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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그냥 내 상황 여기에 적어볼라구
고1때 널 처음 봤는데 첫 인상이 까무잡잡하고 마른체형이라서 오세훈 닮았네였어 잘생겼었거든 ㅎㅎ그 뒤로 차근차근 너랑 친해지고 얘기도 많이 나눴어 그땐 솔직히 좋아했던 거 반 장난 반이였지 그래서 난 남소를 받았고 그 사람이 사귀게 됐어 사귄다고 말했을 때 니 표정이 아직도 생생해 어이없고 기가찬다는 그 표정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갔기에 그냥 넘어갔는데 지금 상각해보면 널 좋아한다 하고 다른 남자랑 사귀니까 되게 당황했겠지 싶어 그래도 그 사람이랑은 되게 빨리 헤어졌어
그렇게 고2가 됐고 평소 나는 너만 보면 달려들어서 치댔어 어디가냐 너 밖에 없다 너가 제일 좋다 이런 말들을 하면서 너한테 다가갔지 난 귀엽다듯이 살짝식 미소지어주는 얼굴이랑 부끄럽다는듯이 피할려고 하는 너의 모습이 정말 좋았어 그런데 내가 점점 지치더라 매일 내가 먼저 인사하고 아는 척 하고 너가 먼저 날 아는 척한 날은 드물었던 것 같아 그러다 조금씩 멀어지게 됐는데 어떤 사건 이후로 정말 멀어지게 됐지
그러다 난 또 남소를 받게됐어 그 남자랑 같이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니 앞에서 보여주게 됐어 이런 상황은 안 왔으면 했는데 결국 너랑은 정말 전처럼 지낼 수 없게 됐지 난 소개받았던 애랑 사겼고 조금은 오래갔어 사귀는데도 니 생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나봐 나진짜 너 좋아했나봐
진심 아닌 줄 알았는데 진짜 좋아했나봐
또 그렇게 그 아이랑 헤어지고 무의미한 나날을 보냈어
얘기가 들려오더라 너가 나 1학년 때 좋아했다고 그 말을 듣고 진짜 기분이 너무 좋더라 행복했어 그래서 혼자 너랑 사귀는 상상도 많이 해봤어 웃기지 어쨋든 그냥 친구들한테 니가 내 얘기 했다 말하는 거 듣고 난 또 그 얘기를 들으면서 혼자 좋아하고 그렇게 지냈어 또 흐지부지 됐지

고3이 됐어 이젠 정말 너랑 인사도 안 하는 사이가 되어 버렸어 그냥 간간히 내가 너한테 인사하면 넌 반갑지 않게 받아줬어 슬펐나봐 예전이랑 다른 니 행동이 물론 너도 달라진 내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겠지 생각해보면 한번도 넌 날 좋아한다는 행동을 보여주지 않았던 것 같아 그냥 내가 누굴 좋아한다 사귄다라는 말을 해주면 화나하고 어이없어하는 모습만 보여줬지 그 외에 다른 직접적인 행동은 보여주지 않았어 그러다 난 또 외로워졌고 지금 고2때 사겼던 남자애랑 다시 연락을하게 됐어 좋았어 너 생각 안 났으니까 또 친구에게 너가 날 좋지않게 생각한다는 니 소식을 들었어 그런데도 난 너가 좋았어 실망은 했지만 내가 한 행동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렇게 느낄만 했지 아무렇지 않게 지내다가 너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은 뒤에 정말 많이 울었어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장난인 줄 알았는데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문자가 왔는데 장난이아니라 진심이였다는 걸 알게 되고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 내가 남이 아프다는 사실 하나로 눈물이 나는 사람인 걸 그때 알았어 그리고 내가 널 정말 많이 좋아한다는 사실도 그냥 지금 난 널 많이 좋아해 더이상 너는 날 좋아하는 것 같지 않지만 넌 날 밀쳐내려는 것 같지만
난 아직 너 많이 좋아해 많은 거 안 바래 단지 1학년 때 처럼 웃고 같이 떠들었던 날 처럼 너랑 지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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