시고..
(내남자가 맞고 왔다는 얘기 들으니 나는 눈이 뒤집히고...)
맘같아서는 과장부터 , 주임과 그밑 쫄개들 모조리 처벌 받게하고싶은데;;
법에대해 잘아는것도 없고,,
사람팼다고 모조리 다 들어가 사는것도 아닌것 같고 ;;
(진짜 과장 술퍼먹이며 시중들은거 헛물켠거야 이사람아!!)
그일이 있은후 몇일안되지만 울남친 많이 힘든것 같습니다..
우울증에 걸린사람같고... 사람만나는것도 꺼려하는것 같고...
내가 어떻게 해줄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그냥 다 걱정되고 안쓰럽습니다..
힘든 이 시기를 잘견뎌내주기를 바랄뿐입니다...ㅠㅠ
근데.. 나 이거 왜쓰는거니;;
처음엔 세상사는 얘기삼아.. 하소연?
뭐 쓰다보니 내용은 있는데 핵심은 없는?
아 답답하고 ,,, 속상하다 ,,,,
병원에서 검사받는 두시간동안 흘린 눈물과 병원비 60만원...
못돼쳐먹은 놈들 10배로 받아내 !!!! 아 억울해 ㅠㅠ
내 소중한 주말을 왕복 7시간정도를 허비하고 다녀온 보람이 없네;;
에효........
근데 정말... 나 이거 여기에 왜쓰고있는거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