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얘기하다가 좀 더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는 결혼 2년차 접어드는 부부입니다.
처음에 맞벌이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한쪽이 실직을 하고 지금은 외벌이에요.
외벌이여도 상관 없습니다. 아이 계획 처음부터 없었고 나머지 한쪽 벌이가 좋거든요. 집도 결혼하면서 외벌이인 쪽이 해왔고 혼수와 기타는 같이 했습니다.
부부는 서로 개그 코드도 잘 맞고 생활 패턴도 비슷하고 양가 부모님들 모두 본인 삶 즐겁게 사시는 분들이라 터치 전혀 없으세요.
다 좋은데 요새 터진 고민이 식습관입니다.
외벌이가 되면서 한쪽이 전업주부가 되었는데 식습관이 아주 다릅니다.
외벌이 쪽은 입이 짧습니다. 간이 세지 않은 밑반찬 여러 개를 놓고 먹는 걸 선호하며 국이든 찌개든 국물이 있어야 합니다.
국 또는 찌개, 메인 반찬, 김치 외의 밑반찬 3종이상이 기본 상차림이라고 생각해요.
카레나 덮밥같은 한그릇 음식을 가끔은 먹을 수 있지만 하루에 2번 이상은 싫습니다.
군것질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과일은 잘 먹습니다.
술은 가끔 취하지 않게 맥주 1~2캔 선에서 마십니다.
전업 쪽은 반찬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는 쪽입니다.
맞벌이일 때 배우자가 반찬 여러 개를 차려놔도 마음에 드는 반찬 1~2가지만 집중적으로 먹었습니다. 나머지엔 젓가락도 가지 않아요.
간이 센 반찬을 좋아하고 한그릇 음식을 좋아합니다.
식사 중이나 후 술을 즐겨 마시고 간식 겸 안주를 자주 먹어요. 물론 이것도 육포나 냉동식품 종류의 간단한 것 1가지.
처음엔 맞벌이여서 음식 번갈아가면서 해서 괜찮았는데 요새 외벌이 쪽이 음식에 불만이 생겼어요.
오늘 저녁은 부대찌개와 부모님 댁에서 얻어온 열무김치
저 2가지 뿐이었거든요.
찌개도 본인 간보다 너무 짜고 젓가락 갈 데가 없다고 한숨 푹 쉬고 김을 한봉지 꺼내 왔습니다.
오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상차림이 이렇습니다.
외벌이 쪽은 반찬을 사다 먹고 싶은데 전업이 반대합니다.
전업 쪽은 그게 본인에 대한 압박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 전업주부가 있는데 반찬 사다 먹으면 자기를 백수처럼 보이게 하려는 거라고 합니다.
둘이 살아서 반찬 해도 다 먹지 못할 때도 많고 매끼마다 다른 음식 차리는 게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외벌이는 사다 먹어도 좋으니 입맛대로 다양하게 먹고 싶습니다.
다른 취미 일절 없이 맛있는 거 먹는 게 낙인데 집에서 먹는 밥이 식사 느낌이 아니라 한 끼 때우는 기분이랍니다.
그래서 전업주부님께 묻고싶습니다.
입 짧은 배우자가 반찬을 사다가 먹는 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