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귈때 늘 다정했던 사람이었고 매일 결혼하자고 조르는 통에 비혼주의였던 제가 이사람이라면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 결혼한다면 이사람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돌아오는 가을에는 청혼하겠다고 어떻게 프로포즈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기뻤어요.
그런데 다 빈말이었나봐요. 다른 여자에게 예쁘다는 말도 하고 저에게 거짓말하고 여자들과 섞여 술을 마시러 다니고 다른 여성을 찾고 다녔더라고요.
배신감에 화병난것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꽉 막힌것처럼 너무 아팠는데 아무 의미없이 한 말과 행동이고 앞으론 안하겠다는 전남자친구 말 믿고싶어서 계속 만났어요 호구같이
근데 그럴수록 전남자친구를 의심하고 그런일이 또 있진 않을까 조마조마하는 저를 보면서 아니다싶어 헤어지자고 했어요 남자친구는 되려 너랑 싸우는게 지긋지긋하고 그때 너에게 사과했기때문에 그 얘기는 더이상 꺼내지 말라고 화를 내더라고요. 헤어졌는데요 차인듯 차서(차인듯 찬것도 아니네요 이럴거면 그만하자고 전남자친구가 먼저 말했으니) 하나도 개운하지도 않고요 그 사람과 만났던 내 시간이 다 의미없어서 괴롭고 아파요 그사람이 빈말로 했던 사랑 고백을 진심으로 받아들인 사람이 왜 더 괴로워야할까요
머리로는 잘 헤어졌다고 생각하고 결혼해서 모든 사실을 알아버리는 것보단 지금 알아 빨리 정리하는게 낫다고 이해는 하지만 답답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시간이 약이니 시간이 흐르길 바라는수밖에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