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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 못하는 어머니 돌보는데 힘드네요.

ㅇㅇ |2020.08.16 16:43
조회 390 |추천 3
큰 병에 걸린 이후 후유증으로

거동을 못하고 누워만 지내시는데

결정적인 건 대소변도 제가 뒤치닥거리를 해야합니다.

기저귀를 차고 계시죠.


소변이야 뭐 그럭저럭 할만한데

문제는 대변입니다.


못 움직이다 보니 변비가 와서요.

변을 한 번에 싸는 게 아니라

며칠에 걸쳐서 찔끔찔끔 싸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며칠에 걸쳐 싸다보면

항문입구가 헐고 피가 나오죠

딱 치질 오기 좋습니다.


변비약을 먹어도 별 효과가 없고요.

애초에 못 움직여서 장 운동이 저하되어서 생기는 변비라서요.


결국 해결책은 하나입니다.

제가 '관장'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손으로요...


거의 3,4일에 한 번씩 누워계신 어머니의

대변을 손으로 파내고 있습니다.


처음에 할 때는 멋모르고 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요새는 너무 힘드네요.


침대가 아니라 그냥 바닥에 누워계시는지라

관장을 하려면 엎드려서 해야하는데

제가 위장도 안 좋아서 관장을 할 때마다 위장이 아프고 현기증까지 납니다.


뭐 시각적 후각적 괴로움은 말로 할 수가 없고요.


저도 정신적 신체적으로 현재 건강하지 못한 상황으로

사실상 준장애인 레벨인데...

어머니 돌보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만 있네요.


돈 잘버는 다른 형제(성별은 안 밝히겠습니다)는 나몰라라 전화도 없고 돈 한푼 부쳐주는 법이 없고.


참 인생이 그렇습니다 그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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