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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된 아내를 보면 답답합니다 .

답답하다 |2020.08.08 21:09
조회 823 |추천 0

제목이 자극적이어서 죄송합니다 .

 

아내와는 3년간 연애를 했고 결혼한지 이제 4년이 다되어갑니다 .

 

소개팅으로 만난 아내는 매우 예쁘고 착하고 심지어 능력도 있어서 돈도 잘 벌었습니다 .

(S사 정규직이었죠 . 물론 저는 L사 정규직입니다.)

 

늘 자기 관리를 열심히 했고 늘 예쁘고 심지어 착하기까지해서 이런 사기 캐릭터가 세상에 존재한다는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

시부모님께는 이런 효부가 없을정도로 잘했고 부모님도 너무너무 아내를 예뻐하고 의지하고 이런 며느리 없다며 행복해하셨습니다 .

 

결혼한지 1년쯤 되었을때 우리에게 2세가 생겼고

아내는 입덧의 종류중 먹는 입덧을 했습니다 .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먹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늘 배고파했습니다 .

아침 2공기 점심 3공기 저녁 2공기를 먹고도 배가 고파했고 늘 달달한 사탕 같은것을 입에 물고 있어야할정도였습니다 .

그렇게 먹어대면서도 늘 배고프다고 기운이 없어서 좀비처럼 걸어다녔고 저는 그런 아내가 늘 안쓰러웠습니다 .

먹고 또 먹고 또 먹으면서도 배가 고프던 아내는 너무 힘들다고 엉엉 울기도 했고

유니세프 공익 광고가 나올 때 아프리카 아이들을 보면서 저 느낌이 이런 느낌이라면 너무 비참할것 같다고 하며 그 때부터 지금까지 유니세프에 계속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

매우 착하고 좋은 사람이죠 .

아내는 연애 당시에 밥을 많이 먹거나 식탐이 많지 않았습니다 . 딱 정해진 양만 기분 좋게 배가 차게 먹는 타입이었고 운동을 즐겨해서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

 

그렇게 출산이 임박 했을대 아내의 몸무게는 85kg까지 쪘고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 했고

출산 후 73kg가 되었습니다 .

 

그런데 아내는 식탐이 한번 생기고 나더니 계속 먹고 또 먹었습니다 .

그러다가 아내도 심각성을 느꼈는지 이 악물고 다이어트를 하더니 25kg를 빼더군요 .

 

다시 예뻐지는 모습으로 돌아왔고 정말 너무 행복했습니다 .

부부 관계도 소원해지려고 하는 타이밍이었는데 다시 살을 빼니 너무 고마웠습니다 .

 

그러던중 아내가 교통 사고를 당했고 , 하필이면 다리가 골절 되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상황이 생겼습니다 .

 

아내는 움직이지 못하고 또 마구 먹었고 다시 살이 찌기 시작해서 지금은 다시 출산 후 몸무게에 가까워져가고 있습니다 .

 

그런데 문제는 제가 아내를 보면서 너무 우울하고 답답하다는것입니다 .

아내에게 내색을 할 순 없지만 아내를 보면 예뻤던 이전의 모습은 없고 그냥 뚱뚱한 아줌마가 서있는것 같아서 너무 속상합니다 .

 

왜 사고가 난걸까 , 왜 아내는 다시 먹었던걸까 하면서 속상하지만 아내에게 티를 낼 순 없습니다 .

그런데 티를 내지 않으려면 부부관계는 이전처럼 해야하는데 그것이 너무 싫습니다 .

그래서 노력을 열심히 했는데 아내가 여보 나 이제 안예쁘냐고 묻는데 제 가슴이 다 덜컥 하더라구요 .

 

아내에게 솔직히 살쪄서 성적 욕구가 별로 안생긴다고 살 빼자고 말하면 상처 받을까요 ?

골절된건 이제 거의 다 붙어가고 의사 말론 살살 움직이면 된다고는 했습니다 . 하지만 살살 움직이라는거지 운동 하라는건 아니기 때문에 식이요법만으로 다시 다이어트를 해야하는데 그럴 의지가 있는지 묻는것이 상처가 될까봐 걱정입니다 .

 

전 어떻게 해야하는지 좀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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