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선연애 말고ㅋㅋㅋㅋㅋㅋ 걘 한국에 여름 방학 내내 있었고, 그 땐 나도 방학이였음
방학식날에 친구들이랑 설빙을 갔는데 애들한테 내가 주문하고 온다고하고 갔더니 계산대 줄 앞에 외국인이 있는거야 난 신기하기도 했는데 그냥 폰만보고 기다렸어 그러다 내 차례 와서 주문하고 카드기에 카드를 꽂을려니까 카드기 앞에 열쇠가 있길래 그 외국인건가 해서 잠시만요 라고하고 그 외국인 어깨 두드리고
익...익스큐즈미... 이즈 디즈 요얼스?
라고 했더니 못알아듣는거야 그래서 미국인이 아닌가? 어느나라 사람이지? 하고 막 혼자 당황타는데 그 외국인이 폰 들이밀고 번역기 보여줌
"무슨 일이십니까?"
나도 화면보고 아 러시아 분이시구나 했음 그래서 나도 폰 켜서 번역기 돌려서 열쇠 주인이냐고 물어보니까 싱글벙글 웃다가 오!!! 0ㅇ0 이 표정 짓고 러시아어로 뭐라 뭐라 하고 가져감 아마 고맙다는 말이었을걸
그러고 난 다시 줄 서서 빙수 주문하고 자리로 돌아갔는데 그 러시아 남자가 내 친구들 쪽 테이블 오더니 자기가 시킨 빙수 우리 줌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자기 때문에 주문 늦어서 줬었어 근데 그 때 번역기 말투가 ㅈㄴ 이상해서 막 우리끼리 아 자기땜이 주문이 늦어져서 주는거라고~~~~~~~~~~ 아아~~~~ 노땡쓰 위아 오케이 막 이럼ㅋㅋㅋㅋㅋㅋ 근데도 계속 주겠다길래 땡큐 하고 받아묵음 브라우니 빙수였어
그러고 방학하고 얼마 안되서 설빙이 진짜 너무 먹고 싶은거야 집이랑 설빙이랑 가까워서 나 혼자 가서 설빙 포장해올려고 설빙 갔는데 그 외국인이 또 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 난 솔직히 반가웠는데 아는척하기도 좀 그렇고 폰 엄청 열심히 보길래 걍 지나감 그리고 포장 기다리는 동안 앉아서 폰하는데 내 머리위로 ㅈㄴ 어색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이 소리가 들리는거야 나 놀래서 잉? 하고 올려다보니까 그 외국인이 번역기 소리 튼거였음ㅋㅋㅋㅋ 그러더니 또 번역기 소리로 이말 저말 다 함
다시 만나게 되어 기뻐요
당신이 친절하다고 느꼈어요
이런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번역기로
아니에요 ㅇㅈㄹ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이시키가 자연스럽게 옆에 앉더니 또 번역기로
이 가게에서 파는 것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이러길래 아 빙수가 뭐냐고 묻는건가? 해서
빙.수.
라고 했더니
핑쑤...?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괜히 기분 좋아서
비이잉수우우
이랬더니 걔도
피이이잉쑤우우ㅜㅇ
이래서 내가 막 웃으면서 엄지 올리니까 걔가 하이파이브 하자는듯이 손 올려서 하이파이브함 잘생긴 애랑 그러고 노니까 친해진 것 같고 기분 좋았어
오늘은 졸려서 여기까지만 쓸게 지금은 헤어졌음ㅋㅋ