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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이 아내 혼자 여행을 가고파 합니다

00 |2020.08.12 21:36
조회 73,055 |추천 16
어제 글쓰고 아침에 일어나 님들의 댓글을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읽어보면서 제 가슴은 답답 그 자체입니다.
님들의 말씀을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변명일진 모르나 현실적으로 시간적으로 힘들다는 겁니다.
전 5시30분쯤 출근합니다.
상황에 따라 5시에도 출근 합니다.
현장 관리직이라 근로자 분들보다 일찍 출근해야 합니다.
퇴근은 집에 도착하면 평균 9시정도이구요.
한달에 쉬는 날은 1~2회 정도구요.
어느땐 자주 일요일 날 공기에 맞출려고 분야별로
일요일날 작업을 합니다.
당연 저희도 출근하죠.
남들 다쉬는 일요일은 더 바쁩니다.
현장정리 안전 점검을 해야합니다.
장마 태풍땐 비상 근무해야 하구요.
그래서 쉬는 날이 없습니다.
휴가요?
꿈일 뿐이죠.
저희 집과 처가집은 시골입니다.
7순 8순 노모시죠.
처제가 근처에 살고 있고 자주 방문해서 아내를 도와주긴 하지만
처제도 바쁜지라 힘들어 하구요.
외벌이라 손을 놓을 수도 없구요.
아내가 힘들어 하는것을 잘 압니다.
제 눈에 보이니까요.
9시쯤 퇴근해 씻고 밥 먹으면 10시가 넘어갑니다.
잠간 첫애와 놀다보면 꾸벅꾸벅 좁니다.
그럴땐 아내는 그만 자라며 아이를 대리고 방으로 갑니다.

하......
ㅡㅡㅡㅡㅡㅡㅡㅡ

저희 부부는 35 동갑입니다.
30에 결혼해 3살 딸과 1살 아들둔 부부입니다.
둘째부터 아내 얼굴에 미소를 본적이 없는 듯 합니다.
이해는 합니다.
아침 일찍나가 늦게 들어오는 남편.
두 아이에 치어 힘들어히는 아내.
아이에게 빨리 자라는 아내의 목소리를 들을때마다
이해는 합니다.

침대에서 아이와 함께 잘때 침대 한쪽으로 밀려나
시체처럼 누워자는 아내를 볼때마다 제 자신이 무력감을 느낌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아내가 언제부터인가 혼자서
여행을 가고싶다 합니다.
처음엔 1박2일인데 시간이 갈수록
하루하루 늘어나 이젠 남편을 떠나 아이를 떠나 일주일을 가고 싶다며 무표정한 얼굴로 말합니다.
마음같아선 일주일 아니라 한달이라도 보네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기에 전 아무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님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양가 연로하신 부모님만 계십니다.
사실적으로 아이들을 부탁 못하는 상황이죠.
제 솔직한 심정은 여행없이 어떤 방법이 있을까하는
맘이고 둘째는 저의 이런 상황에서 아내를 여행보낼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겁니다.
님들의 조언을 진심으로 구하고자 합니다.
추천수16
반대수393
베플ㅇㅇ|2020.08.12 22:54
님 애아빠잖아요. 왜 양가 부모님에게 부탁할 생각만 하죠?
베플ㅇㅇ|2020.08.12 21:59
너무 지쳐버린 아내분이 남편분께 나 너무 힘들다고 나 죽을것 같다고 신호를 보내는 아주 우울한 단계같아요. 님도 직장일이 힘드시겠지만 지금 당장 이번 주말이라도 호캉스라도 다녀오라고 2박 3일정도 호텔 예약해주시고 님은 혼자 아이들 돌보는게 가장 좋지만 해본적 없어서 못보겠으면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님 부모님댁이라도 가세요. 17일 휴일이잖아요.
베플뜨헉|2020.08.12 22:41
베이비 시터도 있고 가사도우미도 있어요. 여행 보내주는게 힘들다면 돈을 쓰세요. 사람 변합니다. 제가 그래요. 항상 방실방실 웃고 아무리 기분 나빠도 내색하지 않는 사람이였는데 요즘은 작은 일에도 화내고 소리지르고 있어요. 이게 하루 이틀 쌓인 스트레스가 아니라서 풀기도 참 힘드네요. 육아는 장기전이에요. 부인이 더 지치시기 전에 돈을 쓰세요.
베플ㅇㅇ|2020.08.13 06:59
한 달에 1,2회 쉬면 그 중 하루라도 아내분 나가서 놀다오라 하시던가요. 그럼 나는 언제 쉬어? 싶고 막 짜증스러운가요? 그러게요, 그럼 아내분은 언제 쉬죠?
베플ㅇㅇ|2020.08.13 01:55
내가 진짜 이래서... 남자가 싫다 ㅋㅋ 애 둘인데.. 인제 애들 커서 손 안가고 같이 있음 재밌고 좋음. 이제사 슬금슬금 기어들어오는 거야.... 뻔뻔하지 진짜. 내 피땀으로 만든 울타리 안에. 어릴 때 피눈믈 흘리며 도와달라고 할 땐 외면하더니 이제사 ㅋㅋ 꼴도 보기 싫음.. 맞벌이임. 증말 .. 회사 동료들이 불쌍히 여겨 많이 빼주고 많이 도와줬지. 그에 대한 고마움도 잊히지 않고.. 삶에서 가장 힘들 때 외면당한 게 잊히질 않아... 그냥 여자 혼자 다 갈아넣고 희생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는 건가 싶고. 부당하고 억울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던 내꿈이 산산조각난 것도 너무 싫다..
찬반ㅇㅇ|2020.08.13 21:55 전체보기
여기 다들 왜 남편 탓? 그럴거면 결혼은 왜 했냐는 댓글들~~아니 그럴거면 저 와이프는 결혼을 왜 했고 애는 왜 낳았나요? 혼자 여행 다니면서 살지! 당장 저집은 남편이 쉬면 벌이가 없는 집입니다. 돈벌이 줄어들면 가뜩이나 힘든데 돈까지 못벌어온다고 뭐라할 사람들같네요. 지금 저 남편은 사는게 사는거 같습니까? 힘든건 부부 둘 다 라고 보여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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