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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내려보니까 철거된 버스정류장이었어

쓰니 |2020.08.18 01:40
조회 667 |추천 3
내 얘기는 아니고 친구 얘긴데 너무 소름돋고 이상해서 글 남겨사실 지식인 갔다왔는데 답변 요즘 세상이 무서우니 각별히 조심하십시오 이딴 거 밖에 없어서ㅎ 이런 건 네이트 판에 올리라는 다른 친구 조언 듣고 이 글 올리러 네이트 가입함 근데 이렇게 쓰는 거 맞지?? 처음이니까 규칙 같은 거 잘 몰라도 이해좀..ㅜㅜ
일단 내 친구는 고삼이고 딱 보기에도 좀 어려보여 머리 자르고 뷔페 갔는데 어린이 요금 받으려고 했대 ㅋㅋㅋㅋ 암튼 걔가 퇴근시간쯤 강남에 있는 논술학원 가려고 했는데 얘가 좀 길치거든ㅋㅋ 헤매다가 이상한 데로 갔나봐. 그래서 근처에 있던 어떤 아저씨한테 타야할 버스 알려주면서 이거 타려면 어디로 가냐고 물어봤대 그 아저씨는 자기 따라오라고 했고. 근데 조금만 걸으면 될 줄 알았는데 좀 오래 걸었다는 거야. 수상해서 폰 키고 따라갔는데 무슨 정류장 도착해서 저거 타면 된다고 했대. 마침 버스도 오고 사람도 아무도 없어서 이거 타면 된댔으니까 그냥 타고 가면 강남 나오겠지 하고 별 생각없이 사람 없네 개이득 하고 탔대.
퇴근시간이고 강남가는 버슨데 사람이 그렇게 없을 수가 있나?? 이제 와서 보면 쎄하긴 한데 암튼 친구는 그땐 이상하다고 생각이 안 들었댕. 그렇게 타고 가는데 기사님이 학생 여기서 내리면 돼~ 이랬다는 거야. 보통은 종점 왔으니까 내려야돼~ 이런 식으로 말하잖아. 근데 그 기사님은 마치 여기서 꼭 내려야 한다는 거처럼 그렇게 말한거야 그 친구가 타면서 어디로 가는 버스냐고도 안 물어봤고 그래서 어디 가는 지도 몰랐을텐데. 그래서 저 여기서 내리면 안되는데요? 이렇게 말하니까 그제서야 종점이라고 내리라 그랬대.
그래서 어이없어하면서 내리고 그때까지는 그렇게 크게 이상한 걸 못 느꼈대. 근데 내리니까 사람 사는 곳이 아니었대. 일단 그 버스 들어간 데부터 빨간 글씨로 폐차처리 이렇게 써있었고 버스가 엄청 많았대. 막 차고지같은 게 아니라 차랑 버스 폐차하는 공장 같은 느낌이었고 거기 있는 버스들은 당연하게 다 운영하는 버스가 아니었대. 그리고 주변에 있는 집들은 다 주택이었는데 그 집들에도 다 빨간 글씨로 철거라고 써있었고 사람도 아무도 없었대.
일단 다른 버스정류장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거기서 나왔는데 찾은 버스정류장도 비슷한 상황이었대. 다 녹슬어서 의자는 반이 부숴져있고 그 버스 노선 있는 표지판 있잖아 그것도 빨간 페인트로 x표시 돼있고 기다려봤는데 버스 한 대 안 오고..ㅋ 거기 앉아서 부모님한테 연락했는데 전화를 안 받으셔서 딱 엿됐다 싶었대. 그래서 인스타로 생존신고라도 해야겠다 하고 후딱 사진찍어서 스토리 올리니까 남은 배터리 6퍼였고 거의 총체적 난국.
근데 갑자기 카메라소리가 들려왔다는 거야. 그냥 찰칵찰칵 소리도 아니고 카메라 셔터소리가귀 찢어질듯이 계속 들렸대. 그 소리가 계속 들리니까 너무 무서워서 여기 계속 있으면 죽겠구나 싶었대. 그래서 현위치 보려고 네이버 지도 키는 순간 배터리 3퍼로 내려가서 보지도 못하고 바로 껐대. 암튼 어떻게든 살아야겠다 싶어서 거기서 나왔대. 근데 친구는 나가면 도시같은 게 있을 줄 알았는데 거기 있는 건 고속도로였대. 막 버스 다니는 도로가 아니라 그냥 고속도로... 암튼 거기서 나가긴 해야되니까 고속도로 끄트머리에서 겨우겨우 걸었고 2~30분 정도 걷다보니까 개포동이었대.
난 처음에 재개발 지역이라 철거하면서 버스 정류장도 같이 철거된 건가 싶었거든. 근데 그 동네는 그렇다 쳐도 누가 봐도 그런 데 갈 일 없는 학생한테 아무 설명도 없이 버스 노선도 없고 정류장도 철거된 데로 데려다 준 버스기사는 뭐고 처음에 길 알려준 아저씨는 또 뭐고 카메라 소리는 또 뭔지..ㅎㅎㅎ 진짜 이상함 이런 일 겪거나 들은 사람 또 있어?? 아니면 친구 내린 동네 위치라도 알면 말해주라..ㅠㅠ 무서워 죽겠어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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