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판도라의 상자에 손을 댔어요
네 남의 휴대폰을 몰래 본 것은 제 잘못입니다.
어제 직장동료분과 남자친구 저 셋이서 술을 마셨는데
직장동료분이 농담조로 던진 말이 은근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같이 남자친구네 가서 남자친구가 잠들고 휴대폰을 몰래 봤어요
1. 나이트 웨이터랑 문자한 기록(웨이터가 여자임)
오늘 물이 좋냐 몇시쯤 갈거다
다녀온 후에는 오늘 고마웠다 나중에 쉬는날 밖에서 한번 보자
2. 부킹한 여자와 문자한 기록
2차로 술마시러 가고 싶었는데 아쉽다 너무 예쁘시다 또 연락하겠다
그 당시 저한테는 실시간으로 집에 가는 중이다 집에 들어갔다 씻고 나왔다 잔다라고 톡을 했구요
전 의심을 1도 안했어요
네 제가 순진했네요..저 사람말을 그대로 믿다니...
저도 술이 많이 취해있었는데 그 와중에 사진은 찍어뒀고
그길로 남자친구네 집에서 나와 집에 갔어요..너무 화가나서요..
아, 작년에 남자친구 친구들끼리 노래방에 갔어요
도우미 불러서 놀았다고 고백해서 싸웠던적이 있어요
아무일도 없었다고 하지만 입장바꿔서 제가 남자들 나오는 술집가서 접대받으면 좋겠냐
공평하게 한번씩 가자 했더니 그 뒤로는 갔다는 말이 없어요(지금 생각해보면 안한거겠네요)
전 저한테 거짓말을 한 게 너무 화가 나요
오늘 저녁에 만나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주인허락없이 휴대폰에 손댄게 떳떳하지 못해서 고민이네요
지금도 헤어진다 or 넘어간다 로 고민이에요
그냥 넘어가면 앞으로 휴대폰 관리를 철저하게 할테고...
헤어지기에는.....마음이 참..ㅠㅠ
헤어지는게 정답이겠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